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남편의 멈추지 않는 거짓말로 인해 신뢰가 깨지고 깨져 사라졌어요. 봐주세요..

하루하루2021.01.15
조회15,630

착한사람이 이상형이어서 결혼한 사람이구요 주변에서 착한 사람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믿고 살았던 남편의 반복되는 거짓말들로 인하여 신뢰가 무너지고 우울증까지 걸려버렸지만
아들 둘을 키워야하는 엄마이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화도 내보고 울어도보고 술김에 자살시도도 해보고 부탁도 해봤는데 거짓말은 끝이 안나더라구요.
지금은 거짓말이 멈춘상황이긴 한데, 솔직히 제가 의심만 늘고 신뢰가 없으니
믿을수가 없어서 제 스스로부터 싫어지고 힘들어요.
대체 저라면 다들 어떻게 하셨을지 조언? 댓글 부탁드릴게요.




얘기가 길어질까싶어 최대한 간단히 팩트 위주로만 써보도록 할게요.




현재 결혼 9년차.
남편은 평소 칼퇴하는 날보다, 늦고 야근하는날이 더 많음.




1) 결혼 5년차때부터 문제 발생 시작. 첫째 아들있고, 둘째 임신중이었음.

어느날부터 야근하고나서 말없이 술을 먹고 들어옴. 취해서 오는건 아닌데 술냄새 풍김.
물어보니 늦은 저녁먹으며 반주하는거라고 연락없이 술자리 간건 아니다. 하여 저도 알겠다 하고
앞으로 술먹는 자리 있으면 연락 주겠다 약속.

그런데 어느날, 밤12시넘어까지 연락이 없어서 느낌이 안좋아 전화를 했더니, 안받고,
다시 걸으니 같이 일하는분이 받아서
손님이랑 한잔하고 있는데 남편이 많이 취했다고..
결국 그날 완전만취 다음날 출근에 지장생길정도...
평소 건드리지 않는 핸드폰을 한번 봤더니 다른 친구들한테는 오늘 회식이라고 말함.
저한텐 연락 안줌.
이런적이 처음이라 남편도 사과하고 마무리 되었음.




2) 거짓말은 아니고 저에게 미리 말 하고 술자리 감. 근데 너무 심하게 많이 마셔서
완전 만취로 들어와서 거실에 두꺼운 점퍼 입은 그대로 잠듬. 제 힘으로 방까지 옮길수도 없고 해서
점퍼만 벗겨주자 해서 벗기려는데 이 만취한 사람이 갑자기 몸에 힘을 빡 주면서 바지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꽉 쥐고 안놓음. (??)
뭐지 핸드폰 꺼내려던게 아니었는데... 다른주머니에선 담배까지 나옴..
이상한점투성이었던 그날밤... 나중에 물어보니 담배는 같이 술마신 사람 것이라며... 믿어줌.




3) 흡연자분들이 보시면 이해 못하시겠지만... 일단 결혼전 금연을 약속하고 결혼했고, 저는 정말 전적으로 믿었고. 의심도 안했음.
당연히 비흡연자 라고 생각했고 남편도 그렇게 행동했음. 큰 아들 우리아빠는 담배안피는데~~~ 하고 주변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님.
(유치원에서 금연 수업이 있어서 담배안피는 아빠는 멋진아빠라고 생각할때 였음).
이런저런 얘기 많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결혼 7년차쯤 흡연자 인걸 알게됨. 흡연자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렇게 긴 시간동안 저를 속여왔다는 사실에 충격..





4) 결혼7년차. 심해지는 거짓말.
둘째 태어난지 3-4갤정도였나.. 손님이랑 한잔한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거짓말하고
다른 지역까지 가서 손님이 아닌 친구들과 놀았던 거임. 심지어 퇴근도 몇시간이나 일찍하고 넘어가서 놀았던거...
저한텐 퇴근시간에 맞춰서 연락왔음... ㄷㄷㄷ.... 그날 집에왔길래 제가 너무 늦는거 아니냐 했더니 기분이 나빴는지
일도바쁘고 손님이랑 한잔한다고 늦는걸 나보고 어쩌라는거냐며 소리지르면서 화냄.
원래 저렇게 화내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 놀라고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이 들어 지갑을 보니 영수증 발견.
증거 나오기전까지 계속 화냄. 증거 내밀고 나도 표정변화없음. 미안해 하고 끝.
부부사이에 이렇게 크게 싸운적이 없었던 터라 남편도 몇일후 다시 사과하고 여행가자해서 여행감. 제대로 화해를 한 샘이죠.




