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하고보니 친자매ㅡㅡ;;

춥다추워~2008.11.24
조회339

매번 눈팅만 하면서 킥킥 거리다

올해가 끝나기전에 올추석에 있었던 잼난일이 있어 몇자적어봅니다요...ㅎㅎ

 

이십대후반의 남자고 원래 본가는 부산이지만 지금 직장관계로 설에 와있죠..

(정확한 나이 밝히면 추적들어올꺼 같아서...ㅎㅡㅡ)

 

가끔 집엘 내려가는데 추석때도 당연히 내려갔습니다..

이틀전날 내려가서 울 앤님이랑 하루놀고 추석 전날은 친구를 만났죠..

 

여기저기 만나자는 약속은 많았으나 걍 편하게 베뿌를 만났습니다..(13년지기...ㅡㅡ^)

 

간만에 만나 친구가 오징어전문점에 갔죠..제가 워낙 해산물을 좋아하는터라..ㅋㅋ

 

둘이 소주를 한잔두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화장실 갔다온다며

가드라고요..그리고 잠시뒤에 돌아오더니 제 뒤쪽을 바라보며 한참을 웃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뭐꼬~뭔데??"라며 다그치니까 사건인 즉슨 친구가 화장실을 갔는데

마침 남녀공동이였데요..친구가 들어갔을땐 이미 여자화장실칸에 사람이 들어가있는거

같아서 밖에서 기다렸답니다..헌데 나올생각을 안하길래 걍 서서볼일을 봤답니다.(물론변기에서)

마침그때!!!!!!여자화장실칸에서 "뿌우우우웅~~~~~~"하면서 시원하지도 않는것이 경쾌하지도

않고 암튼 뭐 껄쩍지근한 ROOM9소리가 나더란겁니다..

내친구 허걱!!!하며 뻥쪄있는데 거기서 한분이 나오더랍니다..

그리곤 내친구 뒤를 아무렇지 않다는듯 지나쳐 세면대에서 거울한번보고 요리조리 얼굴보고

나가더랍니다..

제친구 바로 @,.@ 이상태로 저희 테이블까지 왔죠...ㅎㅎㅎ

 

그래서 제가 "어딘데"라고 물으니 제 뒤쪽으로 쭉보면 있다면서 둘이 동시에 쳐다봤죠...ㅎㅎㅎ

헌데 둘다 눈이 나쁜관계로다가 안경을 안쓴체보니 걍 여자라는거 밖엔....

 

뭐 이까진 맛배기였구요...

제목에서 나왔듯 헌팅....ㅎㅎㅎㅎ

 

친구와 어느정도 마시고 나와서 담에 뭐한잔 더하러 가까 라고 궁시렁거리며

길을 걷다가 마침 아까 그 ROOM9걸이 생각나드라구요.마침 그테이블도 여자만 둘이였다는

친구얘기에 걍 걔들한테 얘기해서 맥주나 한잔하자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물론 저와 친구 둘다 얼굴 꾀죄죄 몸매 추리 뭐 걍 그렇습니다..키까지 작아 더욱안습..ㅠㅠ

헌데 제친구가 솔로로 너무 오래 지내는거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저도 매일 남자들끼리만 술을 마시다보니 왠지 이름모를 여인과도 술한잔 하고픈

맘속으로 아무욕심도 사심도 없이(하늘에 맹세코....)그 여자분들이 생각나드라고요..

 

그래서 친구랑 내기를 했습니다..지는넘이 가서 얘기해보고 안되면 걍 둘이서 먹자고...

내기는 펀치...첨엔 삑사리 날리다가 뒷심에 제가 이겼죠...^^γ

여차여차해서 친구랑 그 술집옆에까지 갔습니다..전 밖에(사실 한참옆에...ㅎㅎ창피해서뤼..ㅋ)

앉아있고 친구가 머뭇머뭇하다가 들어가드라고요..

그리곤 한 오분정도 있다가 오더니 입가에 환한 미소를 머금으며 저한테 오더라구요..ㅎㅎㅎ

"계산만하고 나온데~~~ㄱ ㄱ ㅑ오~~"ㅎㅎㅎㅎ고등학교 졸업후 첨으로 해본헌팅....ㅡㅜ

감격 그자체였습니다...우리가 아직 죽지않았구나...

잠시후 여자분 두분이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넷이서 어디갈까하다가 여자중 한분이 아는 술집이 있다며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헌데 들어가면서 제친구가 저한테 "쟤네 아까 ROOM9걸 아닌거 같애...ㅡㅡ;;"라더라구요..

이왕 이래된거 걔네들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랴....

 

넷이서 첨엔 어색하게 인사하고 하다가 일단 칼칼한 목을 채울겸 맥주한잔하면서 얘길하는데

둘이 친자매랍니다...내가 구라치지말라면서 우겼죠...별로 안닮았드라고요...

헌데 맞답니다...한분은 첫째고 옆에분은 셋짼가 넷째라며 추석이라 간만에 집에 왔다가

둘이서 술마시러 나온거라며...ㅎㅎㅎ

살다살다 헌팅했다가 자매만나본거 첨이였습니다...이거원 작업은 둘째치고 허투른짓했다가

형제들한테 다구리 맞을 장면이였습니다..ㅎㅎ

걍 저희 넷은 그 호프에서 맥주를 아주 맛나게 먹고 화기애매(?)한 분위기로 잼나게 놀다가

밖으로 나왔죠..

그때시간이 이미 새벽2시쯤인가 3시쯤인가;;;;난 아침에 제사 지내러 가야되는데...

나머지는 안간다고 할랑할랑거리고...

에라이 모르겠다싶어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한잔더하러가죠~~~(ㅠㅠ)/"를 외쳤죠..

내가 미쳤지...동생이란분이 차를 가져왔다며 음주운전으로다가 바닷가 바람함 쐬면서

저희집근처 술집으로 갔죠...사실 저 음주운전 정말 싫어합니다..예전에 음주운전한놈한테

된통당한적이 있어서...헌데 그기분엔 그것도 잠시...샤르륵~

 

집앞 술집에서 또 쐬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한잔두잔...

결국 시계는 6시반....슬슬 해뜰분위기...ㅋㅋㅋ

두시간만있음 난 제사 지내러 가야되고...ㅜㅜ

어쩔수 없이 셋만 남겨두고 전 나왔습니다...정말정말 미안하단 말을 남기고...

 

그리고 두시간자고 제사지내러(것두 혼자;;)가는데 운전하는동안 죽을똥 살똥 갔습니다..ㅠㅜ

 

나중에 친구랑 통화하는데 저 가고도 한동안 더 마시다가 그앞에 바닷가에 가서 잠시 바람쐬고

집으로 고고씽했다는...

 

그후론 몇번 연락하다가 말았다는 후담을 남긴체 우리의 추석 헌팅(부산말론 "까대기")은

추억으로 이젠 웃을수 있는 얘기로 남았네요...

 

그때 그 여자자매분!!!롯데 광팬이라던 그자매분!!!잘지내시죠~~~

담에 기회되면 그땐 아침 해장까지 하고 집으로 고고씽~~~~~~

 

끝까지 읽어봐주셔서 고맙구요(설마 다읽은 사람이 있을려나;;;) 일본에서 욜씨미 공부하고

있는 울자기는 더욱더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