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애 끝 임신과 함께 시작된 결혼 4년차, 노력하기 싫어요

뚜룹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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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 쭉 연애를 이어오며중간중간 헤어짐과 다시 만남을 반복했어요

그러다 임신하게되고 고민없이 바로 결혼준비해서임신중에 결혼했습니다일은 애낳기 1달전까지 재택근무했구요특성 상 육아휴직이나 뭐 그런건 없구퇴사 후 애 돌보며 전업주부했어요

그리고 애기 어린이집 보내면서 몇달 쉬면서 추스리고 맞벌이 시작했어요일시작 시작한지도 이제 1년 몇개월정도 되었네요

남편이나 저나 벌이는 차이나지 않고 둘이 합쳐도얼마 되지 않아요 그냥 둘다 사회초년생월급같은 느낌?

대략 전체적인 상황은 이렇구요

성격차이예요그냥 부부관계들의 싸움이란 다 똑같은거같아요벽에다가 얘기하는거같다..말이 안통한다..?서로 이기적이라 그러고 이해를 못하죠고집에 고집이 싸우면 그냥 더 큰 고집이 이긴다는 말이 딱 맞더라구요싸움 때 결국 이기는건 젤 쎈 고집인거같아요

근데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스트레스받을때마다 그게 피부로 올라와서다 뒤집어지니.. 후폭풍도 무시못하구요나름 참는다고 참아왔는데 요즘엔 참기도 싫어요남편은 절대 절 이해해 줄 것 같지 않구요절 위해 노력해주지 않을거같아요

전 원래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구 비관론자구우울증도 있고 생각이 많고 불면증에 고민이 많고 자기비하적인면도 꽤 있는 사람이였는데요

임신과 출산초기때는 정말.....많이 힘들었으나애기 두돌 넘어가니 괜찮아지더라구요혼자 살때보다 성격이 많이 건강해진 느낌이에요 (예전엔 피폐했더라면)

다 좋은데..정말 다 좋은데 행복한데요남편이 힘들어요서로 맞벌이에 집안일 반반이라 나름 맞춰가며살아가고 있긴한대요

남편의 성격이 너무 힘들어요고집스럽고 욱하고 절 상처줍니다

저도 고집쎈대 남편은 더 쌔요저도 신경질적인 사람인데 남편은 욱하는 사람입니다

싸울때마다 매번 찝찝하게 끝나요 억지로 풉니다이혼할거아니니까요 어찌됬던 살거니까요..저의 생각은 남편이랑 완전 다른데결국 남편이 이겨요말이 안통해요 전 찝찝하게 남아있고남편은 그걸 못마땅해합니다자기가 항상 죄인이래요ㅋㅋ

제가 참지 않으면남편은 절 때리기도 할거같아요뭐 때리지만 않았지 충분히 가능성있고욱할때마다 위협적이긴 하네요제가 자꾸 신경을 건든다는데..

답이 없는 싸움은 어떻게 해야할까요그냥 참 존재 자체가 절 힘들게 하네요갈라서면 편하겠지만 제가 혼자 노력한다고 관계가달라질까요? 또 혼자 노력하는걸 제가 할 수 있을까요?저만 참으면 괜찮아질까요?

삶에 미련도 없이 죽음을 항상 생각했던 제가아이를 키우면서 삶의 의미를 찾았고또한 지인의 안 좋은일로 삶을 포기하는게얼마나 바보같고 미련한짓인지 깨달았다고 생각했는데분명 그렇게 생각하는데도 콱 죽어서 없어지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