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하는자체가 잘못된거겠지만

쓰니252021.01.05
조회169
어렸을때부터 시작된 지독한 왕따.
그 행동들은 내 마음을 멍들게 했고
내가 이루려던 꿈마저 좌절되게 만들었다.
그게 17살 무렵이었고. 그이후로 난 우울증과 공황장애와 불면증과 기타 부수적인 불안장애들을 만나게되었다.

꿈마저 사라지니 정말 죽고싶었다.
내가 너무 한심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없다.
작년 3월 초 내 발 스스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자진입원을했다. 가족들 몰래 입원한거였다. 당연히 집에서는 난리가났고. 난 살려달라는뜻에서 입원한건데 가족들은 나를욕했다. 나중에 퇴원할때쯤다되어서 날데리러왔다. 그러고는 돈만축낸다며 욕을했고..물론 내잘못도 많지만..그러면서 억지로 병원비결제를해주었다. 그리고 얼마안가 6월중순에 또 입원을했다. 7월에 퇴원했지만 전혀괜찮지않았다. 여전히 집에서는 날 정신병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게 보고있었기 때문이다.

담배피는 양이 급작스럽게 늘기시작했다.
잠이안와 새벽에도 열번도 더 넘게 깨는 나인데 그때마다 베란다에나가서 담배를폈다. 엄마에게들킬때마다 미안하다는 말만하고 내속마음을 이야기하지않았다.
그런나를 엄마는 벌레보듯 보면서 여자가 무슨담배를피냐고 소리쳤다

퇴원후 한달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간다. 내 담당교수님은 날보고 많이괜찮아진거같다고 말한다. 어쩌면 다행일수도있다고 생각이들었다. 소리소문없이 죽기 딱좋구나.
라는 그런 생각이들어서.

죽어야지 죽어야지 하다가 어느덧 25살이되어버렸다.일을하라는 가족들의압박속에 난 알바자리를 겨우구해서 일하고있다. 괜찮은척하며 거의2달째 다니고있지만 괜찮지않다.

마음속으로 하나둘씩정리를해나가고있다.
오히려 담담한 기분이든다.
무덤덤하다.차라리 다행이지.
가장 예쁜모습으로 떠나고싶어서 알바비탄걸로 파마도했다. 가족들은 또 욕을한다. 십만원이넘는 파마를 왜하냐고. 니가그렇게 사치스럽게 살입장이냐고.

남들은 하나둘씩 나아지고있다고 보겠지만 난아니다.
점점 날꾸며갈수록 난 내자신이 사라질날이 얼마안남았다는 생각이든다. 마음에 걸리는게있다면 항우울제 부작용으로 이전보다20키로 넘게 쪄버린 살들.. 내몸이 난싫다. 몸까지예쁜상태로 떠나면 더좋았을걸 아쉽네.

3월이되면 떠날생각이다. 가장 친한친구의 생일이 2월 중후반에있어서. 그친구의 생일만은 꼭챙겨주고가고싶다. 가족들에게 말해봤자 돌아오는건 경멸의시선뿐이니.

엄마가 강요해서 난 원래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한 사이버대학에 편입해 다니고있다. 이번 한학기만 다녔는데 얼마전에 성적이나왔다. 6과목중 하나빼고 올에이쁠. 나머지 한과목은 에이학점. 하필이면 알바랑 겹칠게뭐람. 난 이를악물고 공부했는데 가족들에게 내성적을 말하자 돌아온건 그래~~~당연한거지~~~와 같은 영혼없는말들.

지겹다.8년째먹고있는 약도지겹고 우리집도지겹고 가족들도지겹고 모든게지겹다. 내얘기들어줄사람도없다. 술마시며 펑펑울고 풀어버리고싶은데 그럴사람이없다.

사실난 천주교신자다. 천주교에선 자살한사람은 하느님의뜻을 거슬렀다고해서 중죄로 다스려서 장례미사도 치를수없다한다. 난비록 내스스로의선택으로인해서 죄인이될것이고 하느님의 자녀도 될수없겠지만 마지막으로 하느님께 묻고싶다. 하느님. 진정 저를 불쌍히 여기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