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님과 경태사연을 지금에서야 접했네요..ㅠ

아휴정말2021.01.11
조회5,394
저는 3살 리트리버 견주인데요
저도 학대 오해를 많이받아봐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6개월때 교통사고로 온몸 여기저기가 골절되서
살리기 힘들거 같다라는 말 듣고서도 여러번 수술시키고..
다른곳 뼈들은 다 나았는데 앞발하나는 끝내
신경이 안돌아와서 절단했거든요ㅠ
지금은 세발로도 건강하게 지내고있고
저보다 더 씩씩한 아이입니다!

산책은 엄두도 못내고 가끔 웨건타고 동네한바퀴돌거나
(의사쌤이 산책 절대안된다함.남은 한쪽발에 무리간다고ㅠ)
웨건 없이는 몇걸음만가도 중간중간 쉬어야하는 아이다보니
주차장가서 차에 타기 전까지의 짧은거리도
한번에 못가고 땅에 누워서 쉬기도하고
몇걸음 가는동안에도 낑낑거리는 소리도내고 그래요~
그럴때 무조건 달래주거나 억지로 일으켜세우기보단
다 쉬고 스스로 일어날때까지 기다려주는편이에요.
근데 그런모습을보고
땅에 저렇게 누워있는데 그냥둔다는둥..
들어서라도 차에태워야지 뭐하냐고....
참고로저는 49키로 나가는 30대 여자이고
저희아이는 43키로 나가는 대형견...
스스로 일어서서 조수석에 앞발올리면 제가 엉덩이쪽
들어서 겨우 태우는것도 솔직히 많이힘듭니다...ㅠㅠ
세발인 아이가 낑낑(큰소리라 조금은 학대받거나 맞는아이들이 내는 소리 같기도해요...ㅠ)거리며 몇걸음이라도 뛰는데 그냥 보고만 있다고도 뭐라하고..별간섭을 다 하시거든요..

몇번은 저한테와서 소리지르고 삿대질하며
동물학대로 신고해야한다고 하신분들도있고
그럴거면 자기가 데려가겠다며 달라고 하는사람..
누워있는 저희아이 옆에서 기다려주고있는데
진짜 경찰까지 부르셨던 분들도 계세요ㅠ
그런날은 저희 아이랑 둘이 땅바닥에 앉아서
한참을 울다 돌아옵니다....!

세다리로 지탱하기 힘들어서
일어서있지 못하고 옆으로 누워있는 아이
목욕시키고 말리는데만 최소 5~6시간입니다..
평소에 제가 케어해줘야 할 부분도 많구요..
대형견 키우기 힘들다 힘들다 하시는데
다리불편한 저희아이 혼자 키우기 힘들어서
초반엔 많이 울기도 했어요ㅠ
안락사 시키겠다는말에 무슨 정의감이었는지
털알레르기도있고 개알못이었던 제가
덜컥 데리고오는바람에.. 진짜 하루하루가 전쟁이었죠

제대로 잘 키우고 있는게 맞는걸까
어떤게 우리 아이가 행복한걸까싶어
방송도 찾아보고 유명 훈련사님 두분도 찾아가보구요
나름 고민도 많이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그런오해들 받을때마다 정말 무너져내리더라구요..ㅠ

물론 압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학대를 의심해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그러시는거겠죠..
그런관심들이 있어야 학대받는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수 있겠죠..

근데 그 정도로 아이들에게 관심있으신분들이라면
표정이나 눈빛, 털상태 등등...눈 보여지는것만으로도
어느정도 구별하실 수 있지 않으실까요..?

경태만 보더라도 사진이긴하지만
학대받는 아이의 모습은 아니잖아요..
학대할 정도의 주인이 일하는데 데리고 나올까요?
짖던지말던지 집에 두고 나오는게편하지
데리고나와서 밥챙겨주고~간식챙겨주고
배설도 신경써줘야하구요..!

댓글보니 택배기사님한테 앙심품은분이
기사님 괴롭히려고 학대라고 하는거라하던데..
기사님도 그런말 신경쓰지말고 힘내셨으면 좋겠고
학대받는 아이들 관심가져주시는거 저도 적극찬성!!이지만
무분별하게 학대라고 단정짓고 내뱉으시는 말들이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것도 꼭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