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서 설거지, 뜨거운 물 사용.

ㅇㅇ2020.12.28
조회270,027
시댁 집이 좀 옛날집입니다.

보일러 라인이 어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욕실에서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주방엔 찬물만 나와요.

시댁서 저녁을 먹고 꼭 제가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어머님이 머리 감으러 들어가세요.

제가 설거지한다고 온수를 누르거든요.
처음엔 물 그까이꺼 뭐가 차다고 젊디나 젊은게 몸 아끼냐셔서
전 차니까 남편보고 하라그랬더니 온수 누른 걸 그냥 두셨어요.

한두번은 괜찮다가 최근엔 자꾸 찬물이 나오는거예요.
이상하다 생각했더니
어머님이 꼭 제가 온수 누르면 머리 감으러 들어가시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욕실에서 더운 물 쓰면 주방엔 찬물만 나온다는 사실도 신기했는데
어머님의 심보가 정말이지 더 신기합니다.

어제도 또 그러시길래
설거지 그냥 두고 티비 봤어요.
그리고 어머님 나오시는거 보고 다시 설거지하러 가니
갑자기 내 남편보고 니 여기서 씻고 가라고
뜨신 물 잘 나오니까 씻고 가라고

하는 짓이 이젠 초딩보다 못해집니다.
어찌 저러나 몰라.

씻는김에 그럼 자기가 그릇까지 씻으면 되겠네.
하고 손 놓았더니 난리도 그런 난리가~~~
그러거나 말거나 제 몸은 제가 아낀다하고 계속 티비 봤네요.
티비를 눈으로 본건지, 코로 본건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대체 왜 저러실까요?

댓글 218

ㅇㅇ오래 전

Best잘했어요. 절대 하지 말고 남편이 꼭 하게 하세요. 진짜 심보 고약하게 쓰네요.

킁킁오래 전

Best온수누르고 설거지 하는척하고 시어미 씻으러가면 온수꺼버려요

ㅇㅇ오래 전

추·반그꼴당하고 종년처럼 남의집가서 설거지나 하면서도 남자에 환장해서 남편한테 잘보이려고 시댁에 계속가는 님도 이상함

ㄱㅊ오래 전

판보면서 두번째 댓글적네요 이것고 제얘기랑비슷해요 설거지할때 따신물켰더니 제옆에와서 왜 따신물쓰냐하시더라구요 따신물 조금밖에안나온다고 그후로 설거지 최대한 안합니다. 반찬도 먹을게 하나도 없구요.

ㅇㅇ오래 전

남편은 꿀먹은 벙어리예요? 뭐한대요?

ㅇㅇ오래 전

그런 꼴을 당하는데 왜 자꾸 꾸역꾸역 가요? 저라면 손님들 다 있는데서 깔깔 웃으면서, 울 시어머니 귀여우시죠? 제가 설거지 할 때 마다 머리를 감으세요. 저 찬물로 설거지 하게 하시려고요. ㅋㅋㅋㅋ 저라면 귀찮아서 못 할텐데...며느리 골탕 먹이려고 참 애 쓰시네요. 해서 망신 주고... 남도 이렇게는 안 할텐데...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러머니 돌어가시면 연락주세요. 그전까진 볼 일이 없을겁니다. 하고 가버리거나. 그길로 집에 와버리고 안 봐요. 친정 아버지께 일러서 남편도 잡도리 하게 하고, 시아버지께 한소리 하게(시부 망신스러워 시모 잡을테니) 만들고.

O오래 전

ㅇㅇ오래 전

유두쪼그라들게 냉천에 담그시던지 나이처먹고 조카 꼴보기 싫으네요 ㅋㅋㅋ

ㅇㅇ오래 전

울 어머님은 뜨거운물 펑펑쓰게해주시지만 아들이 설거지하는걸 못보시는 분이에요 ㅎㅎㅎ 에혀 ㅡㅡ

보일러오래 전

시어머니 머리 감으러 들어가면 보일러를 아예 꺼버려요. 난 이 글 보면서 설마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도 못했어요. 내 시어머니라고도 말하기 싫은 그 시어머니랑 어쩜 그리 똑같은지 ㅋ 따뜻한 물에 설거지하고 있으면 온수에서 냉수쪽으로 레바를 돌려버림. 아무말 없이 노인네는 냉수로 돌리고, 난 다시 온수로 돌리고 그러더니 보일러를 꺼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썅. 모두들 들으라고 온수가 안나온다고 보일러 좀 켜달라고 거실 쪽으로 큰 소리로 말했는데 울신랑은 못알아 쳐먹음. 보일러를 켤 줄 모른다 함. 그런데 그 옆에서 시어머니도 못듣는척하고 있는데 어이구.....참....나이 쳐먹고 저렇게 못되고 싶을까...한심하게 쳐다보다 어쨌든 설거지 마무리 하고 돌아오면서 신랑 욜라 잡음. 다음부터 난 설거지 안할테니 너희 식구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이번 설 연휴에 안가고 싶다. 코로나가 잠잠해져야 하긴 한데...설연휴도 이동하지 말라고 했음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ㅋㅋ오래 전

근데 이런분 거의 없죠? 여기에 너무 많으니까 현실에 널린 거 같잖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뜨거운 물로 안 한다고 춥다고 난리신데... 물 뜨거워지는거 기다리기 귀찮아서 고무장갑 끼고 하면 손시럽다고 걱정걱정인데. 그러면서 본인은 물 안 데피고 설거지 하시죠. ㅎㅎㅎ

오래 전

그 심보 나중에 자기한테 다 돌아온다 .. 진짜 못됐다 ㅡㅡ

다행오래 전

뭐냐..더럽게 못되게 처먹었네..그런 부모 밑에서 키운 자식이면. 음..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