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고민) 외동의 장단점은 뭘까요?

ㅇㅇ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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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합니다. 그래도 여기가 애기낳고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 많을것 같아 글 써봅니다.

저는 현재 결혼5년차, 23개월(2세) 공주님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이제 아이가 어느정도 말귀 알아듣고 단어도 뜨문뜨문 얘기할 나이가 되니 주변에서 다들 둘째는 언제 가질거냐고 묻는 분들이 많으세요. 실제로 저희 조리원동기나 문센동기들도 첫째는 저희 아이와 또래인데 벌써 둘째 임신해서 막달에 있거나 아직 초기거나.. 아무튼 저를 제외한 나머지 엄마들이 어째 비슷한시기에 다들 둘째 임신을 했더라구요.

근데 저는 머리로는 그래 애 둘은 낳아야지 하면서도 이게 선뜻 안나서져요.

우선 저희 집이 먹고 살기가 많이 팍팍하진 않지만 엄청 넉넉하지도 않아요.

남편은 연봉 4500 정도 되고 복지빵빵해서 학자금은 고민안해도 되는 직장이고, 저는 지금 아이어린이집 보내고 그 시간에 사무보조 알바 잠깐 해서 세후 월 100정도 받습니다.

현재 보유한 자산은 차가 아반떼 2대(남편것, 내것, 각자 미혼일때 산 차들)과 신축아파트(대출1억껴있음), 그리고 급할때 쓸 현금 천만원 정도 쟁여놓고 있어요.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입주한지 세달밖에 안되서 모아둔 돈을 다 아파트에 쓰느라 몫돈이 없는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이러다보니 지금 와서 애기 임신해서 또 키우는 공백기를 생각하면 제가 벌어오는 월100이 큰돈은 아니지만 또 아쉽기도하고.. 이제 차도 바꿔야 하는데 싶은 생각도 있구요.

그리고 첫째 낳아서 키울때 많이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엄마는 처음하는거니까 서투르고 잘 모르고. 남편이랑도 육아방식이 달라서 초반에 애낳고 평생싸울거 다 싸웠고.. 그리고 아이가 잠이 예민해서 잘 못자서(아직도 밤에 두세번깹니다.) 제가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그나마 남편이 적극적으로 육아를 해주지 않았더라면 내가 나쁜맘을 먹었을수도 있다는 생각 할 정도로요.

솔직히 오롯이 저만 생각하자면 아이 하나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요. 돈때문에 쪼들리지않고 한명만 넉넉하게 키우며 살자 싶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하나 둘 임신하고 나타나니깐 제가 괜히 잘못하는것 같고 .. 그리고 외동은 외롭다, 친구같은 동생이 있어야한다, 둘째는 키우기 쉽다, 신생아때 좀 힘들지만 좀 키워놓으면 둘이서 잘 논다 이런 얘기들을 너무 많이 듣다보니까 그런가? 첫째를 생각해서 낳아야 하나 내가 너무 내생각만 하나 싶어요.

외동이신분 아니면 외동확정으로 아이키우시는 분들 어때요? 제아이 입장을 이해하기위해 같은 입장에 계신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