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게 되요

ㅇㅇ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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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사귀고 있는데 저한테 상처를 너무 많이 줬었어요.
초반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주다가 사귄지 6개월쯤 되어서 엄청 싸우기 시작했고, 싸울 때 욕은 안했지만 저를 대하는 표정과 말투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 이후에는 저와의 만남을 귀찮아 했고 다른 것들을 우선순위로 두고 저는 많이 밀렸던 것 같아요.
저는 그동안 얘기도 많이 해보고 혼자 참아도 보고 했는데 그닥 개선이 없다가 반년쯤 전에 정말 너무 힘들어서 이대로는 헤어지는게 낫겠다는 마음으로 얘길했더니 그제서야 제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그 전까지는 제가 얘기를 하면 잔소리 한다, 뭐라고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그제서야 조금씩이나마 제 얘기를 들어주고 소통하기 시작했고 남자친구도 노력하더라고요. 그 전까지는 제가 서운하다고 하면 왜 자기를 이해 못해주냐, 바쁘고 피곤한데 왜 이해 못해주냐 계속 이런 식이었어요ㅠㅠ
작지만 남자친구가 제 얘기를 들어주고 변하려고 하는 모습이 반가웠고 좋았지만 제가 그동안 너무 지쳤고 상처를 많이 받았고 실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남자친구를 자꾸 부정적으로 보게 되요. 예전 보다는 분명 나아졌는데 또 한번 서운하게 하는 일이 있으면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역사나 헤어져야하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어떻게 보면 2년 반동안 안맞았던건데 지금와서 맞춰질까라는 생각도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좋아지고 있으니까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사소한것에 실망하게 되는 제 마음이 싫어서 남자친구를 긍정적으로 보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서,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