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만으로도 힘든 우리아빠

느림보달팽이2008.11.25
조회3,018

 

 매일 재밌게 읽기만 하다가 글 쓰는건 처음이네요

  글쓰려니까 막 두근거리고 그러네...

 

 저는 경남 지역에 사는 24세 여자 입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24세 까지 나이들동안 당신이 사는 날동안

 제대로된 직장이라곤 다녀본 적이 없이 술로만 살고있는 나의 친아빠 이야기 입니다

 예전에 우리 가족 구도는 아빠 엄마 저 동생 이렇게 네식구 였습니다

 초등학교2학년 다닐때 까지는 아빠가 바쁘고 그래서 자주 집에 안들어 오시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

다른여자와 여관에서 동거하고 아기까지 낳아 살고있는거

저희 조부모님께서 (그땐 집이 사업을해서 잘 살았,,,)돈 쥐어주고 해결 하신듯 했습니다 . 그리고도  사는동안 11번의 바람을 더피우신 친아빠..

엄마에게 매번 폭력을 행사하시고.. 우리만 보고사는 엄마가 참 감사합니다...

집안에서 함께한 사업이었기에 아빠가 매일 출근을해도  놀러나갔기에 월급은 커녕 생활비도 엄마 손엔 돈 10만원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아빠가 술먹고 노는데 탕진하셨구요 결국 엄마는 부업을 하셨어요 .. 그리고할아버지께서 몰래 보내주시는 돈으로 생활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계속되는 술, 여자 폭력.

결국 어머니는 살길을 찾아 떠나셨습니다 제가 11살때...

아파트에 어머니 친구가 많으셔서 11살 여름방학때 까지는

 간간히 엄마도 보고 (학교앞에 오셨습니다..) 엄마 친구분들이 반찬도 해주셨고 엄마가 맡겨놓은 돈으로 준비물도 꼭 꼭 챙겨 다니곤 했습니다.

이렇게 친척아닌 남들이 신경 써주니까 아빤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술만 퍼마시고 다니시는거에요... 정말 너무 했죠.

 

그렇게 1년이 흐르고 저흰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생활했죠

전학도 하고 엄마아빠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학원도 보내주고 밥도주고 엄마도 아빠몰래 만날 필요가 없었죠. 걱정없이 1년이 또 흐르고

어느날 갑자기 집안에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  야반도주를 하게되고

다시 친아빠와 함께 살게 된거죠.,. 그것도 새엄마 될 여자와 함께...

 부산에 어느구석 작은 아파트..

친아빠와 그여자 그여자 딸 나와내동생.

다섯명이서 ...

 처음엔 잘해주나 싶었죠... 하지만

 자기딸과의 무자비한 차별과 폭력...

저도 맞았지만 저보다 기가 쎈 동생 정말 많이 맞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그렇게 맞고살고... 정말 서러웠습니다 .

그래도 학교앞에 찾아와 주는 우리 엄마가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 새엄마란 여자는 엄마도 못만나게 하고 ...

자기딸은 새옷에 준비물 꼭꼭 챙겨보내더니

저와 동생은 밥은커녕 물한잔 못먹게 하더군요...

계속되는 폭력과 짜증. 욕.

아빠도 돈을 안벌어 주고 술만 마시니 하니 .. 결국 집을 나가더군요..

그렇게 새엄마란 여자 나가버리고..

아빠는 없는돈에 제가 영양실조 걸리더라도 꼭 술을 사 먹더군요..

아빠와 저 그리고 동생 셋이 살다...

보다못한 할아버지께서 병원에 보내셨죠. 알콜중독이... 너무 심하니까

발작도 하고 헛것도 보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아빠는 병원에 들락날락 하고 세월이 흘러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고

 아빠는 퇴원하면 제 지갑에 돈 훔쳐서 나가기 바쁘고(엄마가준 용돈) 

 동생(정말 대가 쎈 동생...)때리기 바쁘고...

 매일 맞기 바쁜 저와 동생...

