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을 다녀와서 오랜만에 집에서 멍까고 있다가 예전 이맘때 겪었던 일을 끄적여 봅니다.ㅎㅎㅎ 때는 바야흐로 4년전 20살 겨울 어느날... 친구들과 동네에서 소주한잔 걸치고 새벽 언저리에 집으로 귀가하던 중 일어난 일입니다. 참고로 그당시 저의 동네는 무척이나 어두컴컴해서 200미터 정도 되는 골목길에 가로등 달랑 세개정도 있는 그런 동네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범죄도 상당히 많이 일어나는 동네이기도 했구요... 아무튼 제가 사는곳은 그 길목 중간즈음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소주한잔 얼큰하게 걸치고 집에 들어가기위해 택시에서 친구와 함께 하차하고 골목입구에 들어선 순간 왜인지 모르게 맞은편 입구쪽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맞은편에 키가 저만한 (참고로 저는 186센티..) 어느 여성분이 맞은편에서 하얀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뒷짐을 지고 서있는 것입니다. 그때는 항상 다니던 길이라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동네분이겠거니 생각하며 그냥 저 여자분 엄청춥겠다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죠... 그런데 제가 한걸음 움직일때마다 그 여자분도 제 쪽으로 한걸음씩 움직이는 것입니다. 저는 아무생각 없이 집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움직이고 있었는데... 맞은편의 여성분이 다가올때마다 보이는 얼굴에 저는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몸은 영락없는 여잔데 얼굴은 정말 흉칙한 남자였던 것입니다. 친구는 저희집 가기전 바로 앞 건물이라 먼저 집에 들어갔고 전 정말 깜짝놀라 쳐다보지도 않고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 한 10미터 전방즈음 도달했을때 갑자기 저를 부르는 것입니다.. 헌데...그 목소리가.........맞습니다....트렌스젠더였던 것이었습니다. 그 여자 : 저기요... 나 : ....... 그 양반 : 저기요~~ 나 : ......네...네에....(언벨런스한 얼굴과 몸뚱이에 쫄아있었음....) 그 양반 : 담배한대 있으면 한대만 주세요~(윙크를 날려주더군요 저에게...젠장...) 나 : 저 담배 안피우는데요...(전 정말 담배를 안 피운답니다.) 그 양반 : 아....그럼 잠깐 저랑 얘기좀 해요... 나 : 제가 좀 급해서 빨리 들어가봐야 할거 같은데.... (가까이 있을때 팔을 보았습니다... 지방이나 근육을 제거 한거같은데... 운동한 사람이었는지 팔뚝을 포함한 이곳저곳에 힘줄들이....ㄷㄷㄷ) 그때였습니다...갑자기 뒷짐을 지고 있던 그 여자가 팔을 앞으로 푸는순간... 저는 말 그대로 식겁했습니다...손에 한 50센티정도 되어보이는 각목을 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뚜벅뚜벅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다가올수록 그 양반의 거대함을 느낄수 있었고 힐까지 신고 있어서 그런지 저보다 더 큰거 같았습니다... 저는 순간 아차 싶어 바로 뒤돌아서 냅다 달렸습니다. 정말 24년 지금까지 그날처럼 필사적으로 달렸던 적은 없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양반의 뜀박질 실력은 저를 능가하는지 (저는 100터 12초 정도에 주파합니다.) 거리는 점점 좁혀지고 있었습니다. 순간 뒤돌아 봤는데 진짜 잡힐듯 말듯... 그 양반 표정을 봤는데 그 알수없는 섬뜩한 미소에 저는 몸에 힘이 빠지고 있었고.. 잡히면 어떻게 해야되지 하는 생각만 했었습니다. 정말 저는 겁이 없는 사람인데 진짜 그 양반의 모습을 보면 이건 진짜 귀신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고 섬뜩할 정도였으니까요... 