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세상의 것들이 아닌게 보인다

달람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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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판 처음 들어와봐서 많이 떨린다...댓글은 많이 달아봤는데 톡톡을 쓰는건 처음이야. 음 제목에서 어그로를 끌어서 들어온 사람도 있겠지...?컨셉 씨게 잡은거 아니고 진짜 내 얘기야.파랑새에서 괴담 갤러리?이런거 보다가 옛날 판에 내 친구가 귀신본다~이렇게 장편으로 써있는 글이 있어서 재밌게 읽다가 얘기도 있어서 몇개 써보려고 해. 



무당이 될 사람이 앓는 병을 신병이라고 해. 근데 신을 모시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신기는 있어서 귀신을보는 삶이랑 몸이 선천적으로 허약해서 이기를 보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 아 이기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귀신이라고 하는건데 그냥 이기라고 하면 햇갈리니까 귀신이라고 할게!
나도 저런 쪽이었는데 후자보다는 선자에 가까운 체질이었어. 사실 기억은 잘 안나는데 어릴때 부터? 이상한거를 본것 같음. 근데 우리 외가 쪽 그러니까 엄마 쪽이 약간 신기가 이전되는 뭐..그런 경우였음. 그래서 내가 이상한걸 본다고 엄마도, 할머니도 다 알고 계셨던 거임. 그런거는 보면 안된다고. 맨날 말하셨음 보여도 보이는 척 하지 말라고.
근데 어렸을때라 뭣도 모르고 나한테만 보이는 그것들한테 손도 흔들어주고 그랬던 기억이남. 해맑았음 엄마랑 할머니는 기겁하시고ㅋㅋ
설명이 조금 길었네;;;; 본얘기 시작할게!!
아까 엄마랑 할머니가 눈 마주쳐도 무시하란 게 무당이나 신기가 많아서 거의 선명하게 보이고 접심할 수 있는 등등...의 사람들은 대부분 기가 써서야. 근데 나는 좀 특이하게 기가 그렇게 쎈 편이 아니었어. 보통 사람들정도..(가끔 일반인도 기가 진짜 쎈 사람이 있지만)아 신기는 있는데 기가 약해서 귀신이 많이 꼬이는 체질이라고 하면 쉽겠다! 그래서 어릴 때도 진짜 많이 보였던 거고 지금 체질을 많이 바꿨는데도 보이는 거 보면 할 말 다했지..근데 귀신들은 사람들의 기를 볼 수 있어서 기가 약한 사람에게 더 붙는다는 거야ㅜ 그리고 자신들을 알아봐주니까 더 신나서 붙었었을 거라고ㅜㅜ그래서 귀신들의 눈에는 내가 엄청 맛있어 보이는 거였음. 근데 난 거따데고 인사를 했으니. 엄마랑 할머니가 기겁한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헤보게 되네;;;
이제 진짜 진짜 본 이야기 시작할게ㅋㅋ... 최대한 기억 살려서 쓰는거라 설명이 이리주저리주저리 긴곳이 있음 양해바람.
스압주의
이 교훈을 씨게 느꼈던 일은 6살 때 유치원 때였어. 내가 다니던 유치원은 국공립 어린이집이라 문화센터 같은데 붙어있었어. 이층까지 있었고 이층은 문화센터 마당이랑 연결된 구조였고!! 그래서 난 아침에 유치원 오면 1층 내 반에 가방 벗어두고 윗층 형님반이랑 마당에 가서 놀았어 매일.
근데 문화센터가 ㄷ자고 그 가운데 마당을 띄어 지은 거였음. 그러니까 1층은 ㄷ자가 그대로 있는데 2층은 기둥위에 마당을 지은거야.(미안 설명 좀 구려서) 그러면 당연히 1층은 2층이 빛을 다 막아서 컴컴했을거 아냐? 그래서 그 공간은 별로 안쓰고 가끔 주차장이나 물건 쌓아두는 뻥 뚫린 공간이 되버린 거였지.
귀신들은 차고 습한 공기를 좋아해. 실제로 많은 썰들에 오한이 들고 뻣뻣해졌다는 게 거짓말이 아니야. 암튼 1층 공간은 그렇게 방치(?)된 중이었고, 실제로 사람들이 안 가기도 했지.내가 아까 아침에 등원하면 2층 마당에 가서 놀았다고 했잖아? 2층 마당은 잔디밭이고 막 꽃밭도 있고 화기애애한 공간이었는데 건물이랑 붙어있는 한 벽 밑은 안 그랬어. 밑으로 들어가는 비상구 같은 문이 있었는데 거기가 마당이랑은 안 어울리게 혼자 막 녹슬어 있고 주변에 풀이 하나도 없고 심지어 바닥이 벽돌이었어. 딱 거기만.나도 거기 문 앞에만 가면 한 여름에도 이빨이 딱딱거릴 정도로 춥고 소름돋았던 기억이 나ㅜ
근데 내 잎으로 이런말 하긴 별로지만 울 아빠가 그 문화센터 직원이라 아침일찍 아빠랑 등원했다가 저녁 늦게 하원했기 때문에 아는 애가 진짜 많았어 그냥 자주 오는 애부터 가끔 오는 애까지 이름이랑 나이 그런거 다 알았음 약간 문화센터의 마당발? 같은 느낌으로...워낙 가은 시골 마을이기도 했고;;
근데 그 날은 아침에 비가 와서 날씨도 꿉꿉하고 습기도 엄청 많은 날이었어. 방학이 시작한 때라 유치원에 친구들도 별로 없어서 약간 전체적으로 썰렁?한 느낌이었어.그날따라 형님반들이 엄청 늦게 오는거야.. 난 심심해서 혼자 마당으로 나갔는데 잔디가 다 젖어있을정도로 풀들이 축축했는데 어떤 꼬마애가 구석에 서있었어. 음 그니까 마당이 넓은데 한쪽 구석에 서있었어  이렇게.


