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유사연애하는거 같은데요.....

은맘2020.12.29
조회170,389
안녕하세요.
이 내용으로 이미 몇 번 다퉜고 하지말라고 했는데
저더러 너무 과민반응하는거라고 해서 조언을 좀 듣고 싶어요...
일단 저 서른넷 남편 서른여섯이고
아들내미가 여섯살입니다.
남편이 3달째 재택근무로 전환되어서
저만 출근하고 있는데
말이 재택이라고는 하는데 화상회의나 업무 중간중간
시간적 여유가 엄청나게 많아서
시터도 안쓰고 그냥 혼자 보고 있어요
뭐 그래봐야 애 먹을거 저녁에 미리 세끼 다 준비해놓고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거라 어려울 건 없어요
본인은 국 반찬 데워먹거나 그날 기분따라 배달시켜먹고 하거든요
그래서 애랑 놀아주다가 업무용 휴대폰에 게임을 깔아주고 이거저거 하라고 했나봐요
그 중에 하나가 그 주머니괴물 게임인데 보니까 그게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해야하는거 같더라고요
근데 그게 무슨 지역 커뮤니티랑 오픈톡이 있고
같이 여러명이 모여야만 가능한 그런 이벤트들이 있대요(이건 사실 확인은 못했어요 혹시 자세하게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그래서 처음에는 애 핑계대고 하다가 자기가 더 맛이 들려서
중간중간 뭐 좋은거 뜨면 애 데리고 나가서 잡아오고 했나본데
그거까지도 그냥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 오픈톡방 멤버중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여자분이 계세요
20대후반인데 그쪽도 재택이고 남자친구 유무는 있다고는 하는데 모르겠네요
아무튼 근데 그 분이 게임을 잘해서?
처음에는 저희 애 귀엽다고 뭐 하다가 그 같이 여러명이 해야하는게
주말에만 있는건데 주말에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하더니
몇시간씩 그 사람들이랑 돌아다니다가 밥도 먹고 오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또 밤에 한두번씩 단지 놀이터에 나가서 그 분이랑 무슨
교환 같은걸 하고 오고 그러는데
솔직히 신경이 안 쓰이면 그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오픈톡방 말고도 따로 개인톡으로 자꾸 연락해서
뭐 나왔다고 잡으러 가자는거랑
주말마다 다른 괴물들 잡는 이벤트가 있는데
토요일 몇시 일요일 몇시 다 시간 예약 잡고
뭐 어디 갈데도 없고 이 시국에 주말에 심심하겠는건 이해하는데
이젠 애도 잘 안데리고 혼자 휙 나갔다가 와요
물론 시간은 대부분 1시간 이내고 단지 근처에 있거나
단지 카페에서 만나는건 알겠는데
저는 솔직히 좀 불편하죠..
그리고 이건 제가 좀 오버해서 말하긴 했는데
낮에 그 많은 시간동안 둘이 뭘 하는지 알게 뭐냐
그랬더니 자기는 이상한거 한게 하나도 없이
순수하게 게임 목적이고
그 사람이 좋은걸 많이 가지고 있어서
자주 뭐 해주고 해야 점수가 빨리 오른대요
더 좋은걸 받고싶은거뿐이라고 그러는데
카톡을 봐도 그냥 그 게임 얘기 밖에 없고
그래도 솔직히 아파트 단지인데 결혼한 유부남이
다 큰 아가씨랑 자주 만나는걸 보이는 것도 저는 좀 불쾌하고..
근데 본인은 떳떳하니까 대놓고 만나는거지
어디 숨어서 만나는게 아니고 단지내 카페에서 만나서
딱 볼일만 보고 온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그냥 기분이 나빠요.....
제가 과민반응 하는거 같아 보이시는가요??
글 써서 남편도 좀 보여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