골목 끝자락에 다다를 즈음에도 주변엔 사람도 없고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는 찰나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맞은편에서 딱봐도 깡패 같은분이 저에게 온갖 욕을 하면서 잡히는 순간 바로 죽일듯한 기세로 달려오는 것입니다.... 아....내가 이 세상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나에게 이러는 것이지..... 하며 자포자기 하고 뛰던걸음을 멈추고 모든걸 체념하고 서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깡패분은 손을 들어올려 저에게 뻗고있었고... 저는 그냥 그 손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퍽!!!!경쾌한 소리.....아....맞았네....난 지금까지 죄진게 없는데....ㅜㅜ 그런데 그 깡패분은 잡았다!!! 이 XXX 하더니 제 뒤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를 때린게 아니고 뒤에있던 그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 양반을 진짜 말그대로 개패듯이 패는 것이었습니다....진짜 싸움구경도 많이 해보고 싸움질도 해봤지만 그렇게 사람 경쾌하게 패는 건 처음봤습니다... 이게 무슨일인가 했더니 그 둘은 형 동생 관계였던 것이었습니다. 형(깡패분) : 이 XXX야 내가 쪽팔리다고 밖에 나다니지 말고 집안에 짱박혀 있으라고 했지!!!! 동생(그 양반) : 아 오빠 때리지마 왜 때리고 그래 말로해 아파~ 형 : 오빠라고 하지마 XX아!!! 어디서 오빠래 미친XX가 진짜 오늘한번 뒈져볼래? 퍽!퍽!퍽! 그리고 왜 기어나와서 멀쩡한 놈한테 무슨 짓거리를 할려고 이런것 들고다녀!!! 때려패서 강간이라도 해서 어떻게 해볼려고? 퍽!퍽!퍽! 동생 : 아니야 오빠 그냥 담배한대....아악! 윽! 컥! 형 : 오빠라고 하지 말랬지 XXX아!!!!!!퍽!퍽!퍽!퍽! (진짜 수십대는 때리는거 같더군요 고수긴 고수이신지 정확하게 딱딱 박히는게 참...ㅎㅎ;;) 아무튼 전 나중에 그 깡패분에게서 많은 얘기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자기 남동생인데 언제부턴가 미쳐가지고 여자가 되겠다고 난리를 치더니 저렇게 된거라고 하더군요 성전환 수술도 한게 아니고 근육하고 지방만 빼고 외모만 이래저래 수술한 거라 하더군요....나이도 34인데 고생을 많이 한건지 형님과 같은 길을 걸었었는지....흉측한 얼굴은 병원에서 도저히 고칠수가 없었나 봅니다..ㅎㅎ 그러더니 어쩌다 이런동네까지 놀러와서 이 꼴을 당하냐고 미안하고 계속 하더군요... 저는 그 동네에서 초등학교 가기전부터 살았었는데....ㅎㅎ;;; 아무튼 그 깡패분은 빨리 집에가라고 빳빳한 만원권으로다가 10장을 쥐어주시더니 유유히 그 남동생 뒷목아지를 잡고 정말 질질질 끌고 사라지셨습니다. 정말 도살장 끌려가는 동물마냥 저 길목 어딘가에 저승의 문이 기다리고 있을듯한 느낌... 일단 크게 한번 숨을 몰아쉬고 얼떨결에 받은 돈을 바라보며 안심이 되더군요...ㅎㅎㅎ 돈 때문에 안심이 된건 절대로 아닙니다....^^;;; 아무튼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긴장이 풀려서 집에가서 푸욱 잘 수 있었답니다.. 나이가 있어서 이 글을 보지는 못하시겠지만 그 분 부디 살아계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사를 와서 이제 마주칠일은 없겠지만 다른사람에게는 그러지 말기를 바래요... 정말 저는 꿈이었길 바랄정도 였으니까요...그리고 꼭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악플은 삼가하겠습니다. 재미있으라고 쓴것도 아니고 그냥 한번 생각나서 끄적여본것이니까요... 지금까지 별것도 없는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섭고...아찔하고...황당했던...
