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의연인-2 *카메오 근처[새벽 한시 오십 팔분] “실장님, 청소 이분전입니다” “애들 준비시켜라” “네” “크크” “실장님 이번 만큼은 제게 맏겨주시고 기다려주십시오” “철진아” “네” “전쟁에서 지휘관이 보이지 않으면 부하들은 당황하게 된다는걸 모르는 구나” “.......... 명을 받들겠습니다” 그분께서 몸을 한껏 낮춘채로 음산하게 웃고 계신다. 어둡게 가라앉은 눈빛이 소름끼치도록 무섭지만 내 가슴 한구석은 점차 쓰라려왔다. ‘제발 제발 다치지 마세요 당신이 피를 흘리면 제가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성수야, 연장준비하고 애들한테 신호해라” “네 형님” 언젠가부터 보스를 바라보는 그분의 눈길이 점차 변한다는 느꼈다. 내가 그분을 바라보는 눈길처럼 되어간다는 걸 안타깝게 바라봐야 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옆에서 이렇게 그분을 위해 일하는 것만으로도 난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러므로 난 오늘의 이 공사를 그분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게 할 의무가 있다. “시작하겠습니다” 그분의 간단한 끄덕임에 부하들을 이끌고 청소를 시작하러 쓰레기장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형님, 입구에 세명입니다.” “조용히” “알겠습니다” 갖가지 연장으로 무장한 건장한 청년들이 몇 대의 차에서 내려 카메오 앞에 있던 검은 양복의 남자들과 싱겁게 싸움을 끝냈다. “뭐 뭐야 이새끼들” “아가리 닥쳐” 퍽 퍼벅 “우욱” “들어가서 다 쓸어버려” 꺄아아~~~~ 여기저기서 손님들의 놀란 비명소리와 허겁지겁 도망치는 사람들 때문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병깨지는 소리 탁자를 뒤집어 엎는 소리등등으로 내부는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수많은 쇠파이프와 시퍼렇게 날이 선 도끼들이 정면 충돌을 했다. 아악~ 욱~ “야~ 이새끼 죽여버린다” “아악” 퍽 간간히 진검도 보였다. 이날을 위해 훈련시킨 유한파의 정예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보스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듯 피에 굶주린 저승사자처럼 따뜻한 체온을 가진 놈들의 몸을 후벼팠다. “철진아 저쪽이다” ‘이런 젠장 그분께서 나오셨다. 빨리 끝내야해’ 그분께서 가르킨 방향으로 무조건 뛰다보니 카메오의 영업부장이 보였다. 저놈은 명동파의 중간보스다. 놓치면 안된다. 뒤집어진 소파를 발판삼아 뛰어올라 명동의 중간보스를 덮쳤다. 함께 나뒹굴어진 난 허리에서 따뜻한 뭔가가 흘러나오는 걸 느꼈다. “이런 개새끼” “큭큭 많이 아프신가? 이런 눈물이라도 흘리겠군” 철진이가 칼에 찔렸다. 저 새끼가 들고 있던 칼로 철진이가 공중에 붕뜨자 그대로 쑤셔 박아 넣는걸 내눈으로 봤다. 분노가 내 몸을 덮쳐왔다. 차갑게 가라앉은 이성이 어서 저 새끼를 저승으로 보내라고 지시하고 있다.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이층에서 그대로 몸을 날려 뛰어내렸다. 철진이가 한 손으로 허리를 감싸고 그놈을 노려보고 있었다. “철진이 뒤로 물러서라” “시 실장님” “네 보스” “이런 이런 유한의 걸레님 아니신가? 왜 그쪽에 있는 놈들은 다 시원치 않았나 보지? 큭큭 내가 상대해 줄까?” “큭큭 피라미 같은 새끼” 퍽 퍼 벅 “크악” “아직도 주둥아리를 놀리고 싶나?” “이 썅년이 죽어버려” 칼을 주워들고 나에게로 몸을 던지는 놈의 면상을 내 특기인 돌려차기로 후려쳐버렸다. 저만치 나가떨어진 그놈에게로 다가가 떨어뜨린 칼을 주워들었다. 