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미지 어떡해 ...?

익명쓰니2021.01.09
조회406
아 나 진짜 너무 짜증나
나 글 처음 써보는데 이상하더라도 이해 좀 해줘 ..

난 18살 여자고 정말 솔직히 주변에서 이쁘다는 소리 좀 들어봤어 (내 자랑 같았다면 미안)
내가 사실 엄청 집순이고 집 안에 있을때랑 밖에 있을때랑 모습이 완전 달라 집에서는 완전 프리하게 두꺼운 똥그리 안경쓰고(시력이 많이 안좋아서 밖에서는 렌즈껴) 화장 당연히 안하고 로션도 잘 안발라 머리도 내가 잘 떡지는편인데 집에만 있으니까 머리 안감고 핑크색 수면잠옷 입고 지내 ㅋㅋㅋㅋㅋㅋㅋ근데 밖에서는 풀메이크업하고 머리도 세팅 다 하고 옷도 깔끔하게 챙겨입으니까 내 완전 찐친도 내 집모습을 거의 못 본 정도야


어쨌든 내가 지금 빡치는 이유는 내가 사는 집이 주상복합인데 내 윗집이 주인분 사시는데 오늘 다른곳으로 이사가셨어 근데 새로 들어오는 세입자가 내가 아는남자애 가족인거야 사실 그 남자애랑 별로 안 친하고 그냥 뭐랄까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다 같은 학교고 초1때 잠깐 다닌 태권도 같은 학원이여서 서로 잘 알긴 하는데 하나도 안 친해 그냥 움 아 잘 알진 않아 설명하기가 애매하다 어쨌든 그 애가 삼남맨데 남자애가 첫째고 여동생 2명있는데 그 동생들도 어렸을때 나랑 태권도장에서 만난 적도 있고 걔네들도 나를 분명히 알거야 잘 알지는 못하더라도 (여동생들은 중학생이야) ..

근데 걔네 가족이 모레 이사오는 날이랬는데 오늘 짐 조금 나르느라고 온거야
근데 내가 아빠한테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해서 우리집 근처에 있는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에 가기로 했는데 아빠가 밖에서 볼일보고 나서 나보고 내려오라고 전화오길래 내려가는데 내꼴이 너무 심각했어 정말 롱패딩 모자쓰고 마스크.똥그리안경.핑크수면바지.맨발에 슬리퍼차림하고 내려가는 도중에(참고로 엘베 없어 계단이야) 그 남자애랑 걔 아버지랑 짐 가지고 올라가고 있었어
딱 마주쳤는데 너무 쪽팔려서 그냥 모르는척하고 빨리 내려왔어 근데 1층에 내려오니까 여동생들이 있어서 걔네도 모르는척하고 얼른 아빠 만나러 갔어 와 나중에 저기 다시 어떻게 올라가지ㅠ 생각하면서 아빠 만났는데 내가 맨발인데 슬리퍼 신었다고 엄청 잔소리하는거야
우리 아빠 성격이 좀 있거든 좀 잔소리 심하고 엄마보다 아빠가 이기는 집안인데 엄청 뭐라하길래 진짜 안춥다고 하는데도 잔소리하는거 그냥 무시했는데 아빠가 나보고 아이스크림 담을 가방 가져오라고 했었는데 안가져온거야 아빠가 나보고 다시 집가서 가져오라고 해서 진짜 너무 가기 싫었는데 그냥 갔어
근데 다시 올라가는데 또 마주친거야 심지어 내가 올라가는데 옆으로 비켜주셨어 올라가라고 ..와 진짜 수치스럽다 하면서 겨우 올라가서 바지 검정색 트레이닝바지로 입고 남색 수면양말 신고 가방 챙겨서 내려갔어 근데 내려갔는데 이번엔 1층 바깥쪽에 가족이 다 모여있는거야 ㅎ
진짜 오늘 꼬인날이구나 하고 빨리 지나갔어 내가 지나갈때마다 약간 조용해진다 해야되나 그게 너무 쪽팔렸어 아이스크림 가게 도착했는데 내가 두꺼운 수면양말 신어서 일부러 슬리퍼 신었거든 운동화 안들어가서 근데 슬리퍼 신었다고 잔소리 또 엄청엄청 듣고 혼나고 계산 빨리하고 아빠가 나 먼저 들어가라길래 그 가방 들고 가는데 가방이 물건 막 담는 가방이라서 엄청 낡은 백팩이야 손으로 들고 가면서 1층 봤는데 가족들이 다 건물 안에 1층 입구에 모여있더라 ..?ㅎ추워서 그랬나봐
안 올라갈수도 없고 결국 올라가는데 내가 1층 유리문 열자마자 확 조용해지고 시선집중됬어 ..속으로 이젠 해탈해서 모르는척하고 얼른 올라왔는데 마스크끼고 안경쓰면 안경에 김서리잖아 그것도 너무 쪽팔렸어 올라오자마자 그냥 아 ㅈ됐다 첫인상 제대로 찍혔겠다 생각이 들더라
참고로 그 남자애가 좀 괜찮은 애야 내 스타일은 아니야 정말 솔직히 근데 좀 인기많은 무리에 속한 애 ?어쨌든 하나도 안 친하고 학교 다닐때 내가 약간 신비주의 스타일(이었다고 전남친이 그러더라)..내 이미지 어떡하지 ..?

지금 사실 제정신이 아니라 막막 쓰느라 어떻게 썼는지도 잘 모르겠어 그냥 지금 너무 수치스럽고 앞으로 막막해 그냥 위로 한마디씩만 해줘도 되니까 댓글 남겨줘 ...
첫 글이라 주절주절해서 진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