5) 위의 일을 겪고나서 저는 오히려 마음이 놓임. 이제 저렇게 큰 일을 겪었으니 다신 거짓말 안하겠구나 더 더 믿어줌. 그런데....
더 더 큰일 발생.
주말에 친정시댁 가기로 했음. 친정시댁 같은지역이고 꽤 먼곳. 그런데 갑자기 가지말자며 급 취소.....
그러곤 밤 12시넘도록 연락한통 없다가 카톡으로 늦을거같다고 먼저자라고..
너무이상해서 카톡 몇번주고받으니 오타계속나고.. 전화하니 전화계속 끊고. 지금 회사냐고 물어보니 회사지 그럼 어디냐고 화내고..
거짓말이구나 확신 들어서 영상통화하자고하니 이상한 어두운곳에서 하다가 전화안들리는척 계속 끊음.
또 이런적은 처음이라 남편 회사로 직접 갔음. 회사엔 아무도없었고 몇분뒤 술냄새 풍기며 걸어옴.
미안하단 말 없이 그래서 뭐 어쩌라는식으로 날 대함.


남편은 술취해 뻗고 저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됨...그러다 핸드폰을 봤는데..
거의 매일 늦던 남편이 거의 매일 칼퇴를 했고 아니면 몇시간 일찍 퇴근을 했고 그길로 골프장을 갔던거임.
담배피는것도 이날 알게됨. 골프마치고 술마시러다님.
제가 본 기록만 거의 한달치 였는데 한달내내 거짓말한거였음... 거짓말을 하고 온 날은 유난히 더 차가웠음.
미안해서라도 더 잘해주기나 했으면 좋았을걸.
거짓말로 실컷 놀고 들어와서 저에게 하던말은 일이 이렇게 많은걸 나보고 어떡하냐고 회사 그만둘까??? 라고 함.

그 이후로 신뢰가 계속 깨지고 깨져 싸우는 일이 많아짐.. 거짓말들 꾸준히 함.





6) 2019년이 되고 서로 잘지내보자는 의미로, 결혼반지 빼고 반지 새로 맞춰서 낌. 새출발 느낌으로.. 그게 1월말이었음.
근데 반지 끼자마자 2월달 골프거짓말 4번 걸림...... 휴 이때부턴 진짜 머릿속이 하얘짐..
손님이 새벽에 온다고 새벽부터 나간게 있었는데 의심도 안했는데, 그게
골프장 간거란걸 나중에 알게됨..
들키고선 미안하다 하면서도, 선의의 거짓말이었단 식으로 얘기함 .너때문에 거짓말을 할수밖에 없다...
꾸준히 하는 운동 다 보내줬고 늦는날이 더 많은 남편이지만 꾸준히 있는 술자리도 보내주고
전 집에서 애들만 보고 살았는데 제가 더 풀어주고 더 이해했어야 하는걸까요??




7) 제가 갑상선이랑 가슴쪽 혹이 발견되서 수술날짜 잡음. 근데 그 수술 바로 전날 또 골프치러감. 거짓말하고....
심지어 알리바이로 지금 이런 작업 하고 있다며 일하는 사진까지 보내줌.



8) 그 이후 또 골프장감. 두시간거리로 멀리. 회사 일찍 마치고.. 또 거짓말....
몇개월전 거짓말이 너무 심해지기만 해서 남편 동의하에 위치추적 어플을 깔았어요.
불행의 시작이죠. 위치추적하는 나도 당하는 본인도 괴로운일이니까. 이미 신뢰 믿음따위 없는상황.
위치추적이 깔려 있는데도 거짓말하고 골프.....



지금 제가 번호써가며 정리를 해놓긴 했는데 저게 다가 아니고 중간중간 더 있는데 다 쓸수도 없네요 ㅠ
코로나 심해지곤 아들둘이랑 집콕하느라 힘든데도 거짓말은 멈추질 않네요..
어느순간부턴 제가 정신적으로 힘든걸 넘어서 숨이 안쉬어지길래 병원까지 다녔어요.
당장 약으로 치료해야하는 수준의 우울증이라고 하더군요.



이정도의 거짓말들을 들으시면 합리적 의심이 생기겠죠, 나한테 들킨게 다 가 아니겠구나....
거짓말을 꾸준히 하며 살았겠구나.... 그래서 물어보니 맞다고 실토하네요.
분명 저도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한 기억 많아요. 내내 불행했던건 아니에요
그 행복한 기억들때문에 버텨왔는데, 그 행복한 기억들까지 모조리 부정당하는 느낌이라 더 힘든거같아요.