그리곤....... 푹 부우욱 허리띠위에 찔러넣은 칼을 더 이상 올릴수 없을 때까지 힘주어 밀어올렸다. 잠시뒤 비릿한 냄새와 함께 놈의 내장이 흘러나왔다. 희열이 온몸에 번진다. 내 머리위에서 춤추고 있는 악마가 사악한 미소를 보내는 것 같다. “보 보스 상황종료됐습니다” “이철진 다시한번 보스라고 부르면 그땐 아무리 너라고 해도 용서치 않겠다” “아 알겠습니다” “우리쪽 피해는?” “부상은 열명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사망은 없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애들 목 좀 축이게 해주고 너도 쉬도록” “네 실장님” “보스 상황종료 됐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결과는 만족하나?” “네 보스” “흐음 그래 우리쪽 피해는?” “부상 십여명 사망은 없습니다. 그리고... 철진이가 칼에 맞았습니다” “그래? 애들 잘 살피도록” “네 보스 나가보겠습니다” “미래야” “네” “이젠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는게 좋겠다” “아! 보스 전 아직 현장에서 직접 일하고 싶습니다” “피가 많이 묻었구나 어디 다친거냐?” “아 아닙니다” “그래 그럼 다행이고 나가봐라” “네 보스” 피에 흥건히 젖어서 들어오는 미래를 보고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어디 다친걸까? 직접 보내는게 아니었는데 하는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왔다. 흔들림없이 서서 보고하는 미래를 보고 어디가 다쳤느냐고 다정하게 묻고 싶었지만 내가 그런다면 미래는 더욱 흔들릴걸 알기에 난 냉정한 가면뒤로 숨어버렸다. 다행히 다친곳은 없다지만 철진이가 칼에 맞았다는 말을 하면서 안타까움이 묻어있는 목소리에 묘한 질투심이 솟구쳤다. 보스께서 물어주셨다. 어디 다치지 않았느냐고 이렇게 가슴이 두방망이질 치는게 언제쯤 사라질까 휴~ 내 사무실로 돌아와 쇼파에 피곤한 몸을 뉘인 난 어느새 잠이 들어버렸다. 잠들기전 명동파의 급습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애들에게 경계령을 내렸다. 이 세계는 방심하면 사라지는 걸 각오해야 하니까 잠결에 내 신경들이 일어나라고 아우성치고 있었다. 그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감각이 누군가 있음을 경고 했다. 조심스럽게 소매끝에 소지한 단검을 던질 준비를 했다. 히익 “처 철진아” “실장님 자세한 보고를 드리기 위해 왔다가 잠들어 계시길래...” “흠흠 그래 ” “우선 명동의 피해현황입니다. 사망 여덟명,부상 여섯명, 그 중 중간 보스급이 세명 모두 사망했습니다.“ “그래 그거 괜찮은 성과군” “다음은 우리쪽 피해 현황입니다. 부상 열한명, 심각한 부상은 없습니다. 사망 또한 없습니다“ “넌?” “네?” “넌 괜찮으냔 말이다” “네 괜찮습니다” “앞으로 방심하지 마라. 누군가 너의 허점을 항상 지켜보고 있단걸 명심해” “네 실장님” “그래 나가봐” 욱씬거리는 허리의 통증이 그분께서 걱정해주신 단 한마디의 말에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차갑게 돌아서서 가셨지만 그래도 날 걱정해주셨구나 내가 칼에 맞자 순식간에 달려온 그분이 이층에서 뛰어내리신건 안봐도 알고 있었다. 그 순간 그 상황보다 뛰어내리다가 다치지나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분은 언제나처럼 먹이를 낚아채는 매처럼 바람같이 상대를 제압하셨고 그분을 지켜드리겠다고 다짐한 난 부상을 당해버렸다. 여자라고 무시하던 부하들이 현장에서 직접 싸우는 그분의 실력을 보고 진심으로 섬기게 됐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휴~ 실장님 언젠가는 언젠가는.....”