내가 아까 진짜 마당발이라고 했잖아? 근데 그 애는 내가 이 문화센터에서 한번도 못 본 애였어. 물로 그 많은 애들을 다 기억하냐고 헛웃음치는 사람들도 있을거야. 근데 우리 동네는 거의 읍면리 이런데라서 거의 모든 애들이 서로서로를 다 알던 곳이야.(문화센터도 그렇게 큰 편은 아니고)

근데 그 꼬마는 진짜 진짜 한번도 못본 애였어. 그리고 한여름인데 긴바지에 긴팔입은것도 수상했고. 옷은 오늘이 평소보다 비도 오고 바람이 많이 부니까 그렇게 입은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냥 너무 이상해보였어. 왜 거기 서있는지, 누군지, 여름에 그 차림이었으니 내 입장에서는 좀 소름돋을 수 밖에 없었을 것임.


근데 내가 붙임성이 진짜 미친듯이 많아서 먼저 말을 거는 습성이 있어. 오죽하면 목욕탕에서 첨 만난 할머니랑 친해져서 나중엔 그 집 저녁식사에 초대되기도 할 정도로. 

그래서 난 걔랑도 친해져 볼라고 그 쪽으로 다가갔어. 뭔 용기인지 몰랐는데 그냥 친해지고 싶다고 다가감. 막 손 흔들면서.


걔랑 마주보고 서니까 더 이상했어. 나는 젖은 풀위로 달려와서 신발이랑 다리가 푹 젖어있는데 걔는 그냥 깔끔한거야. 누가 그 애를 하늘에서 내려놓은 것 같이.

한참 이상함을 느끼며 그 애를 보고 있는데 무표정이었던 걔 표정이 갑자기 웃는 얼굴로 변했어. 기괴한 웃음이 아니라 진짜 애기들이 짓는 그 헤실헤실한 웃음 같은거..그래서 난 당연히 아 같이 놀아도 되나보다, 라고 생각함. 그러고 이름을 알려줬지.

걔도 이름을 알려줬는데 그냥 훈이라고 할게. (혹시 모르니까 가명으로 한거)


훈이는 진짜 예쁘게 생긴 남자애였어. 얼핏보면 짧은 머리한 여자애 같았고. 그래서 둘이 막서서 얘기했지. 난 우리집에 강아지를 키우고 학교에서 불리는 별명 같은거를 말했던 거 같아ㅋㅋ 

근데 얘기하다가 갑자기 궁금해지는 거야. 얘는 누구랑 왔는데 여기 있지?라는...


위에 그림 보면 알겠지만 그 마당에서 나가는 방법은 유치원으로 이어진 뒷문이랑 1층공간으로 내려가는 문밖에 없어. 유치원 문은 내가 진을 치고 앉아있었으니까 얘는 그 1층 문으로 올라왔다는 거잖아;;;;;;

그래서 내가 훈아 너 누구랑 여기왔어? 혼자 여기있는거야? 여기 마당 어떻게 왔어? 대충 이렇게 물어봄, 그랬더니 훈이가 또 씩 웃음. 그 헤실헤실한 웃음말고 약간 냉소..?