둘째 임신전,
바라고 바라던 임신후 유산한 적이 있었는데, 그 유산 소식 듣고도 축구하고 들어온 남편.
( 내가 일찍 들어간들, 유산된 아이가 살아돌아오는건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진사람, 전 같이 있어주기만 해도 힘이 될텐데, 그런거 못하는사람)

남편과 싸우고 거실에서 울고있었는데, 옆에서 귤까먹던 사람...




저에겐 이런 상처들이 많아요.. 아이들도 있고 잊고 잘 살고싶은데 저렇게 많은 기억들이 저를 괴롭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방법은 있는건지 그냥 애들만 보고 살라는사람도 있는데 그게 저는 잘 안되요.
여자 문제는 전혀 없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긴 한데, 그마저도 의심들어서 제 자신이 죽어가는 느낌입니다.
여자문제는 절대 없다고 당당한게 오히려 화살로 되돌아 오더라구요.
본인이 잘못한건 맞는데 내가 여자를 만나기를해 도박을해????? 하면서요...... 여러분이라면 참으실수 있으신가요?


댓글 31

ㅇㅇ오래 전

Best도대체 어디가 착해요?

니맘내맘오래 전

Best일단 제목에 착한남편.. 왜 착한남편이죠? 싸우고 나서 와이프가 속상해서 옆에서 울고있으면 안아주거나 눈물을 닦아주거나 사과를하거나? 이런 행동들을 해야 착한남편아닌가요? 옆에서 귤이나 까먹는 분은 ..글쎄요 .. 거짓말도 거짓말이지만 남편분한테는 글쓴이분이 우선이 아닌거같아요. 거짓말 저도 남편한테 진짜 많이 당하고 제가 또 호구이기도하고 남편이 거짓말을 정말 능수능란하게 잘해서 그런지 여러번 속았어요 . 알고나면 그 분노는 진짜 말로 표현이 안되죠 조언이 필요하시다하셨는데 .. 많이 들으셨죠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 .. 이말.. 저도 알면서도 매번 고치려하네요 근데 진짜 고쳐쓰는거 아닌거같아요 고쳐지지가 않거든요 사람 안변해요 .. 그냥 그런 거짓말속에 속고속이며 사는 사람 그냥 딱 그정도의 사람인거같아요. 남편도 글쓴이분이 우선이 아닌데 글쓴이분도 남편을 우선으로 두시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 이게 도움이 될진모르겠지만 저도 거짓말친걸 알게 된후로는 (여러번의 거짓말들을 알게됨) 남편 행동 하나하나 의심부터 하게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혼자 소설도 쓰고 몇번은 그 소설들이 맞은적도 있지만요. 근데 위에서 말했듯 변하지 않으니 내가 마음을 비우기 시작했어요 .. 뒤늦게 알았어요 이래봤자 나혼자만 스트레스받으니 나라도 스트레스받지말자 싶어서요 .. 글쓴이분 힘내세요 ..

쓰니오래 전

남편이 거짓말하고 새벽까지술먹고 11시까지온다했다가 또12~4시에오고 욕하고 던지고1년반밖에 안살았는데요 우울증 수면제 약까지먹고있고 밥만먹고온다는 사람이 술먹고 늦게오고. 계속의심하게되고 미칠것같아요. 이혼도 마음대로 살꺼면 이혼해달라해도 안해줘요 27살결혼했어요 다음날 되면 미안하다해놓고 몇일있다 또그러고 3달정도 강아지랑 엄마집에있다왔는데 나아지는건 하나없고

네이트판23오래 전

힘내세요...!!

오래 전

글만 봐도 답답하네. 둘 다. 왜 그러고 사는지.

ㅇㅇ오래 전

착한 남편이 아니라 남한테 연기 잘하는 사람입니다

ㅇㅇ오래 전

안 때리면 착한거임? 도박 안 하면 착한거고? 낌새로 보아하니 성매매도 일상일 것 같은데 제목부터 역함

ㅇㅇㅇ오래 전

멍청한 걸 착하다.. 로 배웠나 봄.

ㅇㅇ오래 전

소시오패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ㅋㅋㅋㅋㅋ등신인증이니?? 남자에 환장하면 저런 꼴 당하고도 남편이 착하다고 하네.

ㅇㅇ오래 전

착하다가.. 이런 사람이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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