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곧 20살 어른이 될 고3이에요. 평생 이런적 없는데 이번만큼은 도저히 스스로 답을 찾지 못 할 거 같아서 글 올려봐요
저 19년동안 나름 다사다난한 삶 살면서 진짜 노력했거든요 후회도 없어요. 다시 돌아간다해도 그때의 나는 그게 최선인걸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잘 이겨냈어요.
그런데 수능 최저를 한과목 못맞춰서 의대를 못가게됐어요. 국립 공대 높은과 하나 붙었어요. 반수 계획중이에요.
제가 하고싶던건 it회사나 공학계열이었지만 의대 선택했어요. 안정적으로 잘 벌 수 있으니까. 또 고등학교때 공부 죽을만큼 하고도 더 좋은환경에서 더 해보고 싶은 욕심때문에 제가 돈 모아서 재수학원에 들어가려했어요. 반수로요 이번에 반수 하면 정말 붙을 자신도 있구요. 이미 제 인생 계획은 다 세웠거든요.
근데 저 너무 갑자기 어른이 됬어요. 강제로 되버린거 같아요.
금전적인 상황 안좋다는거 알고 있었고 5개월동안 돈 모아서 부모님 돈이랑 합쳐서 공부 하겠다는 계획 다 있거든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요. 알바찾으면서 수십통씩 하는 전화에 돌아오는 날카로운 답변들, 언제나 갑인 사장님과 손님들 항상 을인 나.
머리로는 알거든요. 아 이게 사회생활인가? 이제 내가 적응해야겠지? 다들 이렇게 살고 돈버는거지 뭐.
근데 너무 버거워요. 내가 아는 어른들은 분명 나한테 이렇게 대하지 않았는데 나는 분명 이렇게 비굴하지 않았는데, 어디서 이런 소리 들을 사람 아닌데..
일이 라는게 잘한다고 다가 아니더라고요. 비위도 맞춰야하고 이것저것 많이 다르더라고요 공부랑은..
친구들은 제가 멋있대요 닮고싶대요. 저는 걔네한테 나 돈없어서 이런취급받으며 꾸역꾸역 일하고 돈번다 너무 힘들다 이런얘기 못해요. 부모님 안그래도 저말고 키워야될 동생들 두명이나 있는데 저까지 나서서 슬프게 하고싶지 않아요. 괜히 알바 몇개 하고있다 이런얘기도 못하겠어요. 보무님의 잡념 속의 고민이 더 하나 늘까봐. 그래서 말못해요. 말못하니까 친구들은 연락안한다고 서운해하고 부모님은 어딜 그렇게 싸돌아다니냐고 제발 이제 어른이 됬으면 자기들의 입장을 알아달래요.. 내가 얼마나 알아주고 있는데. 부담될까 고등학교 내내 수학학원만 다니고도 독기품고 공부해서 1등했는데 슬플까봐 알바 한단 얘기도 못꺼내는데 나혼자 얼마나 힘든데
근데 더 힘든게 뭔지 아세요? 아무도 몰라주는 상황들은 익숙해요. 근데 자꾸 제가 달라져요. 저 그래도 발랄한 사람이였거든요? 당돌한 사람이였고 항상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어요. 감정표현도 확실하고 모든게 다 확신에 넘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싶었고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은 슬픈일이 있어도 화나는 일이있어도 그냥 체념해요. 내안의 어두운 감정들이 축적되서 이미 내 피부들에 다 들러붙어있는 것 같아요. 떼낼수가 없어. 내가 점점 작아져요. 이러다 내가 없어질까 무서우면서도 점점 나를 잊는 내가 편해져요. 나를 잊고 있을수 있는 세계들이 너무 좋아져요. 3주 일하고 이렇게 많은게 변해버린 내가 너무 한심하고 무서운데 나혼자 너무 어른이 되어버린 거 같아서 더 무섭고 억울하고 그래요. 나도 용돈 받고 친구들이랑 마음편하게 놀고 싶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행복한 내일을 상상하며 눕고 싶다. 돈 생각하기 싫다 돈 그놈의 돈 돈 돈
잠들기 전 맴도는 잡념들이 또 나를 무겁게 누를까봐 드라마를 틀어놓고 계속 보다가 계속 보다가 계속해서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어야 되요. 그래야지 지금처럼 이런 글을 안쓰니까. 이런거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되니까.
답 없는 거 대충 알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익숙해 질꺼고 돈 모을꺼고 그러면 반수 할 수 있을 거고 계획대로 행복해 질 수 있겠죠.
근데 지금은 왜 이렇게 힘들까요.. 오늘 눈을 감으면 내일 아침이 영영 오지 않아도 괜찮을 거 같아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요.
