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헤어졌네요;;;

--2008.11.24
조회474
1년을 장거리 연애한 동갑내가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는 제주에 살구요 남친은 부산에 삽니다. 첨부터 장거리 연애를 한게 아니구요

어쩌다보니 멀리 떨어지게 되었어요;; 알고지낸지는 8년?9년 정도 됩니다.

첨엔 친구였다가 사귀게 되었거든요;; 고등학교때부터알고지냈다가 서로 대학가고 연락이 끈기고

남친이 군대갔을때쯤 연락을 하게되어, 그때마침 저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지금 남친도 군대 가면서 여자친구와헤어진 상태여서

서로 좋은마음으로 연락을해왔고, 좋은 감정이 쌓여 제대하고 바로 사겼어요;;

 

그런데 이것저것 문제가 생기네요..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는데요;;

아시다시피 학생이 돈이 어디있겠어요;; 그래서 데이트비용은 전부 제가 부담하는거로 만나고있거든요;;

저희집도 그리 부자도 아니라 부담이 되면서도 제 옷사입을거 화장품값 아껴가면서 잘 만나고있었습니다.

근데 이번 주말에 만났었는데;; 크게 싸웠어요..

돈 문제는아니구요;; 여자문제에요;; 같이 있을때 제가 남친 휴대폰을 좀 봤어요;;

 

<만수>라고 마지막통화한표시와 문자가 있더라구요;; "오늘 날씨 쌀쌀하다~ 옷 따뜻하게 입어~ 벌써부터 보고싶어지네~" 이런문자;;

남친은 그냥 친구라고 남자라고 강조를 하더군요;; 친구중에 여자같은 남자가있대요;;-_- 근데 좀 이상하더라구요;; 아무리 여자같은남자라도

보고싶어지네~ 요런건 잘 안쓰잖아요? 남자끼리?-_- 그래서 이상해서 제가 그 문자 뒷번호를 외워뒀어요;;

그렇게 잊어버리고 놀다 헤어졌는데.. 집에와서 남친 네이트로 들어가서 외워뒀던 전화번호 뒷자리를 찾기 시작햇어요;;

근데.. 그 번호가 전 여친이더군요;; 전여친이랑은 2년정도 사겼고 같은과 cc였대요;; 군대가면서 헤어졌다는데;;;

다시 연락하고 지내나보더라구요;; 그분이 레포트도 해주고.. 밥도 사주고;; 이번에도 밥사준다고했다네요;;;

정말 어이가없는건 미안하단말이나 그런말 전혀 없는겁니다.. 오히려 뒷조사 했다고 성질부리더군요;;

 

나 못믿을꺼면 헤어지자 이런식;; 그냥 단순히 밥 얻어먹으려고 연락받아준거래요; 자긴 연락먼저 한적 없다고;;

그걸 믿어야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믿기로 했습니다. 그치만 거짓말 한것과 나 못믿을꺼면 헤어지자 이런말이 너무 기분이 나쁘고

배신감까지 들더라구요;; 그러곤 이런말을하더군요;;

"난 미련같은거 전혀 없어; 그냥 밥사준다길래 만나려고 한것뿐이야;; 나 솔직히 너 만나는거 경제적으로 좀 부담이되; 아직 학생이고; 부모님께 용돈 타쓰는데,, 너 만나느라 담배값외엔 돈 않써; 너 돈 없어서 굶어봤나?? 나두 가끔 친구들이랑 술도 먹고싶고 맛난것두 먹으러 가고싶은데 너 만나려고

그렇지도 못해; 그래서 친구만나고싶어도 돈쓸까봐 집에서 게임만 하는거고.. 그리고 데이트 비용 너한테 부담되는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 "

이러면서 그냥 밥얻어먹으려고 만나는것임을 강조를 하고,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오히려 내가 미안해지고;; 내가 진짜 많이 아껴서 돈 붙혀줄테니깐 밥은 굶지말고, 밥사준다고 꼬셔도 나가지말라고했어요

알았다고는 하는데.. 맘이 좀 찜찜하고 않좋더군요;; 이걸 믿는제가 바보인건지.. 한두번도 아니고;; 자꾸 이러니깐

절 사랑한다고 했던말도 의심이 갈정도에요;;; 제가 전여친에대해 너무 예민하게 구는것일까요?

반대로 같은부산에 사는 그 분과 잘해보는게 그애를 위해서 더 좋을꺼란 생각도 해봤어요;; 저두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힘들었고;

둘다 금전적으로 힘드니깐 서로 가까운 다른 사람을 만나는것도 좋을꺼란 생각하면서도; 헤어지면 후회할것같고; 정때문에 못헤어지겠더라구요;;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ㅠㅠ 너무 답답하고 꿀꿀해서 이렇게 끄적여보네요';;

짧지않은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어제 이글 썼던 사람입니다.. 먼저 댓글 조언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했어요~

하나하나 읽으면서 생각하게되더라구요;; 이런저런얘기하면서 문자를 나눴는데

그 전 여자친구분이 그동안 많이 도와주셨나보더라구요;; 남친 아플때 수술비도 꿔주고, 저한텐 부담주기싫어서 말을 않했대요;;

남친 어머님 돌아가실때 같이 있어주고, 남친 레포트도 도와주고, 밥도 사주고,, 그동안 그랬었나보더라구요; 가끔 만나고 그랬다네요;;

남친 어머님 돌아가실때 전 못가봤거든요;; 내내 맘에 걸리고 미안해 하고있는데 남친이 어제 그러더군요;;

자기가 힘들어할때 그 여자분은 항상 옆에 있어줬다고;; 그 말 듣는순간 제가 너무 작아지고,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나 보다 그애에 대해서 잘 아는 그분이 더 낫다고생각했어요; 그래서 걍 그애가 원하는데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더군요;; 뒷조사 했을때 정말 정떨어지더라고;; 물론 제 잘못도 있지만, 적어도 전 속이진 않았다고 너한텐 진실하게 대했다고 그랬더니

속인건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정말 장거리 연애 할게 못되네요;; 힘들어할때 옆에 있어줄수도 없고,, 옆에 있을수 없으니

싸워도 쉽게 풀수도 없고,, 휴,, 너무 힘들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