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반년 쉽지 않네요

미련대장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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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연애
전 차였고, 전여친은 헤어지고 한 달만에 다른 사람과 알아가더니 현재까지 예쁘게 잘 만나고 있는 듯 합니다.

전여친에게 다른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여러번 잡다가 전여친이 나중을 기약했었는데, 그러다 다른 사람이 생긴걸 제가 알고선 크게 싸운 후, 차단 박고 반년이 지났네요
전여친이 절 올차단한거구요

약간의 여지를 전여친이 줬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가 너무 매달린 것 같아서... 편지를 썼었습니다
카톡, 전화, 문자 등 올차단이었기 때문에 편지밖에 소통 창구가 없었어요

근데 그 편지마저도 반송되어 오더라구요
편지 읽지 않을거라면서 앞으로 행복하게 살라고 문자 와있었고요
그 뒤로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 없습니다
물론 저도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연락하는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 편지 이후론 연락 안했구요

마음을 정리하고자 담은 편지가 전달이 안되니까 더 답답하고 힘들더라구요. 차라리 편지을 읽어줬다면...그래도 내가 전달하고 싶었던 말들을 전달 할 수 있어서 후련했을까? 싶다가도 잘 모르겠네요

처음 두 달간은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서 이 악물고 버텼고
그 뒤론 밥도 넘어가고, 가끔 뻘소리에 웃기도 하고 해서 좀 괜찮아진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또 힘들고 그러다 또 다시 괜찮아지고..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 반년 정도 지난 이젠 좀 안정권에 들어섰다 생각했는데
또 갑자기 사무치게 그립고 감정이 복받쳐 올라오는게 서럽네요

이별 경험이 처음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는 것도 알고 있고
지금은 이 사람 없으면 죽을 것 같아도 나중엔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까먹고 지낼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제 좀 많이 잊었나? 싶을 때는 그 애의 존재감도 없고, 다른 사람 좋다하는 애 뭘 생각하나 싶어서 그냥 저에게도 무존재감으로 지낼 때도 있는데
갑자기 존재감이 엄청나게 커져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 때가 있네요

다른 여자를 만나봐도 현타오고, 전여친만 더 생각날 뿐 소용 없었네요

그 애는 대체 한 달만에 어떻게 그렇게 빨리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을까? 싶은데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 수가 없으니까요

헤어지고 상대가 다른 사람 만나는데 계속 혼자 그리워하고 아파했던 분들 있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제가 해본건 직장에 집중, 취미 만들기, 뭔가 배우기, 다른 여자 만나보기, 염탐해서 충격받기, 전여친이랑 현남친 관계 상상해서 충격받기... 이정도인거 같습니다
전여친을 미워해본 적은 없네요...
소중한 사람인데, 차라리 이렇게 힘들바엔 그냥 절 힘들게 했던 부분들만 생각하며 정을 떼어버릴까요

전여친 잊는 팁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