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보고 반한 거 진짜 처음이야
아니 책 많이 읽는 건 알고있었는데
이 정도라고..?
맨날 노래들을 때
가사 안보고 멜로디만 들었었는데
이제야 가사를 제대로 본 내 자신 반성해라ㅜ
문이과 통합형 창의인재가 여기있네ㅜㅜㅜ
내가 반한 대표 가사 2개만 소개해볼게!
#1. 134340
일단 이 곡은 명왕성의 처지를 이별에 빗댄 곡이래.
명왕성은 원래 태양계에 속해있는 행성이었는데
왜소행성 Eris의 발견으로 태양계에서 퇴출되면서
이름을 잃고 '134340 플루토' 소행성으로 분류가 됐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하 248도의 온도로
태양의 주위를 맴돌고 있다는거지.
가사를 보면...!
난 진짜 이마를 탁 쳤다..!!!
정말 대박이지 않니ㅜㅜㅜㅜ
이별을 해서 연인이라는 이름을 빼앗겨
'남'으로 관계를 재정립 당했고,
'us(우리)'로 알았던 관계는 애초에 'u(you)', 너의 복수형일 뿐
나의 자리는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너의 곁을 맴돌고 있다면서
정말 나를 대신할 Eris, 새로운 인연을 찾은 것이냐는 이야기..
그리고 네가 날 놓은 그 순간부터
난 심장이 얼어붙고 시공간이 멈춘 채 머물러있다는거지ㅜㅜㅜ
천재 아니냐고ㅜㅜ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아야 할 가사라고 생각해!!!!!!!
#2. Trivia 承 : Love
이건 진짜 너무 많아서 캡쳐할 수가 없어..
그래서 가사 부분 부분 가져와봤어!
①
난 그냥 사람, 사람, 사람넌 나의 모든 모서릴 잠식
나를 사랑, 사랑, 사랑
으로 만들어 만들어
→ㅁ자로 모나던 나를 사랑으로 잠식시켜서
ㅇ의 둥그런 나로 만들어준다니...ㅜㅜㅜㅜ
이게 만약에 러브레터잖아..? 문과는 운다...ㅜ
②
널 알기 전
내 심장은 온통 직선뿐이던 거야
저 무수히 많은 직선들 속
내 사랑, 사랑, 사랑
그 위에 살짝 앉음 하트가 돼
→직선 뿐이던 내 심장에 살짝 앉아서 하트를 만든다..?
신박해.. 너무 신박해..ㅜㅜㅜㅜㅜ
직선 뿐이던 내 세상에 곡선을 가져다주더니 하트까지..
날카롭던 나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준다고..
이것보다 절절한 사랑 고백이 있어??ㅜㅜㅜㅜ
③
You make I to an O
I to an O
You make live to a love
Live to a love
너 땜에 알았어
왜 사람이 사랑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I와 U의 거린 멀지만
F*** JKLMNO PQRST
모든 글잘 건너 내가 네게 닿았지
봐 내와 네도 똑같은 소리가 나잖아
그렇다고 내가 넌 아니지만
너의 책장의 일부가 되고파
너의 소설에 난 참견하고파
연인으로
→앞에 가사는 말이 더 이상 필요없고..
I와 U사이의 알파벳 나열을 저렇게 사랑스럽게 할 일이야?
심지어 중간에 PQRST는 끊어서 얘기하는데
그 이유는 PQRST=심전도 파형
이거라고ㅜㅜㅜㅜ 미쳤어 진짜ㅜㅜ
프로포즈 아니야 이 정도면??
내 삶에 마음껏 개입할 수 있는 권한 당장 허용이다ㅜㅜㅜ
나 진심으로 우리 교수님이 손편지 써주신 것 이후 처음으로
글 보고 반해봤어.. 이렇게까지 심금을 울리는 가사라니..
이거 말고도 좋은 가사 진짜 많은데 꼭 들어봐
이런 노래는 많이 들어서 혼내줘야한다..!!
빅히트.. 김남준 에세이나 시집 주라 줘..ㅜㅜ
지금까지 주접 봐줘서 고맙고 예쁜 남주니도 보고 가!! 안녕!
+)이렇게 많이 본 줄 몰랐는데 세상에.. 더 잘 쓸 걸 그랬다..
+) 좀 더 깔끔히 수정했어ㅋㅋ
다들 남준이 매력 알아죠라ㅎㅎ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