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마지막으로 너를 잊어보려고 해

쓰니20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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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슨 말부터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
너랑 헤어진 지 이제 딱 한 달인가?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는 나름 괜찮아졌어
그래도 근황이 궁금해서 카톡 프사를 보기도 하고 sns 찾아보기도 하고
근데 남자친구 생겼더라 이제 뭐 내가 상관할 게 아니지만 감정이 조금 복잡해지더라
나만 그렇게 느꼈는지 정말 많이 사랑했는데 남들이 그렇게 못 잊는다는 첫사랑이었고
같이 일하면서 친해져 사귀고 1년 반이라는 시간을 지지고 볶고 같이 지냈잖아
길게 연애해 본 적이 없어서 사랑의 깊이가 많이 깊어

정말 놓치기 싫어서 자존심 다 버리고 울면서 붙잡아도 보고 결국 헤어져야 한다는 걸
인정하고 나서도 마지막까지 전역하고 다시 꼬셔도 괜찮냐면서 농담 반 진담 반 섞어서 말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을까 싶어

지금에야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
연애 초반에야 서로 좋아 죽어서 문제였는데 나 훈련소 갔을 때 퇴폐업소가 서 일했잖아
그래도 나는 호구처럼 용서해 주고 아낌없이 다 주고 했는데 이렇게 통수를 치네정말 후회해 그때 너를 끊어냈어야 했는데ㅋㅋㅋㅋ 네가 그때 말했잖아 의심 이런 거 받아도
자기가 다 감당하겠다고 물론 못 지킬 말인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게 헤어질 이유가 될진 몰랐네
그렇게 의심도 안 했어 누구 만나는지 뭐 하는지 궁금했던 건데 너는 그게 의심이라고 느꼈나 봐
근데 알고 보니 다 거짓말이었잖아 ㅋㅋㅋ

그래도 남들한테는 착하게 남고 싶나 봐? 내 지인 만나서 내 생일날같이 여행 가고 싶다
남 주기는 싫은데 갖기에 벅차다 말하면서 끝까지 그랬잖아 그래놓고 내 지인한테
남자 소개해달라고 하고 그냥 남자가 좋은 거야?

내가 진짜 착해서 망정이지 제대로 미친놈이었으면 퇴폐업소에서 일한 거 다 말하고 다니고 싶다
그래도 정이 있어서 참는다 나는 사람이니깐

고맙게 생각해라

꼭 너 같은 사람 만나서 고생해봐 내가 마지막에 이야기 좀 하자고 했을 때
네가 계속 무시하고 갈려고 해서 내가 소리 질렀잖아 그러고는 나한테 뭐라 그랬어
너도 당해봤으면 좋겠다 했잖아 나는 다 견디면서 너 만났어 항상 불안해하고작은 문제에도 깊게 생각하고 남자답지 못하게 울기도 했어

이제 네가 무슨 말을 해도 뭐가 진심이고 가짜인지 알 수가 없어

주변 사람들한테 말해봤는데 이제 그만하래
이제 그만할 때아니냐고 하는데 그제서야 내가 얼마나 밑바닥 보이면서 행동했는지 알 거 같더라고

나도 이제 완벽하게 정리해보려고 해
네가 우리 집에 두고 간 물건 다 버리고 쓰레기봉투에 다 담았어 내일 버려야지
딱 오늘까지만 슬퍼하고,,

할 이야기는 많지만 이제 그만할래
적을수록 더 우울해지는 거 같아
너 때문에 이제 그만 슬퍼할래

꼭 성공할 거야 돈 많이 벌어서 너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 거야

동기부여해 줘서 고마워

꼭 못 살았으면 해 더 힘들어하고 남자친구한테 상처받으면서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