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이가 했던 인상적인 인터뷰들 (2탄)

ㅇㅇ2020.12.23
조회15,485

좋은 인터뷰들이 참 많은데 길어서 나눠서 씀!





 





Q. 예쁨받은 덕분에 연습실 바닥 청소같은 혹독함은 빗겨나가지 않았나?



근데 연습실 청소라는 게 혹독한 게 아닌데,

연습실 쓴 사람이 치우는 게 당연히 맞는 이치니까요.








 





우리보다 늦게 데뷔했다는 이유로 ‘선배’라는 호칭을 받기 보단


그들에게 ‘선배’로 보일 수 있을만큼 우리가 해내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냐.









 




Q. 요즘 깨어있는 시간에 가장 많이 생각 하는 건 무엇인가?



작사.

내가 생각하는 시적인 표현은 머리가 아니라 실제로 겪은 일들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언젠가 슬픈 일 앞에서 “세상이 출렁인다.”라고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그게 무슨 말일까 생각해봤다


눈물이 고인 눈으로 바라볼 때 세상은 출렁이지 않을까? 

글쓴이가 경험하지 않고서는 쓸 수 없는 글이다.


한 줄인데도 마음에 와닿는 글. 그런 글을 쓰고 싶다.









 




Q.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객관적인 사람. 

그러니까 서로 다른 모든 사람들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인정할 수는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Q. 쉴 땐 뭘 해요?


쉬지 못했어요. 쉬고 싶지도 않고요. 

일하는 걸 좋아하는, 아니 일해야 한단 강박이 있는 사람이어서요. 

가만히 있으면 쓸모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Q. 쉬지 못하는 사람도 있군요.


가끔 ‘난 왜 이렇게 못 쉴까’ 하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사람마다 다른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하는 게 맞는진 잘 모르겠어요.




Q. 모순이네요. ‘하루쯤 모두 제쳐두고 쉬어도 돼’라고 노래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해주는 얘기죠. 

‘넌 그래도 돼. 난 안 되지만.’ 뭐 그런 느낌? 위로하는 노래를 많이 쓰긴 했어요. 

저한테 하는 얘긴 아니었어요.




Q.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면요?


질문보단… 솔직해지라는 얘기를 가장 많이 해요. 

아직 솔직하지 못해서요. 

근데 솔직해지고 싶어요. 치장하지 않고 싶고요. 

아직 무리인 것 같지만… 언젠간 되겠죠?




Q. 솔직해서 도리어 상처를 받거나 주게 될지도 몰라요.


상처를 주고받는 것에 따른 노력은 해야겠지만 그마저도 성장의 증거라고 생각해요. 

솔직해지고 싶은 또 다른 이유는 내가 꿈꾸는 청년의 모습을 띠기 위해서이기도 해요.




Q. 어떤 청년의 모습이요?


사회에 이바지하는 청년….




Q. 밝은 청년이네요.


저 염세주의자예요. 몽상가죠. 

근데 우린 사실 몽상가가 많이 필요해요.




Q. 몽상가란 사실엔 동의해요. 그런데 염세주의라… 왜요? 

많이 가진 사람이잖아요. 사랑도 많이 받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고.


염세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세계나 인생을 비참하다고 보고 

환멸을 느껴 놓아버리고 사는 걸 뜻한대요. 

전 거기까진 아니고…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도 알아야 하지만 부정적인 면도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거기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에요.




Q. 왜 그렇게 세상을 바꾸고 싶어요?


정의가 부정될 때 제 자신도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요.

 나 하나로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방향을 잡고 

옳은 쪽으로 나아가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종현 씨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누구나 평등한 사회, 그래서 평화로운 세계요.









 




Q. ‘어른’이라는 말을 들으면 연상되는 것은?



꿈을 키우는 것이 어린이, 꿈을 이루는 것이 어른.


그렇지만 애초에 ‘어른스럽다’ 라든가 

‘어린애 같다’라는 걸 느끼게 하지 않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라고 생각해요.


나이를 먹는다는 것, 분명 나쁜 일은 아니에요.








 





Q. 10년 뒤의 자신은 어떤 남자가 되어있었으면 해?



자기 자신을 믿고 프라이드가 있는 남자. 

인생에서 가장 멋있는 때였으면 좋겠다.








 




제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집에서도 그렇게 가르침을 받았거든요.


너무 솔직한 게 가끔은 저 자신이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저는 솔직하고 싶어요.









 




대한민국에서 아이돌이라는 플랫폼 안에 있다는 건 상당히 여러 의미가 있죠. 


일단 첫째로는 운이 좋은 사람들. 

그리고 그걸 캐치한 사람들? 준비된 사람들? 

그러니 어떤 사람들의 눈엔 그저 시기를 잘 탄 애들일 뿐일 수 있죠. 


반감은 없어요. 저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