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헤어진 후의 이야기야

ㅇㅇ2020.12.26
조회1,574
너랑 헤어진지도 어느새 한 달정도 됐어둘이 서로 소개팅은 처음이라면서 어색해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하루아침에 이렇게 헤어지는 게 참 신기하다..
나한데 너는 온세상의 전부였는 데 넌 아니었나봐.다시 톡 내용을 보니 항상 내가 먼저 뭐하냐고 물었었네.
가끔씩 학원 수업을 하는 데 너한데 전화가 와서 어떻게든 시간을 내고 통화를 했었어내가 너한데 전화를 많이 못 해준게 아쉽네..
너한데 정 떨어져서 헤어지자는 소리를 듣고 화장실로 달려가 물 틀어놓고 펑펑 울었어내가 너한데 뭘 그렇게 잘못했나,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했나..너와 내가 재결합을 한거라 당연히 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어.
헤어진 후 한 번 지내봤어. 너는 아무렇지 않게 게시물을 올리고 다녔지반면에 나는 주변에서 무슨 일 있냐고 할 정도로 심각하게 우울해했어
그렇게 주변 지인들한데도 고민을 털어놓고 펑펑 울면서 3주 정도 마음을 정리했는데너의 인터넷 게시글에 연애중이라는 게시물이 떴어.보는 순간 심장이 털렁했어. 겨우 다시 마음을 정리했는데, 어떻게든 괜찮아 했는데..
좋아하는 게 참 신기한 것 같아. 어떨 때는 한 사람만 좋아하다가또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거. 참 신기해
어떤 사람들한데는 참 쉬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근데 나한데는 참 어려웠어. 며칠 동안 너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해도너가 욕하고 일진처럼 행동하는 걸 생각해도, 어떻게 생각해도 너를 좋아했더라.
너가 여자친구가 생긴 후에 진지하게 생각했어.내가 도대체 너의 어떤 면을 좋아하는 건지, 그 면이 왜 좋아하는 건지.생각해보니 별 이유가 없었어.
근데 한 가지는 분명했어. 너가 다시는 나 좋아할 일 없는 거.그것만큼은 너무 선명하게 보이더라.
다른 주변 지인들은 너보다 좋은 남자 있을거라고. 그냥 포기하라고 했어근데 나는 도저히 포기를 못하겠더라.
널 포기할려고 별별 방법을 다 써봤어. 널 차단도 해보고안 좋게 생각해보고 , 널 잊을려고 별별 짓을 다해봤네..
그렇게 일주일동안 노력을 하면서 알게된 게 있더라너는 분명 아무렇지도 않을 텐데, 나 혼자 이렇게 끙끙 앓는 게 이상했어
나 혼자 너를 못 놔서 끙끙 앓았는 데 이제는 그냥 너를 놔줄려고.너를 못 놓는 내가 참 불쌍하고 한심해서 너를 잊을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그냥 평소처럼 살래.
미안하고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