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걸렸는데 남친한테 말하니까

ㅜㅜ2021.01.11
조회2,736
20대 여자입니다.요즘 코로나여서 집 데이트를 합니다.
남친이랑 만나면 신 나게 인스턴스 먹고, 속이 안 좋아 신 나게 응꼬에 힘을 주었더니엊그제 바로 '외치핵' 이라는 친구가 응꼬에 생겼더군요..ㅎ
하루 종일 아프고, 가렵더니 씻으면서 뭐가 만져 지길래 인터넷 폭풍 검색하고 있다 치질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 후 혼자 쭈굴쭈굴해져서 항문외과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미리 겁먹고, 수치심과 굴욕과 수술해야 하면 어쩌지 하는 심각함이 더해져 표정에서 티가 났나 보더라고요.
남친이 집요하게 "무슨 일이야?"라고 물어보길래 "치질걸린거 같다.", "응꼬가 아프고, 씻으면서 뭐가 만져 진다.."라고 말하다 제가 울음이 터져 버렸습니다.
정말.. 진짜 제가 치질에 걸릴 줄은 상상도 못 해서...
남친은 달래주다가 자기가 상태가 어떤지 봐주겠다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살면서 부모님에게도 저에 응꼬를 보여준 적이 없고(기저귀 차던 시절 빼고), 아직 대장 내시경 경험도 없기에 남친에게 보여줄 수 없다며 거절했어요.
남친에 집요한 설득 끝에 저에 응꼬를 오픈 하게 되었고, 남친은 친절이 제 핸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주어 저는 적분에 저에 응꼬 상태가 어떤지 알게 되었죠.
달랑달랑 한 건 아니고 부은 거처럼 보이더라고요. 
남친과 한참 얘기하다 제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비밀이다 했더니 남친이 한 마디 하더군요.
"자기랑 나랑 둘만 아는 비밀이 생겨서 좋아! 난 자기 응꼬도 사랑스러워!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라는 남친 덕에 고맙기도 하고, 수치심도 조금 가시더라고요 ㅋㅋㅋ
그냥 네... 제 남친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직 병원은 안 갔고, 급하게 약국가서 먹는 약이랑 연고만 샀어요.
약국 약사님에게 상태 말씀 드렸더니 약 잘 먹고, 연고 바르면 대부분 괜찮아 진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은 아직 용기도 안 나서 약 먹어 본 후 안 나으면 방문 예정이에요. 
혹시 치질 관련해서 조언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