예비군 훈련을 다녀와서 오랜만에 집에서 멍까고 있다가
예전 이맘때 겪었던 일을 끄적여 봅니다.ㅎㅎㅎ
때는 바야흐로 4년전 20살 겨울 어느날...
친구들과 동네에서 소주한잔 걸치고 새벽 언저리에 집으로 귀가하던 중 일어난 일입니다.
참고로 그당시 저의 동네는 무척이나 어두컴컴해서 200미터 정도 되는 골목길에
가로등 달랑 세개정도 있는 그런 동네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범죄도 상당히 많이
일어나는 동네이기도 했구요...
아무튼 제가 사는곳은 그 길목 중간즈음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소주한잔 얼큰하게 걸치고 집에 들어가기위해 택시에서 친구와 함께 하차하고
골목입구에 들어선 순간 왜인지 모르게 맞은편 입구쪽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맞은편에 키가 저만한 (참고로 저는 186센티..)
어느 여성분이 맞은편에서 하얀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뒷짐을 지고 서있는 것입니다.
그때는 항상 다니던 길이라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동네분이겠거니 생각하며
그냥 저 여자분 엄청춥겠다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죠...
그런데 제가 한걸음 움직일때마다 그 여자분도 제 쪽으로 한걸음씩 움직이는 것입니다.
저는 아무생각 없이 집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움직이고 있었는데...
맞은편의 여성분이 다가올때마다 보이는 얼굴에 저는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몸은 영락없는 여잔데 얼굴은 정말 흉칙한 남자였던 것입니다.
친구는 저희집 가기전 바로 앞 건물이라 먼저 집에 들어갔고
전 정말 깜짝놀라 쳐다보지도 않고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 한 10미터 전방즈음 도달했을때 갑자기 저를 부르는 것입니다..
헌데...그 목소리가.........맞습니다....트렌스젠더였던 것이었습니다.
그 여자 : 저기요...
나 : .......
그 양반 : 저기요~~
나 : ......네...네에....(언벨런스한 얼굴과 몸뚱이에 쫄아있었음....)
그 양반 : 담배한대 있으면 한대만 주세요~(윙크를 날려주더군요 저에게...젠장...)
나 : 저 담배 안피우는데요...(전 정말 담배를 안 피운답니다.)
그 양반 : 아....그럼 잠깐 저랑 얘기좀 해요...
나 : 제가 좀 급해서 빨리 들어가봐야 할거 같은데....
(가까이 있을때 팔을 보았습니다... 지방이나 근육을 제거 한거같은데...
운동한 사람이었는지 팔뚝을 포함한 이곳저곳에 힘줄들이....ㄷㄷㄷ)
그때였습니다...갑자기 뒷짐을 지고 있던 그 여자가 팔을 앞으로 푸는순간...
저는 말 그대로 식겁했습니다...손에 한 50센티정도 되어보이는 각목을 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뚜벅뚜벅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다가올수록 그 양반의 거대함을 느낄수 있었고
힐까지 신고 있어서 그런지 저보다 더 큰거 같았습니다...
저는 순간 아차 싶어 바로 뒤돌아서 냅다 달렸습니다.
정말 24년 지금까지 그날처럼 필사적으로 달렸던 적은 없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양반의 뜀박질 실력은 저를 능가하는지 (저는 100터 12초 정도에 주파합니다.)
거리는 점점 좁혀지고 있었습니다. 순간 뒤돌아 봤는데 진짜 잡힐듯 말듯...
그 양반 표정을 봤는데 그 알수없는 섬뜩한 미소에 저는 몸에 힘이 빠지고 있었고..
잡히면 어떻게 해야되지 하는 생각만 했었습니다.
정말 저는 겁이 없는 사람인데 진짜 그 양반의 모습을 보면 이건 진짜 귀신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고 섬뜩할 정도였으니까요...
