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좋아한 나쁜짝남썰

ㅇㅇ2021.01.14
조회548

5년 나쁜짝남썰 이어서 풀게..

이사가서도 여자는 잘만 만나더라?
게다가 이쁘긴 오지게 예뻐서 진짜 너무 불안했어
맨날 그 여자애 페북 들어가는게 내 한때 일상이었음
(여담이지만 지금 아프리카 비제이 하고있더라 충격이었어..)

그러다가 몇개월에 한번씩 연락하는게 끝이었다가
걔를 어느날 만났음 내 친구들이랑 걔친구들이랑
마주쳐서 분위기 타가지고 노래방갔다?ㅋㅋㅋㅋ
내가 친구들사이에서 가수왕이라 온갖 노래부르면서
그동안 못한 매력어필 다함ㅅㅂ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부른 노래가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였음
걔 아주 찔려하더라 ㄱㅅㄲ... 짝남이 바빠서 이만가야될거 같다고 나가는데 본능적으로 이때아니면
다신 못만날거같단 생각이 스쳤음 (그것은 실화가됐다)

뛰어가서 걔 붙잡고 얘기했음 다음에 만나면
그땐 가지말고 제대로 얘기하자고.. ㅅㅂㅅㅂ진짜 미쳤지 미친게 이렇게 말하고 나 도망갔음ㅋㅋㅋㅋ
얼탱이 없었겠다 그래도 얘는 여자만날거 다 만나고
다니더라

그러더라도 난 ㅂㅅ같이 포기가 안됐어
오히려 내 마음에 배신+미련+끝이 애매함이
추가가 되서 더욱 증폭이 되버린거야

그뒤로 걔는 많은 사람들과 썸을 타고 연애를 하고
난 그렇게 4년간 걔의 연애사를 지켜봐왔어
한동안 조용하다가 어느 날 걔의 인스타피드가
온통 럽스타로 가득할땐 죽고싶던 적도 있었고

몇년동안 못보면 잊혀지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과 썸도 타보고 대시도 받으면
좀 마음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

걔가 뭐라고 나조차도 잊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또 헷갈리게 걔는 매년 내 생일, 특별한 날이 되면
꼭 안부연락을 해줬고 주변인들한테는 내가 살고있는 지역으로 놀러가면 날 보러갈거라며 얘기를 했었어

긴 짝사랑에 망신창이가 된 나는 이 행동이 마냥
희망같아서 또 ㅂㅅ같이 포기를 못함ㅋㅋㅋ

몇일전에 짝남 생일이라 용기내서 축하한다고
톡을 보냈는데 바로 챙겨줘서 고맙다며
갈수록 예뻐진다며 언제한번 만나자는거야..

그날 답장받은 밤에 너무 두근거려서 죽을 거 같더라
하지만 그 설렘도 오래가지 못했어

sns를 보니깐 또 여친이 생겨버린거야

아 또 속았구나 또 나만 기대했구나
이번이 몇번째지? 얘는 어디서 만났지?

또 짝사랑 고인물인 나는 상대의 견적을 습관처럼
매기기 시작했음 근데 언제까지 이 ㅈㄹ해야 되는 걸까
얼마나 더 많은 여자들과 나를 비교해야되지..?

난 '사랑은 타이밍'이란 말을 제일 싫어해
왜냐 그 타이밍엔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깐 늘 내 타이밍은 없었어

도대체 내 차례는 언제인거야? 하면서
화가날때도 있있는데 정말 포기하기 싫었어 꼭 여우와 신포도 같잖아 내가 ㅂㅅ같아서 못 먹는 포도같이
지치는 걸 넘어서 얘랑은 도저히 안될 거 같아

주변인들이 항상 포기하라고 해도 맘속으론
포기가 안됐는데 이젠 얘와의 추억들이, 얘가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이 얘가 너무 가물가물해

이제야 진심으로 그만 둘 마음이 생겼어
정말 포기하기 싫었는데

너무 너무 포기하고 싶어졌어

꼭 잘되고 싶었는데 이젠 지친다..

좋은 결말로 마무리해야 되는데 미안..ㅠ
아 그리고 조만간 코로나 잠잠해지면 학원동창회
한다는데 나 걔 만날 거 같아.. 만나면 어떡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