 

여기서 돈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오ㅏ 동생

생활보호 대상자로 나라에서주는 생활비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땐 가난이 창피한줄 몰랐죠 돈이 없어서 부끄러운건 아니니까

내탓으로 일어난 가난이 아니며 , 남들보다 약간 불편할 뿐이니까..

지금도 창피하지 않습니다! 평생 못할건 아니니까...

 

 중학교 입학하면서 부터 교복, 준비물값, 용돈, 옷사입는돈.

다 엄마가 해결 하셨습니다.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가 저렇게 누워서 술만 퍼마시고 있는데

그것도 병이라고 (맞지요..병.. 인정못하겠습니다 정말...)

 어서 회복해서 직장다녀란 말 안하시고

술값 쥐어주십니다... 미치겠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어느덧 대학에 오게됬습니다 저와 동생 둘다 같은대학에 다녔죠..

 할머니 할아버지 께서 우린 능력이 없으니 니네가 벌어 니네가 다녀라

하셨고 우린 알았다 했습니다.. 취업 하시길 바라셨죠

 여자가 가방끈 길어 뭐하냐고...

하지만 엄마는

본인이 대학을 안나와 후회를 했으니 내딸들은 가야 한다

 우리 힘들지만 같이 열심히 4년 보내보자 하셨습니다.

그렇게 엄마도 열심히 남의집 가계살림 사시며

저희도 학교 마치면 아르바이트 방학때도 아르바이트..

 남들 다하는 학교마치고 신입생 환영회 엠티 등등

가본적 없습니다. 다 돈이 드니까요..

학과가 예술대라 ... (정말 이기적인 선택인거 알지만 )

학비가 너무 비싸 그런지..

정말 4년동안 입을거 못입고 먹을거 못먹고 아껴가며

동생과 저 엄마, 쉴틈없이 일하고 돈 벌어서

학교 졸업 마쳤습니다.

그동안에도 아빤.. ...........

 매일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오가며

아침밥 먹는다는 핑계로 천원씩 받아가십니다 술값 하신다고..

정말 그꼴 보면 미치겠습니다.

 이기적이신 할머니 할아버지

제가 취직하자마자 생활비 내 놓으시랍니다.

 나이 드시면 좀 어려진다고 하죠...

우리할머니 할아버지 저희 거둬서 아빠대신 키워주신거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정말요,...

당신들은 생활비 필요없으니(정부보조금 나오니까)

 니네아빠 생활비를 내랍니다....

 

 저와 동생에게 아버지로써

실망만 시키고 노력한번 안하고

매일 술만마시고 티비만 보고 잠만자는 친아빠

13년전 엄마와 이혼할때도 양육비 들까봐 친권 안주고

위자료도 한푼 안준 그리고 법정에 나타나지도 않은 ,,

이혼하고도 죽일꺼라며 엄마 괴롭힌 나쁜사람

 정말 싫습니다...

저이때까지 없이 살고 가지고싶은거 못가져보고

남들이 도와주고 이해해주고 그힘으로 버텨살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자기집 한칸 없는 우리엄마..

 정말 잘 모시고 싶습니다..

 

 대학다니면서 학자금대출 두번한것도 있어.. 그것도 갚아나가고

이제 돈좀 모으면서 일어서보나 했더니.....

 

 돈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아빠한테 전화해 막 따진적 있습니다

 이렇게 싸질러놓고 안키울꺼면 왜 낳아서 사람 힘들게 하냐고

진짜 너무하다고 속편하게 술이 넘어가고 잠이 오냐고

 왜 사람 힘들게 하나교.....

 

 사람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나오라 합니다

너 거기 있으면 못일어난다고

언제까지 그러고 살꺼냐고

엄마집으로 이사해라고 해서

 당장 이사를했죠...

 하지만 속이 편하지 않습니다 ..

 할머니 할아버지 안보고 살 자신 없습니다..

 말은 그렇게 매정하고 모질게 해도

 저를 키워 주셨으니까요 ....

 

 글도 ㄴㅓ무 긴데다가 두서 없지만 .....

많은조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