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혼을 시작하지 말까요..

2020.12.25
조회6,482
신행중인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모바일이라 두서없고 오타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이 결혼이 제대로 시작되기 전에 끝내는게 좋을지 궁금해서 글을 씁니다.
참고로 지금 신행중입니다.

시부모님은 남편 명의로 이천만원 대출을 받았습니다.
결혼전까지 시부모님이 남편 빚을 청산해 주겠다는
조건으로 결혼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도 남편은 그리 약속했구요.
하지만 언제 갚아주겠다는 말도 없이 지금껏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신행와서 언제 해결되냐고 남편에게 묻자
남편은 어머님께 전화드렸고
시부모님은 그게 신행가서 할 첫말이냐며 도리어 역정을 내셨습니다.

다음날도 남편 시켜서 전화드렸더니
1000만원은 내년 6월에 갚아줄테니, 나머지 1000만원은 너희도 보태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우리가 왜 그빚을 갚냐고 말씀드리니
그럼 내년 6월에 2000만원 다 갚아줄테니 부모자식 연끊자 하십니다.

사실 저는 내년 6월이 되도 갚아주실 것 같지 않습니다.
이유는, 제 생각엔 시부모님이 비상식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속이 좁아 이해를 못하는건지 몇가지 일화를 써보자면..

시부모님께 첫인사를 갔을때
친척어른들과 시할머님께 인사드리지 않았다고 역정내시더군요

그래서 상견례 끝나고 예단들고 인사를 드리러 갔지만
친척어른들은 제게 삿대질을 하면서 (얘가~ , 쟤가) 하셨습니다.
그 자리에 시어머님과 남편이 있었지만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만 남편만 그 자리가 불편했는지 앉은지 15분만에 나가자고 했습니다.

예식 당일에도 제게 경우없이 굴까봐 남편이 친척어른들께 전화드려서 저 부담되는 말이나 행동하지 말라고 당부해 두었는데요.
시어머니는 색시 너무 감싸고 돌지 말라고 하십니다.

또 남편 본가가 지방인데 결혼식 전에 따로 피로연을 해야하니 시부모님께서 내려오라고 했습니다.
우리 행사 아니니 가지 말자고 서로 약속했지만 남편은 거짓말을 하고 몰래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어머님께서 우시고, 주변에서 피로연 안 온다고 말이 많아서 그 입을 닫게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그날 파혼하려고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직접 오셔서 사과하라고 남편에게 요구하니 오시긴했는데 결국 저보고 다 이해하라는 겁니다.

예물도 예식날까지 날짜를 못맞춰 주셨는데, 제가 먼저 묻기전에 말이 없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게 무슨 경우냐고 역정내셨고
시어머님께서 저희 신행기간에 오셔서 저희 어머님께 예물을 건네주시긴 했는데...
팔찌가 안나왔으니 신행 끝나고 받아가라 하십니다.

참고로 부모님께 받은것 일절 없습니다.
남편은 이천만원 해결 하라고 닦달해야 겨우 시부모님께 전화하고요.
시부모님은 당장 너네가 이천만원이 없어서 죽는게 아닌데 대체 왜 그러냐고 역정내시고 신행 기간 도중 당장 본가로 오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건 단순 돈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에게는 12월까지 해결안되면 신행 끝나고 헤어지든가 해결 될때까지 따로 살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절대 못헤어진다 나는 너편이다라고 하면서 시부모와 연끊겠다하는데요.

판에서 보면 간혹 연끊고 사시는 분들 있는데 그게 가능한가요?

그리고 6월까지 해결하려면 시부모님께 확약서라도 받아야 될 거 같은데, 이걸 어떻게 풀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