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죽은 이후 혼잣말하는 친구

ㅇㅇ2021.01.15
조회8,438

이름 : 이은정

직업 : 다큐멘터리 감독




 

다큐 찍는다고 관련인 '홍대'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엄청 협조적이야 투자도 하겠대





 

둘이 어찌저찌 다큐 열심히 찍다가



 

눈이 맞아버림





그러나 사랑도 잠시,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된 '홍대'


나레이션 : 아낌없는 마음엔 총량의 제한이 있는걸까




 

 

'홍대'가 떠난 후 은정이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되고..



나레이션 :

언제나 누구보다 강한 은정이였으니까.

꿋꿋이 버텨주는 은정이에게 모두 고마워했어

애쓰는 기색이긴 했지만 조금씩 웃기도했지.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




그 이후로 은정이를 위해 은정이네 집에 들어와 살기로한

은정이의 친구들 진주,한주 그리고 남동생 효봉이




~그렇게 함께 살아가던 어느 날~

 

떠나간 '홍대'와 대화를 나누는 은정




 

친구들은 아무도 없는 허공에다

얘기를 하는 은정이를 보고 놀라는데




 

 

'홍대'는 그림자처럼 은정을 따라다니며 말을 걸고,



 

'홍대'가 떠났다는 사실을 잊은 채 그를 찾는 은정




 

모두가 있는 곳에서 은정은 또 '홍대'와 대화를 나눈다.



 


잠시 놀란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친구들

친구들은 이 사실을 은정에게 말하지 못한다.


나레이션 :

특별히 문제 삼지 않은 채 익숙해져버렸어

그것 외 모든 것이 전과 같았고, 문제가 없었으니까.

더 정확히는 건들일 용기가 없었던 걸 거야

최대한의 안정이라 생각한 지점에서의 작은 변화는

소중한 것을 잃을 뻔 했던 그 무력한 경험치가 있는

이들에겐 정말 무서운 것이였거든.







~새로운 다큐를 촬영중인 은정~

 

은정 : 뭐하는 거야

소민(다큐 주인공) : 오늘은 그냥 너 얘기해 봐. 너 얘기.



 

장면이 바뀌고 편집실에서 자신을 찍었던

영상을 돌려보는 은정



 

영상 속 은정은 아무도 없는 허공에 말을 건다.

분명 은정은 평소와 같이 '홍대'와 대화를 나눴는데 ..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란 은정











~은정이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병원에 있던 날 회상~

 

홍대 : 나 좀 기억해줘, 그냥 나 말고 너랑 같이 행복했던 나.

네가 여기 없으면 누가 그렇게 행복한 날 기억해주겠어



은정 나레이션 : 

내가 존재하는 공간이 내 몸보다 작게 느껴질 때가 있어.

내 몸을 으깨서 그 공간의 크기에 맞추고

다시 끼워넣는 것처럼 아파. 그렇게 또 그 공간에서

빠듯하게 숨을 쉬고 그렇게 또 난 버텨야 돼.

널 기억해야되니까. 참... 나쁘다











~편집실 영상을 보고난 날 밤~

 

말없이 방으로 들어가는 은정


방에 들어와 앉으니 또다시 '홍대'가 나타나 말을 건다.

"오늘 어땠어?" "피곤해보이네"


 

‘홍대'와의 사진들을 꺼내보는 은정


은정 나레이션 : 나 알아... 네가 없다는 거 



 

..................



 

은정 :


" 나 힘들어. 안아줘. "


" 너네 보고 하는 말이야 "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누나"



나레이션 :

2년 넘게 기다린 말이야

힘들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







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