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 도전할려했다가 못 빠져나올뻔 한 일

쓰니2021.01.02
조회395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자각몽이 유행이길래 나도 내 최애 아이돌하고 좀 꿈에서 놀아볼려고 자각몽 대본 양식을 적고 배게 밑에 두고 도전을 했어

도전하고 몇분 쯤 지났을까 막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성공했구나 했는데 난 분명 내 집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배경이 온통 먼지조차 없는 하얀 공간에 내가 떨어졌어 고통은 없었어 꿈이니까
근데 난 최애 아이돌을 만나야해서 일단 돌아다녔다?
공간은 엄청 컸어

그러다 빨간 문을 봤는데 이상하게 들어가고 싶지 않은거야 근데 내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거 있지 시2발 분명 상황이고 스토리고 향까지 내가 다 설정하고 해야하는데
일단 들어갔어 들어갔더니 문만 빨간색이고 내부는 또 하얘 방 안에 어린 친구들이 있었어 외국인도 있었고
한 7~8명 모여 있었는데 처음엔 애들이 날 경계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웹툰 이런거 말해주고 하니까 이상하게 애들이 신기하고 재밌어 하더라고

그냥 계속 잡기 놀이도 하고 007인가 그것도하고 재밌게 놀았는데
외국인친구 이름도 기억나 줄리아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더라 그때 ‘아 맞다 나 내 최애 아이돌 만나야하는데’라고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애들한테 “아 나 여기 내 최애 아이돌 만나러 왔던건데 까먹었다 나 가볼게 즐거웠어”이러니까 애들이 다 같이 고개를 푹 숙이더라 놀라서
“왜 그래 어디아파?”하고 물었더니 너무 애들이 섬뜩하게 웃는거야 막

“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큭” 웃는데 약간 쇳소리라고 하나 너무 듣기 싫게 그때 난 ‘아 이건 좀 아니다 나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거야 바보같이

애초에 이상하잖아 난 생각한적도 없는 일들이 저절로 일어나는게
그래서 다급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우면 당장 꿈에서 깰려는게 너무 티 나니까 최대한 자연스럽게 일어날려고 했는데

단체로 내 팔을 붙잡는거야 너무 아프게
하 진짜 너무 무서워서 세이프워드 정한걸 __ 조카 생각했는데 안 깨지는거야 __ 애들은 계속 섬뜩하게 웃으면서 팔은 더 세게 붙잡고 진짜 울뻔했어 그래서 진짜 엄청크게 외쳤는데 그래도 안 깨어지는거있지

하 진짜 너무 무서워서 도망갈려고 애들 막 발로 까서 간신히 벗어났어 방문 열고 나가니까 애들이 뒤에서 “가지마 가지마”이러면서 소리지르면서 뛰어오는거야 너무 무서워서 아무 방에 들어가서 방문 뒤에 숨어있었어 애들이 내 근처 뛰어갈때마다 진짜 내 심장이 터질거같았어

구석에서 계속 빌었어 제발 살려달라고 그러다가 고개를 팍 들었는데 __ 내 앞에 애들이 눈을 엄청크게 뜨고 입을 웃으면서 쳐다보면서 손을 뻗는거야
아 진짜 너무 놀래서 소리질렀는데

어떤 흰 긴 생머리 할머니가 오셔서 날 구해주시고 혼내주셨어


“여길 다신 들어오지말거라 여긴 사람이 못들어오는곳이여”
이러면서 엄청 화내시더니
웃으면서 “예쁘게 컸네 보고싶었어 잘가 우리 강아지 “
이러는거 있지
그말 딱 듣고 깼는데 눈물이 안멈추는거야
한참동안 울었어 울고 싶지 않은데 계속 눈물이 났어
숨도 못 쉴 정도로 꺽꺽 대면서 울었어

이제 잠도 편히 못자겠어 무섭다
너넨 도전하지마 진짜 너무 무서웠어 팔도 욱씬욱씬거려

믿고싶으면 믿고 믿기 싫으면 안믿어도 괜찮아
그냥 내가 너무 무서워서 쓴 글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