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해서 죽고싶어요

ㅇㅇ2020.12.30
조회29,011

이제 고3 되는 고2입니다
오늘이 2학기 기말고사 3일차 되는 날인데 너무 착잡해서 글 남겨봐요 ...
중학교때는 공부 그렇게 못하는 편도 아니었고 고1 때까지만 해도 못하는 과목이 있으면 잘하는 과목도 있고 그랬어요
근데 항상 모든 과목을 잘 보지는 못했고 그래서 2학기 시작할 즈음에 정시로 바꾸기로 했어요
정시로 바꾸기로 하고 공부 루틴 바꾸다가 이제 뭔가 공부 방법도 알거같고 해서 2학기 기말고사는 2주 전부터 매일 10시간 이상씩 공부하면서 준비했고
진짜 열심히 공부했다고 스스로 생각했고 ... 그랬는데
근데 영어 수학은 70점대에다가 사탐 과목은 60점대 40점대 제2외국어도 채점하다가 __난거 같아서 하다가 때려쳤어요
나한테 뭔가 문제가 있는거 같고 내가 이대로 고3 때 수능 공부를 해봤자 이렇게 망할거같고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내가 뭐가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도움 받을 사람도 없고 그러니까 정말 미쳐버리겠어
심지어 빡센 학교도 아니고 그냥 일반고인데
상장같은거도 열심히 준비한 대회에서 수상도 하나도 못 하고
그냥 ... 고 2 될때 까지 내가 잘못 산건가 생각도 막 들고
다 지긋지긋하고
부모님이 성적에 민감하신 편이라 내가 내신 포기하고 정시로 가도 이정도는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거든
이렇게 망했는데 또 뭐라고 설명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진짜 막막하고 죽고싶어요
뒤늦게 기숙하는 캠프라는게 있는 것도 알아서 방학 동안에 어디 기숙하는 캠프라도 들어가고 싶어서 찾아보고 연락 넣어도 다 찼다고 그러고
그냥... 희망이 없는거 같고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
중학교때는 내가 열심히 하면 인서울은 가능이지
이런 생각 하고 있다가
이렇게 되니까 진짜 너무 죽고싶어요
친구들한테 이런 말 하면 너무 쳐져서 하기도 미안하고
그냥 장난식으로 죽고싶다~ 웃으면서 하는데
그럴때마다 너무 울음 나올거 같고 참 ...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
갑자기 너무 푸념하고 싶은데 말할 사람이 없어서 글 써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