거기서 좀 소름돋았어. 그랬더니 나를 보더니 막 얘기를 하는거야.

'나 엄마랑 왔는데 온지는 좀 많이 됬어. 여기는 저기로 왔어' 이러면서 그 1층으로 가는 벽돌계단문을 가르켰어. 

진짜 뻥 안치고 거기는 사람들도 많이 안다니고 문화센터 측에서도 위험하다고 막아두곤 한데였는데.....


내가 당황하고... 그랬더니 훈이가 또 냉소 지으면서 말했어,

'우리 엄마 밑에 있는데 보고 갈래? 엄마한테 초코빵있다?'

이렇게. 

나는 당시 빵과 초코라면 낭떠러지에서도 뛰어내릴 수 있는 지독한 아이였어ㅋㅋㅋ 좀 무서웠는데 초코빵이 있다는 말을 듣고 훈이를 따라 가기 시작함.(후회막심)

이상한 걸 느끼면 그냥 도망가라는 할머니의 충고도 잊고.

약간, 무서움+충고<<<<<<<<<<<<<<<<<<<<<<<<<<<<<<<<<초코빵 인듯...


그래서 훈이를 따라 그 계단문 앞에 섰어. 평소에 느낀 한기와는 차원이 달랐어 진짜 눈 앞이 하얘지고 직감적으로 여긴 안된다라는게 느껴질 정도로. 손이 부들부들 떨림. 진짜 오래전 일인데도 지금 생각하니까 또 소름돋았어 흐어엉ㅜㅜ

내가 그렇게 굳어있으니까 훈이가 날 보더니 '뭐해 안갈거야?' 이러면서 내 손을 잡아 끌었음. 머리로는 안된다 안된다 하는데 훈이 손에 자꾸만 끌려가는 느낌이 드는거야. 홀린 것 같이..


그래서 문을 딱 열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앞은 캄캄하지, 한기는 더 세지지...머리도 띵하고 구역질이 막 올라오려했어. 눈물이 앞을 뿌옇게 가릴 정도로 눈물이 나도 모르게 나왔어. 진짜 죽는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건 정말 학실하게 기억나.. 계단이 많지 않았는데 무슨 지하 세계 끌려가는 느낌이었다는거..


그리고 다 내려가서 훈이 손에 이끌려 그 텅 빈 껌껌한 1층 공간속으로 들어갔다? 

이쯤부터 앞이 가물가물해서 기억이 잘 안나ㅜㅜㅜㅜ

그리고 그 텅빈 공간 가운데 쯤? 훈이 손이 내 손을 놓는 느낌이 났고 그 후부터 기억이 아예 끊김.ㅎ...



진짜 주작아니고 일어나보니까 문화센터 안 휴게실이었음. 유치원 선생님이랑 엄마랑 아빠랑 직원들이 있었고.

내가 딱 눈을 뜨니까 엄마가 너 죽을 뻔 했다고 거길 왜 들어갔냐고 엄청 혼내심. 난 이제 죽다 살아났는데 사람들다 웅성거리니까 정신이 없었고. 그리고 전의 그 한기가 아직 맴돌고 있는것 같아서 배가 엄청나게 아팠어. 어께도...손도 막 붕대로 덮여있고 입술도 다 터지고..



여기부터는 후에 들은 얘기야.

날 데리고 온 사람은 문화센터 직원 아저씨들이랑 유치원 우리반 쌤이었어. 내가 훈이랑 얘기하려고 달려갈때 쌤은 뒤에서 날 보고 있었다고 해. 근데 내가 갑자기 손을 흔들면서 아무도 없는 쪽에 대고 인사를 했다고 했고 옆에 누가 있는 것처럼 구석에 서있더니 갑자기 그 계단 쪽으로 혼자 걸어가는게 보였다고... 우리 유치원 쌤은 내가 그 계단문을 진짜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 가까이 가도 사색이 되는 내가 그 쪽으로 혼자 다가가니까 엄청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히고...그래서 나를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함. 

근데 난 문 옆에 서있는데 문이 혼자 열렸다는거야. 아마 내 시야에서는 훈이가 열었던 것처럼, 쌤 시야에선 가만히 있던 문이 혼자 열린 거지..그것도 철문이.

그러고는 내가 뭐에 홀린듯 축 늘어져서 그 계단 밑으로 사라졌다고 했어. 쌤이 거기까지 보고 보통 일이 아니다 싶어 바로 문화센터 보안실에 연락을 한거고!!


