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달픔이라는 신식무기

ㅇㅇ2021.01.05
조회71
아 생각해보면 무서운 가부장적인 권위적인 emperor같은 분이신데 말이다

심지어 나는 허락없이는 먼저 만질수도 없어
일상에서 내가 에게 가장 신경질나고 화나고 슬퍼지는 이유가 아마 저것일거야
무슨 천연기념물이나 문화재처럼 조심조심대해야한다니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그래서 이래저래 황당해서 관둘라카면 또
귀여운 아기새가 엄마새나 다른뭔가를 간절히 부르듯이 애달프게 날더러 '왜왜왜왜관둬?!'라고 호소하고 집착하고 목매실거야

의 성격들을 보고있자면 여자들에게 확실히 인기가 많았을거같다
화가 나게도 .
'물이 많은 사주'를 가지고 있으신가?(문읍읍?)
섬세하고 애처로운 구석이 있는 남자를 거부할여자들은 별로 없을테니 말임

(직업병으로)좀 모질때도 있는게사실이긴한디
(이얘기하면 너무싫어하셔서 잘안떠올림 노무싫어하시드라고)


대체로 착하고 정상인이시니까
(사실은 이상스럽게 권위적인것땜시 아마 정상이라는 내 판단에 '미쳤다'고 생각할이들이 꽤있을건데 ,그사람들이 틀린건아니고 내가 사랑에 미쳐서 이런게 맞다)

분홍꽃나무에서 날개를 움직이며 비행연습을 하는 열정적인 귀여운 아기종달새처럼

사랑을 찾기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애처롭게애처롭게 애처롭게 날부르시는 모습들땜에


나는 할수없이 또 '변심해야지'라는 조심스러운 판단을 슬그머니 내려놓고 슬금슬금 다가가고있다

이러기 싫은데 말이여
내가 내 끈질긴 욕심들을 포기하고 본인에게 가게 유도하는

저 파괴적이고 이상한 , 눈에는 안보이는 그사람의 무기는

비파괴침투방사선같은 그런 치명적인 뭔가라고
근데 그게 그사람의 본질적인 큰 성격이라서

태생이 남에게 오래 모질지는 못한 나는
그사람의 간절한희망을 외면하지못하고
할수없이 맨날 끌려다닌다

'그래도 그사람의 행복을 위해 살아야지웅앵' 이러면서 그걸 더 편하게 여긴다고.

나도지금 사랑에빠져서 미쳐서 허우적대는거야
마술최면에 걸려 눈이 이상해진 만화속인물들처럼
내게 순종을 요구하는 무리한권위주의자 황제님한테 '네그럴게요' 라고 대답하고있으니

애처로운 종달새는 블랙말랑카우 와 잘 어울리는 조합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