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이제 절 딸처럼 생각하나봅니다~

이쁜이20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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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요일에는 시댁 김장을 하는 날이랍니다~

김장때 쓸 마늘을 제가 전업주부(곧 8주년)라서 집에 있으니 미리서 손질해서 가지고 갈려고

시댁에 마늘 가지러 간다고 오늘 엄니께 전화를 했답니다~ 당일 할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잖아요~

근데 엄니가 다 해놔버렸답니다~ 밤새 손질 하셨다네요~ 가게 장사도 하시면서...

제가 할려고 전화 했다고 하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일욜날 김장도 애들 있으니까

오지말고 갖다 먹기만 하라고 하셨어요~ 작은 형님(시누이)2층에 따로 살림하며 사시는데 둘이서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감동이 물밀듯이~ 김장 둘이서 하면 정말 힘들잖아요~

예전에 엄니랑 둘이서 쭉 했었는데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날 신랑이 애들 봐주니까

괜찮다고 했네요~ 그래서 오전에 간다고 했답니다~신랑은 그날 부득이하게 회사를 쉬어야 할것 같네요~ 주말 개념이 없는 직장이거든요~ 며느리가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허리아파가며 만든 김치 그냥 넙죽 받아먹는것도 예의가 아니구요~ 김장하면 허리 정말 아프다는거 알기에~

11월에 아주버님이 결혼해서 형님이 생겼는데 일요일마다 교회를 가거든요~ 그래서 못올거 알고 저혼자 시키기 미안해서 그런것도 같지만 요즘 엄니 보면 예전보다 많이 온화해 지셨다고 할까요? 엄니도 많이 늙으셨나 봅니다~ 정도 많이 든거같구요~그래서 더 잘해 드리고 싶고 잘하고 싶어요~

시댁일 하고 나면 효도한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더라구요~ 이제 저도 30을 코앞에 두고 있는 나이라 철들 때도 됐다 싶네요~제가 결혼을 빨리 했답니다~

어머니 근8년동안 정말 많은일도 있었고 서로 미워한적도 있었지만 앞으로 지금처럼만 평생 지냈음 좋겠네요~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면서요~이제는 어머니가 편하게 느껴지네요~ 앞으로 더 잘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