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이 매력이 되는 게 속물적인 걸까

ㅇㅇ2020.12.29
조회321
전여친이 나보다 7살 연하였음
헬스장에서 맨날 보던 애였는데 어느날 번호 따가더라고...
나도 운동 꾸준히하면서 자기관리 열심히하는 여자가 이상형 중 하나라서 사겼는데
난 연애하면 진짜 돈이고 뭐고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
데이트 비용도 내가 거의 다 쓰고
기념일마다 거의 수십만원씩은 쓴 거 같은데
걔는 아직 학생이라 돈이 없었음
걔도 나 되게 좋아했고 나한테 뭐 못해주고 못사줘서 항상 되게 미안해했었는데
나도 대가를 바라고 한 건 아니지만 솔직히 계속 비교되니까 내 스스로가 초라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
그렇다고 학생보고 무슨 돈을 쓰라고 하겠냐
차마 너 돈 없어서 못 만나겠다는 소리는 못하고 그냥 내가 일이 너무 바빠져서 헤어지자고 했음
그러고 만난 게 지금 여자친구인데 두살 연상이고 직장인임
나보다 돈도 잘 벌어서 데이트 비용 여친이 훨씬 더 쓰는 건 물론이고
기념일 선물같은 것도 내가 100만원치 해주면 여친은 200만원치 못해줘서 안달인데
내가 바라던 연애가 이렇게 서로 못 퍼줘서 안달인 연애였어서 지금 너무 행복한데
한편으로는 내가 속물적인가 싶어서 전여친한테 미안한 감정도 조금 없지는 않네...
서른 가까워져서 어른의 연애를 하게 되면 연애에 경제력이 중요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나쁜 놈인 걸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