학원 건물주 갑질

a123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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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 네이트 톡을 써봅니다. (하루종일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네요)
친정엄마가 지방에서 풍물학원을 하십니다 .실력도 좋으시고 문화재이수자 이셔서 10년넘게 한 건물에서 가르치셨는데 해당 건물을 비워줘야 해서 이제 그만 은퇴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집근처 지하에 임대가 있어서 계약을 하셨습니다.2층에서 하다가 지하로 가려니 좀 걱정이 되었지만 연습실 장비보관 겸사 해서 결정을 했습니다.
막상 보니 여기저기 말도 못하게 더럽고, 물새는 공간도 있고, 전기도 자꾸 나가고, 정말 관리라고는 전혀 안된 건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건물주인은 좀 저렴하게 보증금,월세를 제시했고 그렇게 계약을 했습니다. 
좀 지저분해도 청소도 하고 수리하고 수도 고치고 방음장치도 하고 정리 중이었습니다. 저도 2주연속 주말마다 남편과 아이들 데리고 내려가서 도배와 방음판 붙이기 작업을 도와드렸습니다. 
그런데 건물주인 할머니가 자꾸 방문을 하는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청소하고 있으면 내려와서 '너무싸게 월세를 줘서 남는게 없다'는 말을 랩하듯이 쉬지않고 했습니다. 한두번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청소하니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건지 소리를 지르듯이 '내가 남는게 없다고' 를 백번도 넘게 해댔습니다. 그러면서 뭐가 찔리는지 점심시키려고 배민 앱 켜는데 저를 째려보더니 '지금 녹음해요?!!' 라고 앙칼지게 묻더군요, 기가 막혀서 점심시키려고 찾는다고 화면 보여주고나니 저도 슬슬 열이 받아오는데, 
물새는 방을 둘러보더니 '이 방은 그냥 안쓴다 생각하고 양동이 넣고 써욧! 그러기로 하고 왔잖아!' 하면서 방구낀놈이 성낸다는 말을 실천하듯 혼자서 막 화내면서 말을 하더군요. 
'건물관리는 건물주인이 하는거 아니냐' 해도 하도 자기말만 하길래 '이야기를 좀 듣고 말하라!'고 저도 큰소리 내니 움찔하더군요, 하지만 곧 정신줄을 또 놓고 막말 시전. 그렇게 열받음을 꾹 참고 도배와 방음장치를 하고 다음주 내려가니 이번에 전기가 자꾸 꺼지더군요
입주 후에 생긴 문제도 아니고 누수나 전기끊김 같은건 임대 주기전에 건물주가 건물관리 차원에서 다 정리하고 임대 해야 하는게 상식 아닌가요? 
이번엔 전기 꺼지는거 자기는 모르는 일이니까 알아서 하라는 듯 배째라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1층 호프집 임대받은 아저씨랑 셋이 이야기 하다가 이른살 다되가시는 저희 친정엄마랑 건물주할머니랑 고성이 오가며 결국 저희 친정엄마가 한전에 들어가는 비용부담을 나눠준다는 의미로 월세를 조금 올려주기로 결론 났습니다. 돈 몇 푼에 건물할머니는 제정신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오늘 친정엄마 생신 이었습니다코로나 때문에 못가게 해서 용돈만 드리고 전화 드렸는데 추가로 방음스펀지 작업을 아버지랑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며칠전 수업 중 내려와서 '이렇게 시끄러울줄 몰랐다 다른 층 임대 안나가면 어쩌냐!' 하면서 중간문을 하나 더 만들어달으라고 했답니다. (이미 중문이 있는데도) 집주인도 원래 전세나 월세 준 집에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는거 아닌가요, 주거침입 영업방해 아닌가 학원생들 있는데 들어가서 무슨 횡포인지
돈없고 힘없으니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저 여자 하는 짓 보면 열불 나고 괜히 엄마 생일에 전화기로 화만 낸거 같고 정말 너무 화가 나서 하루 종일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