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후회야

쓰니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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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미친 거 같아몇 년도 아니고 고작 며칠 만난 너한테홀린 듯이 빠졌고 헤어나오지 못하고 발버둥 치며 끝없이 가라앉고 있어
아직 너와 함께한 날만 생각하면 설레고 마음이 아파마약을 하면 이런 느낌일까 궁금해질 정도로 이젠 걷잡을 수도 없이 넌 나한테 깊은 사람이 됐어.너의 따스했던 칭찬과 쓰다듬, 달콤한 입맞춤, 날 녹일 듯이 바라봐주던 네 눈빛이 너무 그리워서 행여 잊을까 매일 매일 생각하고 또다시 너한테 반하고 이젠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지길 반복해
내가 조금 더 천천히 너에게 맞춰갔다면내가 사랑 받고 싶다고 욕심부리지 않았더라면내가 너를 상처 주지 않았더라면내가 자존심을 조금 더 굽히고 널 놓지 않았더라면우리 어쩌면 지금 손을 마주 잡고 웃으면서 걷고 있진 않을까? 그랬다면 우리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되었을 텐데,
우리 통하는 것도 많고 정말 잘 맞았잖아. 너와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행복했어 사실 나 너랑 결혼하고 싶단 생각도 했었어. 웃기지?
네가 날 놓았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아서 마음 같아선 바지라도 붙잡고 내가 잘못했다고 나 버리지 말라고 매달리고 싶었는데 너의 차가운 목소리를 들으니깐 숨이 멈춘 듯이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구질구질하게 매달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어.내가 다 망쳤지만 너한테 남은 내 기억은 조금이라도 더 예쁘게 추억됐으면 해.
어느샌가 내 이상형은 너 같은 사람이 됐어 아마 나는 아직도 너를 기다리고 있나봐
이런 글 오글거려서 금방 부끄러워지고 올린 걸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한테 전화할까봐 그러니깐 그냥 네가 눈감아줘ㅎㅎㅎ
아무튼! 엉망진창인 날 예뻐해 줘서 고마웠고 생각보다 쿨하지 못한 나라서 미안해. 너는 뭐든 잘하는 사람이니깐 21년에도 더 빛날거야. 항상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