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톡에 행복한 결혼 생활 얘기 보기 좋더라고요. 늘 난리통인 게시판에 행복한 사연도 있어야죠.
추가 시작.
오늘의 톡이 됐네요 ㅎ 기념(?)으로 하나만 더 추가할게요. 저랑 신랑은 둘 다 사회 생활에 슬슬 적응 할 즈음에 직장인 오케스트라에서 만났어요. 취미로 하는 거요. 사실 클래식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작곡가나 곡이 다양하게 나뉘는데 저희는 잘 맞았거든요. 여러 면에서 취향도, 식성도, 유머 코드도 비슷하지만 둘이 같이 차에 있을 때나 주말에 쉴 때 음악 듣고 있으면 정말 행복해요. 라디오나 티브이, 혹은 플레이 리스트에서 같이 좋아하는 음악 나오면 자연스럽게 동시에 서로 쳐다보는데 그 순간이, 절 보눈 눈빛이 진짜 좋더라고요. 히죽.
사실 제가 비혼이어서 처음엔 헤어졌어요. 좋은 사람인데 결혼도 안 할 제가 붙잡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지금도 이게 결혼해서 행복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잘 맞는 사람이랑 있으면 친구나 형제랑도 좋잖아요. 다만 배우자 혹은 파트너가 일생을 봤을 때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고, 이 좋은 사람이 결혼을 간절하게 원해서(제가 몸이 좀 약한 편이라 법적으로 보호자가 있어야 하는데다, 평생 주치의 데려가야 한다는 등 정말 갖은 방법으로 회유함) 결국 제가 포기하고 혼인신고 했어요. 원래 작년 5월에 식 올리려다 코로나로 포기하고 ‘결혼식 그거 꼭 해야하는가’로 고민 중입니다만... 어쨌거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예쁜 말씀들 감사합니다.
——
여러분은 어떨 때 행복하세요?
저는 막 멋진 곳 여행하고, 좋은 곳에서 식사하는 거 같은 대단한 때가 아니라 일상의 어느 순간순간이 좋더라고요.
신랑이 집에 오자마자 절 보면서 싱긋 웃고, 마스크 빼서 돌돌 감아 묶어서 버리고, 손소독하고, 옷방 가서 옷 갈아입고, 나와서 화장실 가서 손을 씻어요. 그리고 나면 절 꼭 안아주거든요.
마스크 잘 버리는 것도, 손 씻는 것도 잔소리 안 해도 잘하고 그걸 다 지켜보고 있는 동안 행복하더라고요.
제가 덩치가 작고 살짝 마른 편이라 연애할 때부터 신랑이 “내 품에 쏙 들어오는게 너무 좋아요”했는데 사실 그런 말 들으면 ‘내가 작으니까 그렇지 뭐’ 하고 시큰둥하게 생각했는데요. 결혼하고나서 티브이를 보거나 폰을 보면 신랑이 제 등 뒤에서 안고 기대게 하거든요. 진짜 쏙 들어가는 의자 같아요.
그 그러게요. 왜 치지? 뭐 저걸 쳐야 극적이긴 하죠” 이런 시시껍절한 대화하는 순간이 행복해요. 심수련 실려갈 때 벙쪄서 올려다보면 비슷한 표정인 것도요.
연애 때는 착하고 좋은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결혼하니 더 다정하고 사려 깊더라고요. 같이 산 지 3년이거든요. 지난 번에 남편이 껌딱지라고 언제 떨어지냐고 물어봤었는데 많은 분이 못 고친다고 하셨었죠. 저도 이제 붙은 껌 라이프에 적응하나봐요.
+추가) 결혼해서 소소하게 행복한 게 찐이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톡에 행복한 결혼 생활 얘기 보기 좋더라고요. 늘 난리통인 게시판에 행복한 사연도 있어야죠.
추가 시작.
오늘의 톡이 됐네요 ㅎ 기념(?)으로 하나만 더 추가할게요. 저랑 신랑은 둘 다 사회 생활에 슬슬 적응 할 즈음에 직장인 오케스트라에서 만났어요. 취미로 하는 거요. 사실 클래식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작곡가나 곡이 다양하게 나뉘는데 저희는 잘 맞았거든요. 여러 면에서 취향도, 식성도, 유머 코드도 비슷하지만 둘이 같이 차에 있을 때나 주말에 쉴 때 음악 듣고 있으면 정말 행복해요. 라디오나 티브이, 혹은 플레이 리스트에서 같이 좋아하는 음악 나오면 자연스럽게 동시에 서로 쳐다보는데 그 순간이, 절 보눈 눈빛이 진짜 좋더라고요. 히죽.
사실 제가 비혼이어서 처음엔 헤어졌어요. 좋은 사람인데 결혼도 안 할 제가 붙잡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지금도 이게 결혼해서 행복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잘 맞는 사람이랑 있으면 친구나 형제랑도 좋잖아요. 다만 배우자 혹은 파트너가 일생을 봤을 때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고, 이 좋은 사람이 결혼을 간절하게 원해서(제가 몸이 좀 약한 편이라 법적으로 보호자가 있어야 하는데다, 평생 주치의 데려가야 한다는 등 정말 갖은 방법으로 회유함) 결국 제가 포기하고 혼인신고 했어요. 원래 작년 5월에 식 올리려다 코로나로 포기하고 ‘결혼식 그거 꼭 해야하는가’로 고민 중입니다만... 어쨌거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예쁜 말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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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떨 때 행복하세요?
저는 막 멋진 곳 여행하고, 좋은 곳에서 식사하는 거 같은 대단한 때가 아니라 일상의 어느 순간순간이 좋더라고요.
신랑이 집에 오자마자 절 보면서 싱긋 웃고, 마스크 빼서 돌돌 감아 묶어서 버리고, 손소독하고, 옷방 가서 옷 갈아입고, 나와서 화장실 가서 손을 씻어요. 그리고 나면 절 꼭 안아주거든요.
마스크 잘 버리는 것도, 손 씻는 것도 잔소리 안 해도 잘하고 그걸 다 지켜보고 있는 동안 행복하더라고요.
제가 덩치가 작고 살짝 마른 편이라 연애할 때부터 신랑이 “내 품에 쏙 들어오는게 너무 좋아요”했는데 사실 그런 말 들으면 ‘내가 작으니까 그렇지 뭐’ 하고 시큰둥하게 생각했는데요. 결혼하고나서 티브이를 보거나 폰을 보면 신랑이 제 등 뒤에서 안고 기대게 하거든요. 진짜 쏙 들어가는 의자 같아요.
그 그러게요. 왜 치지? 뭐 저걸 쳐야 극적이긴 하죠” 이런 시시껍절한 대화하는 순간이 행복해요. 심수련 실려갈 때 벙쪄서 올려다보면 비슷한 표정인 것도요.
연애 때는 착하고 좋은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결혼하니 더 다정하고 사려 깊더라고요. 같이 산 지 3년이거든요. 지난 번에 남편이 껌딱지라고 언제 떨어지냐고 물어봤었는데 많은 분이 못 고친다고 하셨었죠. 저도 이제 붙은 껌 라이프에 적응하나봐요.
더 자랑하고 싶지만 ㅎ 여기서 줄일게요. 여러분도 일상에서 행복한 순간 자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