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위로해주라 ㅠㅠㅠㅠㅠㅠㅠ

ㅇㅇ2020.12.29
조회343

19 어그로 미안해 ㅠㅠ


일단 두서 없이 써서 미안. 나도 쓰면서 내가 뭐라고 쓰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ㅠㅠ 그냥 위로해주랑..


그냥 정시도 그럭저럭 잘친 것도 아니고 뭐 망한 것 같은데.. 고등학교3년동안 내가 어디 과에 가고 싶은 지도 모르고 어느 동아리에 들었는지도 모르는,, 애초에 언니랑 나랑 둘 다 정시러였지만 딸들 고등학교 6년 다닐 동안 학종이 뭔지도 모르는 부모님이여서(심지어 지금 다니는 고등학교가 서울대 잘보내는 대학 20등 안에 드는 고등학교임....) 내가 혼자 진학사랑 고속 돌려보면서 대학교 어디 낼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거든. 근데 방금 저녁 먹으면서 왜 너는 무슨 대학교 무슨 과를 지원할건지 말 안한다고 혼났어.. 2년 전 이랑,작년에 언니가 정ㅅㅣ로 대학갔는데 정시 가나다군도 모를 만큼 대입에 관심 없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나보고 정시원서 릉 어떻게 쓸꺼냐면서 뭐라했어. 아니 왜 이제와서 난리야?? 진심 너무 짜증나. 나 저녁먹으면서 정시 가나다군 설명하고, 정말 기초적인 용어 설명부터 싹 다 했더니 밥이 체할 것 같은 거야. 엄빠한테 겉으로는 "내가 미안해 다음부터는 바로바로 말할게!!!!! 그래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대학은 여기얌!!!^^" 이러면서 혼자 밝은 척 설명하고 있는데, 속으로는 이 상황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억울하고.수능성적표가 나온 지가 언젠데 이제와서 관심있는 척하는지 짜증나서 사실 밥상 뒤엎고 소리 지르면서 집 나오고 싶었어. 정말 세상 떠나가라 울고 싶었어.. 속으로는 벌써 눈물 한바가지 흘렀는데,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고 있는 내가 너무 웃겨.. 사실 하나도 괜찮지 않은데..... 항상 겉으로만 괜찮은 척 하고 있어서, 사실 하나도 안괜찮은데 혼자 괜찮다고 합리화하고 있는 중이야. 근데 이런 상황이 또 어이없고 슬퍼 ㅋㅋㅋㅋㅋㅋ 언니한테도 밝은 척하고 "내가 부모님한테 말 안했던 내 잘못이다"라고 하면서 또 괜찮은 척을 하고 있어. 이게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속으로는 너무 울고 싶어..

그러면서 또 드는 생각은 뭐냐면, 재수해도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다고 하셔서 돈 걱정은 안해도 되거든. 재수를 하든 말든 내 선택에 달렸거든?, 물론 공부를 잘한 건 아니지만 고3때 내 스스로는 내가 죽을 만큼 최선을 다했고, 애쓴 것을 알고 있어서 다신 이렇게 1년을 못살 것 같은거야. 그래서 난 재수보다는 반수를 하려고 해. 반수를 하기 위해 언니가 다니는 대학에 정시 원서 내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언니 대학에 제일 낮은 과만 안정으로 지원이 되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최초합이 추합으로 바뀌고.. 예상 합격 컷에서 20점 정도로 높았는데 이제는 5점 높아.. 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언니가 다니는 대학교에 상향으로 넣어도 광탈할 것 같아ㅋㅋ. 난 언니가 다니는 대학까지가 내가 생각한 대학의 하한선?이여서, 다른 대학들은 생각도 안하고 있거든? 근데 재수는 죽어도 하기 싫어, 근데 언니 대학은 못 붙을 것 같고... 난 대학 어디가지? 근데 재수는 죽어도 싫고 버티지도 못할 것 같은데? 근데 그러면 대학을 낮춰야 한다고? 싫은데? 내가왜? 이런 생각만 하고 있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미칠 것 같아

글도 정말 두서 없이 썼네 미안해 이해 못할 것 같네.. 사실 이해 안해도 돼 .. 나 그냥 위로해주라. 주변 친구들 중 아무한테도 못말라겠어.. 하 그냥 이런 내가 너무 비참하다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대학이 다가 아니라지만,, 주변에서 명문대 합격증 올리는 거 보기 싫은데 , 어느새 보면서 열등감만 생기고.. 근데 그만큼 내가 공부 안한 건 팩트라..
정말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데 결국 결론은 똑같아.. "나 대학은 어디가지?"


그냥 짧게라도 위로해줘. 과도 내가 원하는 과도 아니고 취업도 안되는 과인데,, 여기에도 못 붙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빨리 대학 기숙사 들어가서 부모님 잔소리 안 들으면서 수능 공부만 주구징창 하고 싶다. 반수는 성공 할 수 있겠지?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