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죽고싶어요

ㅇㅇ2020.12.23
조회2,851

2021 수능을 친 재수생 입니다

망했습니다 처참히 패배했어요..

현역때 수시 6광탈+정시 3광탈 후 10개월동안 매일을 5시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1시간 30분을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학원에 갔습니다. 주말은 물론 휴일도 공부했습니다. 되돌아보면 후회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 덕에 69 성적도 쭉쭉 올랐고, 제가 열심히 한 것을 아는 부모님의 기대도 크셨습니다

근데 저는 수능을 제대로 말아먹었습니다
아니요 저는 잘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확정 등급컷이 나오기 전까지는요
국어 수학 사탐 모두 1점 혹은 한문제 차이로 등급이 내려갔습니다.
그 덕에 최저 못맞춘건 물론이고 정시성적도 개떡으로 나왔습니다.. 진짜 죽고싶어요

사실 제가 제일 걸리는건 부모님입니다
저 때문에 매일을 저보다 일찍 일어나셔서 아침밥을 해주시고 저를 지하철 역까지 태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재수비용 150만원 + 교통비 모두 부모님이 대주셨구요.. 부모님께 죄송스러워 고개를 못들겠습니다.. 현역때 9광탈 후에도 부모님은 모진 소리
하나 없이 제 편을 들어주셨고 재수를 하는 어느 순간도 제게 모진 말 한마디 없으시고 힘을 주신 분들 입니다.. 이런 분들께 저는 배신감을 안겨드렸네요..

친구들의 시선은 또 어떠할까요.. 재수해서 저기밖에 못갔냐는 소리를 들을게 뻔합니다.. 진짜 어떡하죠..

진짜 삼수는 부모님께서도 허락 안하실거고 저도 다시 이 생활을 일년을 할 자신이 없습니다

저 어떡해야할까요.. 몇시간 후면 성적표가 나오는데 부모님께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까요..

진짜 죽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