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가 죽었어요

2020.12.28
조회52,656
초등학생때부터 성인이된 지금까지 알고지냈고
엄마들끼리도 친해서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였어요
그냥 서로가 심심할때 연락하면 바로달려오는 사이었어요

그랬던친구가 올해초 암선고를 받았고 암이 빠르게 전이되더니 한달전에 세상을떠났어요 솔직히 아직도 실감은 안나요 전화하면 바로받을꺼같고 친구집에 찾아가면 웃으며 반겨줄꺼같아요
그런데 카톡에 여전히 1이 사라지지않는걸 보면 기분이묘해요 눈물은 안나는데 그냥.. 그냥 기분이 계속 울적해져요

제 나이 24살에 친구장례식에 갈줄 꿈에도 몰랐고 뭔가 인생이 참 허무하다는걸 느껴요 꿈도많고 열심히 살던 똑똑한친구였는데, 우리는 할머니가될때까지 서로 연락하고지낼꺼라고 웃으면서 얘기한게 엊그제같은데 먼저떠난치구가 밉기도하네요

요즘은 자고일어나면 친구의 시간은 그대로인데 나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는구나 라고 생각해요 친구가 꿈에라도 나왔으면좋겠는데 한번을 안나오네요ㅎ

엄마한테도 주변지인들한테도 친구에대해 진지하게 얘기하고싶지 않아서 혼자 생각만하다가 새벽에 끄적여봤어요
진짜 너무 보고싶네요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사실 새벽에 감정이 주체가안된상태로 쓴글이어서 댓글확인하기 조금 두려웠는데
늦게본게 후회가될정도로 좋은글들이 많네요
이런위로댓글들을 읽고나니까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앞으로 저도 힘내야죠
정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