보스의 연인 -2
보스의연인-2
*카메오 근처[새벽 한시 오십 팔분]
“실장님, 청소 이분전입니다”
“애들 준비시켜라”
“네”
“크크”
“실장님 이번 만큼은 제게 맏겨주시고 기다려주십시오”
“철진아”
“네”
“전쟁에서 지휘관이 보이지 않으면 부하들은 당황하게 된다는걸 모르는 구나”
“.......... 명을 받들겠습니다”
그분께서 몸을 한껏 낮춘채로 음산하게 웃고 계신다.
어둡게 가라앉은 눈빛이 소름끼치도록 무섭지만 내 가슴 한구석은 점차 쓰라려왔다.
‘제발 제발 다치지 마세요 당신이 피를 흘리면 제가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성수야, 연장준비하고 애들한테 신호해라”
“네 형님”
언젠가부터 보스를 바라보는 그분의 눈길이 점차 변한다는 느꼈다.
내가 그분을 바라보는 눈길처럼 되어간다는 걸 안타깝게 바라봐야 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옆에서 이렇게 그분을 위해 일하는 것만으로도 난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러므로 난 오늘의 이 공사를 그분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게 할 의무가 있다.
“시작하겠습니다”
그분의 간단한 끄덕임에 부하들을 이끌고 청소를 시작하러 쓰레기장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형님, 입구에 세명입니다.”
“조용히”
“알겠습니다”
갖가지 연장으로 무장한 건장한 청년들이 몇 대의 차에서 내려 카메오 앞에 있던 검은 양복의 남자들과 싱겁게 싸움을 끝냈다.
“뭐 뭐야 이새끼들”
“아가리 닥쳐”
퍽 퍼벅
“우욱”
“들어가서 다 쓸어버려”
꺄아아~~~~
여기저기서 손님들의 놀란 비명소리와 허겁지겁 도망치는 사람들 때문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병깨지는 소리 탁자를 뒤집어 엎는 소리등등으로 내부는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수많은 쇠파이프와 시퍼렇게 날이 선 도끼들이 정면 충돌을 했다.
아악~
욱~
“야~ 이새끼 죽여버린다”
“아악”
퍽
간간히 진검도 보였다. 이날을 위해 훈련시킨 유한파의 정예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보스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듯 피에 굶주린 저승사자처럼 따뜻한 체온을 가진 놈들의 몸을 후벼팠다.
“철진아 저쪽이다”
‘이런 젠장 그분께서 나오셨다. 빨리 끝내야해’
그분께서 가르킨 방향으로 무조건 뛰다보니 카메오의 영업부장이 보였다.
저놈은 명동파의 중간보스다. 놓치면 안된다.
뒤집어진 소파를 발판삼아 뛰어올라 명동의 중간보스를 덮쳤다.
함께 나뒹굴어진 난 허리에서 따뜻한 뭔가가 흘러나오는 걸 느꼈다.
“이런 개새끼”
“큭큭 많이 아프신가? 이런 눈물이라도 흘리겠군”
철진이가 칼에 찔렸다.
저 새끼가 들고 있던 칼로 철진이가 공중에 붕뜨자 그대로 쑤셔 박아 넣는걸 내눈으로 봤다.
분노가 내 몸을 덮쳐왔다. 차갑게 가라앉은 이성이 어서 저 새끼를 저승으로 보내라고 지시하고 있다.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이층에서 그대로 몸을 날려 뛰어내렸다.
철진이가 한 손으로 허리를 감싸고 그놈을 노려보고 있었다.
“철진이 뒤로 물러서라”
“시 실장님”
“네 보스”
“이런 이런 유한의 걸레님 아니신가? 왜 그쪽에 있는 놈들은 다 시원치 않았나 보지? 큭큭 내가 상대해 줄까?”
“큭큭 피라미 같은 새끼”
퍽 퍼 벅
“크악”
“아직도 주둥아리를 놀리고 싶나?”
“이 썅년이 죽어버려”
칼을 주워들고 나에게로 몸을 던지는 놈의 면상을 내 특기인 돌려차기로 후려쳐버렸다.