이런글 보시는 분들한텐 답도 없고 기분만 안좋아지실텐데 괜히 제 감정을 쏟아낸거 같아서 너무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20살, 너무 갑작스러운 어른이 되버렸어요
안녕하세요 이제 곧 20살 어른이 될 고3이에요. 평생 이런적 없는데 이번만큼은 도저히 스스로 답을 찾지 못 할 거 같아서 글 올려봐요
저 19년동안 나름 다사다난한 삶 살면서 진짜 노력했거든요 후회도 없어요. 다시 돌아간다해도 그때의 나는 그게 최선인걸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잘 이겨냈어요.
그런데 수능 최저를 한과목 못맞춰서 의대를 못가게됐어요. 국립 공대 높은과 하나 붙었어요. 반수 계획중이에요.
제가 하고싶던건 it회사나 공학계열이었지만 의대 선택했어요. 안정적으로 잘 벌 수 있으니까. 또 고등학교때 공부 죽을만큼 하고도 더 좋은환경에서 더 해보고 싶은 욕심때문에 제가 돈 모아서 재수학원에 들어가려했어요. 반수로요 이번에 반수 하면 정말 붙을 자신도 있구요. 이미 제 인생 계획은 다 세웠거든요.
근데 저 너무 갑자기 어른이 됬어요. 강제로 되버린거 같아요.
금전적인 상황 안좋다는거 알고 있었고 5개월동안 돈 모아서 부모님 돈이랑 합쳐서 공부 하겠다는 계획 다 있거든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요. 알바찾으면서 수십통씩 하는 전화에 돌아오는 날카로운 답변들, 언제나 갑인 사장님과 손님들 항상 을인 나.
머리로는 알거든요. 아 이게 사회생활인가? 이제 내가 적응해야겠지? 다들 이렇게 살고 돈버는거지 뭐.
근데 너무 버거워요. 내가 아는 어른들은 분명 나한테 이렇게 대하지 않았는데 나는 분명 이렇게 비굴하지 않았는데, 어디서 이런 소리 들을 사람 아닌데..
일이 라는게 잘한다고 다가 아니더라고요. 비위도 맞춰야하고 이것저것 많이 다르더라고요 공부랑은..
친구들은 제가 멋있대요 닮고싶대요. 저는 걔네한테 나 돈없어서 이런취급받으며 꾸역꾸역 일하고 돈번다 너무 힘들다 이런얘기 못해요. 부모님 안그래도 저말고 키워야될 동생들 두명이나 있는데 저까지 나서서 슬프게 하고싶지 않아요. 괜히 알바 몇개 하고있다 이런얘기도 못하겠어요. 보무님의 잡념 속의 고민이 더 하나 늘까봐. 그래서 말못해요. 말못하니까 친구들은 연락안한다고 서운해하고 부모님은 어딜 그렇게 싸돌아다니냐고 제발 이제 어른이 됬으면 자기들의 입장을 알아달래요.. 내가 얼마나 알아주고 있는데. 부담될까 고등학교 내내 수학학원만 다니고도 독기품고 공부해서 1등했는데 슬플까봐 알바 한단 얘기도 못꺼내는데 나혼자 얼마나 힘든데
근데 더 힘든게 뭔지 아세요? 아무도 몰라주는 상황들은 익숙해요. 근데 자꾸 제가 달라져요. 저 그래도 발랄한 사람이였거든요? 당돌한 사람이였고 항상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어요. 감정표현도 확실하고 모든게 다 확신에 넘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싶었고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은 슬픈일이 있어도 화나는 일이있어도 그냥 체념해요. 내안의 어두운 감정들이 축적되서 이미 내 피부들에 다 들러붙어있는 것 같아요. 떼낼수가 없어. 내가 점점 작아져요. 이러다 내가 없어질까 무서우면서도 점점 나를 잊는 내가 편해져요. 나를 잊고 있을수 있는 세계들이 너무 좋아져요. 3주 일하고 이렇게 많은게 변해버린 내가 너무 한심하고 무서운데 나혼자 너무 어른이 되어버린 거 같아서 더 무섭고 억울하고 그래요. 나도 용돈 받고 친구들이랑 마음편하게 놀고 싶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행복한 내일을 상상하며 눕고 싶다. 돈 생각하기 싫다 돈 그놈의 돈 돈 돈
잠들기 전 맴도는 잡념들이 또 나를 무겁게 누를까봐 드라마를 틀어놓고 계속 보다가 계속 보다가 계속해서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어야 되요. 그래야지 지금처럼 이런 글을 안쓰니까. 이런거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되니까.
답 없는 거 대충 알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익숙해 질꺼고 돈 모을꺼고 그러면 반수 할 수 있을 거고 계획대로 행복해 질 수 있겠죠.
근데 지금은 왜 이렇게 힘들까요.. 오늘 눈을 감으면 내일 아침이 영영 오지 않아도 괜찮을 거 같아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요.
이런글 보시는 분들한텐 답도 없고 기분만 안좋아지실텐데 괜히 제 감정을 쏟아낸거 같아서 너무 죄송해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