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에 여자친구를 다른남자한테 약속을 빼앗겼어요

후덜덜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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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2살 부산거주 남자 직장인입니다.
저는 동갑내기분이랑 연애를 하고있습니다.

올해 8월16일부터 연애를 했는데요..
서로 사귄지도 오래되지않아서 매일매일 보고싶다고 하는 수준입니다.

12월 16일 저녁에 말다툼이있었는데요, 그 이후 17일 오전 늦저녁까지 카톡을 일부러 안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12월 18일 오전에 "우리 시간을 갖자"라고 카톡이 한문장 왔습니다. 저는 깜짝놀라서 전화해서 왜그러냐고 물었고, 여친은 담담하게 솔직하게 시간을 갖고싶다고 했습니다. 이해는 안갔지만 알겠다고했죠..
그이후 연락을 더 열심히하면서 미안하다고 카톡을 하는데 예전같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모티콘도 평소랑 비교해서 아예 안보내고 말투도 이상했어요.. 느낌이 좀 안좋긴 했지만 연락은 이어나갔습니다.

12월 19일에 원룸 이사가 예정되어있어서 판교까지가서 여자친구 짐 들어서 이사를 도와주고있었는데, 다이어리가 보여서 자연스럽게 봤습니다.

12월 17일 날짜에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이날은 저랑 연락이 안됐었던 날이에요..

" 귀여워, "
"그다음으로는"
이번엔 최선을 다해보려고"
"그럼우린 이제 어떡할까?"
"썸으로 알수있는것과, 사귀어서 알 수 있는건 다르다"

다이어리에 있는것 똑같이 적었습니다..

이 다이어리는 날짜를 맞춰 적는 다이어리라서 예전에 하루동안있었던 일들을 한두문장 적기로 했거든요..
물론 저 문장은 제가 이야기한건 하나도없었습니다..

저는 직감적으로 남자라고 느꼇고 직접 보여줘서 설명하라고하니깐 잠시 당황하더니 말을 하더라구요

요약하자면 돈많은남자 만나고싶고, 크리스마스때도 이사람을 볼 예정이라고요..

와....어떻게 남자친구랑 소흘해진지 하루이틀만에 이렇게 크리스마스날 약속을잡고 썸을 타고있었을까요..

결국 저는 그사람 만나지말고 나랑 크리스마스 같이있으면 용서해주겠다고 했어요
당연히 저는 미안하고 다신 안그러겠다 라고 할줄 알았는데,
24일에 그남자 만나보고 생각정리해서 이번주에 결정하려고했단말이야...
이러는겁니다.......

그리고 엄마가 소개해준 사람이라서 만나야된다고하네요...
너무 어이가없었어요 .
그렇게 당연한듯이 말하는 말투를 듣고
끝내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너무 좋아했는데, 이런결과때문에 그런지.. 한번도 안가본 정신과 라는곳에 가서 우울증이랑 신경안정제 약을 처방받아 먹고있습니다..

세상 정말 무서운것같아요 여자...저는 그냥 강아지랑 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