저만치 나가떨어진 그놈에게로 다가가 떨어뜨린 칼을 주워들었다.
그리곤.......
푹
부우욱
허리띠위에 찔러넣은 칼을 더 이상 올릴수 없을 때까지 힘주어 밀어올렸다.
잠시뒤 비릿한 냄새와 함께 놈의 내장이 흘러나왔다.
희열이 온몸에 번진다. 내 머리위에서 춤추고 있는 악마가 사악한 미소를 보내는 것 같다.
“보 보스 상황종료됐습니다”
“이철진 다시한번 보스라고 부르면 그땐 아무리 너라고 해도 용서치 않겠다”
“아 알겠습니다”
“우리쪽 피해는?”
“부상은 열명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사망은 없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애들 목 좀 축이게 해주고 너도 쉬도록”
“네 실장님”
“보스 상황종료 됐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결과는 만족하나?”
“네 보스”
“흐음 그래 우리쪽 피해는?”
“부상 십여명 사망은 없습니다. 그리고... 철진이가 칼에 맞았습니다”
“그래? 애들 잘 살피도록”
“네 보스 나가보겠습니다”
“미래야”
“네”
“이젠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는게 좋겠다”
“아! 보스 전 아직 현장에서 직접 일하고 싶습니다”
“피가 많이 묻었구나 어디 다친거냐?”
“아 아닙니다”
“그래 그럼 다행이고 나가봐라”
“네 보스”
피에 흥건히 젖어서 들어오는 미래를 보고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어디 다친걸까? 직접 보내는게 아니었는데 하는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왔다.
흔들림없이 서서 보고하는 미래를 보고 어디가 다쳤느냐고 다정하게 묻고 싶었지만 내가 그런다면 미래는 더욱 흔들릴걸 알기에 난 냉정한 가면뒤로 숨어버렸다.
다행히 다친곳은 없다지만 철진이가 칼에 맞았다는 말을 하면서 안타까움이 묻어있는 목소리에 묘한 질투심이 솟구쳤다.
보스께서 물어주셨다.
어디 다치지 않았느냐고
이렇게 가슴이 두방망이질 치는게 언제쯤 사라질까 휴~
내 사무실로 돌아와 쇼파에 피곤한 몸을 뉘인 난 어느새 잠이 들어버렸다.
잠들기전 명동파의 급습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애들에게
경계령을 내렸다. 이 세계는 방심하면 사라지는 걸 각오해야 하니까
잠결에 내 신경들이 일어나라고 아우성치고 있었다.
그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감각이 누군가 있음을 경고 했다.
조심스럽게 소매끝에 소지한 단검을 던질 준비를 했다.
히익
“처 철진아”
“실장님 자세한 보고를 드리기 위해 왔다가 잠들어 계시길래...”
“흠흠 그래 ”
“우선 명동의 피해현황입니다.
사망 여덟명,부상 여섯명, 그 중 중간 보스급이 세명 모두 사망했습니다.“
“그래 그거 괜찮은 성과군”
“다음은 우리쪽 피해 현황입니다.
부상 열한명, 심각한 부상은 없습니다. 사망 또한 없습니다“
“넌?”
“네?”
“넌 괜찮으냔 말이다”
“네 괜찮습니다”
“앞으로 방심하지 마라. 누군가 너의 허점을 항상 지켜보고 있단걸 명심해”
“네 실장님”
“그래 나가봐”
욱씬거리는 허리의 통증이 그분께서 걱정해주신 단 한마디의 말에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차갑게 돌아서서 가셨지만 그래도 날 걱정해주셨구나
내가 칼에 맞자 순식간에 달려온 그분이 이층에서 뛰어내리신건 안봐도 알고 있었다. 그 순간 그 상황보다 뛰어내리다가 다치지나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분은 언제나처럼 먹이를 낚아채는 매처럼 바람같이 상대를 제압하셨고 그분을 지켜드리겠다고 다짐한 난 부상을 당해버렸다.
여자라고 무시하던 부하들이 현장에서 직접 싸우는 그분의 실력을 보고 진심으로 섬기게 됐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휴~ 실장님 언젠가는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