보안실에서는 1층 불을 켰고(원래 잘 안쓰는 공간이라 평소에 불을 꺼놔서 그런듯) 불이 켜진 순간 그 공간 씨씨티비실에 내 모습이 보였다고했어.

그 텅빈 공간에 나 혼자 서 있는데 뭔가 이상했다고 해. 아무래도 어린애 혼자 거기 있을리도 없고 사고날 수도 있었다고 해서 보안실에서 바로 아빠한테 연락하고 엄마랑 다 연락해서 나를 구히러(?)1층에 갔데...


그리고 아빠가 본 나는 미친듯이 땅을 파고 있었다고...(1층공간이 흙바닥이었음)무슨 개처럼 막 파는데 손에서 피나고 흙튀고 장난 아니었는데도 멍한 표정으로 계속 파고 있었다고함. 아빠가 무서워서 나한테 찔끔 다가와서 내 이름을 불렀다고했어. 달람아..? 이렇게...

그랬더니 내가 갑자기 아빠를 휙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고.

'이런' 

이렇게. 아빠 피셜로는 중년여성의 목소리였다고...

그러고는 흙에 얼굴을 파묻고 막 흙으로 머리를 덮었다고 했어. 숨 못쉬게. 아빠가 식겁해서 나를 잡고 직원들이랑 겨우겨우 나를 뜯어렸대. 6살 애가 다 큰 성인들의 힘에 맞먹을 정도로 말리는게 고단했다 했어..


후에 아빠가 날 데리고 휴게실에 왔고 엄마가 오더니 날 보고 기절할 뻔 했대. 내 멈에 어떤 아줌마랑 남자애가 꼭 붙어있었다고,,새끼 지키는 개처럼 꽉 달라붙어서 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했어...그래서 엄마가 할머니를 불러서 수습하고 속굿도 했다고 하더라고.(북치고 작두타는 그런거 큰 신굿말고 짧게 염불외우면서 하는....그런거) 울엄마 그 얘기만 꺼내면 치를 떠신다..?ㅋㅋㅋㅜㅜㅜㅜㅜ

그래서 그 두 귀신을 쫓아내니까 뻣뻣한 내 몸이 다시 돌아오고 숨도 제대로 쉬더라는 거야..


그 후로는 뭐..엄마랑 할머니한테 진짜 엄청 혼났지. 내가 기억나는데까지 말하니까 그깟 초코빵에 홀려서 귀신 소굴로 제 발로 들어갔냐며,,,이상하면 도망가라니까 왜 굳이 거길 들어갔나며...


할머니가 말해준거에 따르면 그 귀신들은 토귀일거라했어. 토귀는 흙에 묻혀서 죽은 귀신으로 인간을 홀리는 재주가 있다고 해.(틀리수도 있음 우리 할머니는 무당이 아니니까 그냥 비슷한 사례를 말씀하셨을 거고) 비오는 날 많이 나타나고 유독 습하고 어두컴컴한 곳을 좋아한다며..

훈이..가 아니고 토귀는 날 홀려서 데려간거야...


계속헤서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아마 그 토귀새ㄱ기^^들은 내가 귀신을 본다는 걸 알았을 것이라고해. 내가 그 계단문을 유독 피한거나 등등 것들로도 눈치챘을 수도 있지만..내가 글 처음에 귀신들은 사람의 기를 볼 수 있다고 했잖아? 아마 첨부터 날 노렸을거라고 하심...ㅎ

난 거기에 홀랑 넘어가서 흙에서 압사당할뻔 했던 노빠쿠였던거지...

초코빵에 목숨 말아먹을 뻔 했어ㅜ


훈이가 아기 귀신이라서 그렇지 어른 귀신이었으면 난 바로 죽었을거라고도 하시더라고ㄷㄷ......

할머니는 은연중에 내가 기억은 안나지만 그동안 인사하고 다닌 귀신들 중에 훈이가 있었을 거고 그때부터 날 노렸을 수도 있다고 하셨고.

ㅎㅎㅎㅎ난 엄마랑 할머니의 말을 똥으로도 않듣던 아이였던 거야.. 그 이후로는 귀신들을 최대한 무시하려고 애썼어. 체질도 많이 바꾸기도 했고ㅎ


내 첫번째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야. 반응보고 더 올릴지 말지 고민해보고...

진짜 클라이막스인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쓰고 싶기도 하고,,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주작이라고 생각하는 건 상관없는데 관심주면 좋아해ㅋ

나 마당발이었던 만큼 관종이라..ㅋㅋㅋ


그럼 ㅃ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