골목 끝자락에 다다를 즈음에도 주변엔 사람도 없고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는 찰나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맞은편에서 딱봐도 깡패 같은분이 저에게 온갖 욕을 하면서
잡히는 순간 바로 죽일듯한 기세로 달려오는 것입니다....
아....내가 이 세상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나에게 이러는 것이지.....
하며 자포자기 하고 뛰던걸음을 멈추고 모든걸 체념하고 서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깡패분은 손을 들어올려 저에게 뻗고있었고...
저는 그냥 그 손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퍽!!!!경쾌한 소리.....아....맞았네....난 지금까지 죄진게 없는데....ㅜㅜ
그런데 그 깡패분은 잡았다!!! 이 XXX 하더니 제 뒤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를 때린게 아니고 뒤에있던 그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 양반을
진짜 말그대로 개패듯이 패는 것이었습니다....진짜 싸움구경도 많이 해보고
싸움질도 해봤지만 그렇게 사람 경쾌하게 패는 건 처음봤습니다...
이게 무슨일인가 했더니 그 둘은 형 동생 관계였던 것이었습니다.
형(깡패분) : 이 XXX야 내가 쪽팔리다고 밖에 나다니지 말고 집안에 짱박혀 있으라고 했지!!!!
동생(그 양반) : 아 오빠 때리지마 왜 때리고 그래 말로해 아파~
형 : 오빠라고 하지마 XX아!!! 어디서 오빠래 미친XX가 진짜 오늘한번 뒈져볼래? 퍽!퍽!퍽!
그리고 왜 기어나와서 멀쩡한 놈한테 무슨 짓거리를 할려고 이런것 들고다녀!!!
때려패서 강간이라도 해서 어떻게 해볼려고? 퍽!퍽!퍽!
동생 : 아니야 오빠 그냥 담배한대....아악! 윽! 컥!
형 : 오빠라고 하지 말랬지 XXX아!!!!!!퍽!퍽!퍽!퍽!
(진짜 수십대는 때리는거 같더군요 고수긴 고수이신지 정확하게 딱딱 박히는게 참...ㅎㅎ;;)
아무튼 전 나중에 그 깡패분에게서 많은 얘기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자기 남동생인데 언제부턴가 미쳐가지고 여자가 되겠다고 난리를 치더니
저렇게 된거라고 하더군요 성전환 수술도 한게 아니고 근육하고 지방만 빼고
외모만 이래저래 수술한 거라 하더군요....나이도 34인데 고생을 많이 한건지
형님과 같은 길을 걸었었는지....흉측한 얼굴은 병원에서 도저히 고칠수가 없었나 봅니다..ㅎㅎ
그러더니 어쩌다 이런동네까지 놀러와서 이 꼴을 당하냐고 미안하고 계속 하더군요...
저는 그 동네에서 초등학교 가기전부터 살았었는데....ㅎㅎ;;;
아무튼 그 깡패분은 빨리 집에가라고 빳빳한 만원권으로다가 10장을 쥐어주시더니
유유히 그 남동생 뒷목아지를 잡고 정말 질질질 끌고 사라지셨습니다.
정말 도살장 끌려가는 동물마냥 저 길목 어딘가에 저승의 문이 기다리고 있을듯한 느낌...
일단 크게 한번 숨을 몰아쉬고 얼떨결에 받은 돈을 바라보며 안심이 되더군요...ㅎㅎㅎ
돈 때문에 안심이 된건 절대로 아닙니다....^^;;;
아무튼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긴장이 풀려서 집에가서 푸욱 잘 수 있었답니다..
나이가 있어서 이 글을 보지는 못하시겠지만 그 분 부디 살아계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사를 와서 이제 마주칠일은 없겠지만 다른사람에게는 그러지 말기를 바래요...
정말 저는 꿈이었길 바랄정도 였으니까요...그리고 꼭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악플은 삼가하겠습니다. 재미있으라고 쓴것도 아니고 그냥 한번 생각나서 끄적여본것이니까요...
지금까지 별것도 없는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