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 고민거리 들어줄 사람

ㅇㅇ2021.01.12
조회94

용돈 안 받고 해서 친구들끼리 어디 놀러갈때나 그럴 때 그냥 집순이인 척 안 나가고 sns로 친구들 노는 거 구경해 명품은 구경도 못했고 쇼핑몰에서 만 원짜리 윗 옷 일주일동안 고심 끝이 고민해서 보풀이나 자크 안 잠겨도 몇 년째 입고 엄마가 입던 거 입고 옷을 살때나 물건 살때도 인터넷 최저가로 쳐서 혹시 모르니까 천원부터 천천히 가격 변동 하면서 진짜 꼼꼼히 봐ㅋㅋㅋ그러다가 내가 사고싶은 거 진짜 최저가로 팔고있으면 그것도 일주일,한 달 고민하다가 부모님께 조심스럽게 말하고...며칠 전에 아이돌 생일 서포터즈 할 때 6억원?받고 명품 선물받는다는 글 보니까 더 현타오더라 내가 뭘 위해서 이렇게 살고있지하는 생각도 들고 나도 얼굴이 진짜 예쁘고 춤을 잘 추거나 연기를 천상계급으로 잘했거나 공부를 뛰어나게 잘했더라면 뭐가 달라졌을까하는 인생의 회의감도 오고 나랑 동갑인 장원영은 진짜 말 그대로 꽃 같은 인생을 걷고 있던데 너무 그냥 너무 부럽더라 내가 너무 비참한데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 그냥 아쉬움만 남아. 내가 지금 이 모습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더라면 심하게는 태어나지 말았더라면 나 원래 자존감 되게 높고 친구들도 많은 인싸ㅋㅋㅋ인데 새벽마다 자기혐오감이 조금씩 차오르는 거 같아 막 죽고싶고 그래 고등학교 입시 시스템도 너무 지치고 그냥 내가 다 문제인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 그냥 새벽이니까 내 마음을 조금 써봤어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난 절대 여기 선택 안했을 거 같아 부자집 귀한 외동.. 잘생긴 아들ㅋㅋ로 태어나고 싶어 한국말고 외국에서..만화 속 소설처럼 자고 일어났는데 인생이 바뀌면 좋겠다 쨋든 다들 좋은 꿈 꾸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