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부모님과 마스크 착용 관련하여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 부모님의 입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두 분 다 의사이십니다. 개인병원을 운영 중이시고, 엄마께서는 코로나 환자들과 맞닥뜨리기 쉬운 과이시기에 실제로 코로나 환자가 병원에 다녀가 직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도 2주 동안 해보셨고, 그 이후에도 네다섯 번이나 더 확진자가 병원에 다녀간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접촉했을 때 이후로는 장갑과 페이스쉴드를 항상 착용하셨기에 직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으셨습니다.)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처음 한두 번은 눈물까지 왈칵 쏟아졌었는데.. 갈수록 무덤덤해지더라고요.
시국이 시국인 만큼 코로나 이전보다 환자수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도 여러 번 목격했고 솔직히 수입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부모님을 처음 보는 것이었기에 코로나 이전에는 달에 50만원씩 받던 용돈도 받지 않겠다 말씀 드리고(저는 현재 대학생입니다) 알바를 하며 제가 필요한 돈을 벌어서 썼습니다. 자식 된 도리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의료계에 곧 뛰어들 예정이라 지금 부모님 심정이 얼마나 참담하실지 잘 알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부모님의 마스크에 약간의 보풀?이랄까요 코쪽에 실처럼 일어난 것들이 보였고 약간 낡아 보이길래 그냥 쓰레기통에 바로 갖다 버렸는데 부모님이 그러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어리둥절해서 애초에 일회용 마스크이지 않냐, 일반인들은 잘 관리해서 여러 번 쓸 수 있다고 쳐도 엄마아빠는 그러시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씀드렸더니 아까워서 안 버리고 며칠 동안 쓴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언제 확진자가 다녀갈지 모르는 병원에서 근무하도 계시고, 실제로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여러 번 계셨던 분들이 그 몇백원, 기껏해야 천 얼마 하는 마스크가 아깝다고 여러 번 착용하신다는 게요. 지금은 코로나 초반처럼 마스크를 구하는 게 힘들지도 않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애초에 그렇게 며칠씩 사용한다면 마스크 착용에 의미가 없지 않나요? 착용 당일에 바이러스가 마스크에 튀면 그걸 집으로 가져오시고 다음날 또 같은 걸 착용하실 때 만약 바이러스가 묻어있었다면 결국 본인이 직접 그걸 만지게 되는 것 아닌가요? 부모님 뿐만 아니라 저와 저의 형제자매도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3남매) 그래서 부모님께 여러 번 말씀드리고 화를 내봐도 마스크가 아깝다는 바로 그 이유로 끝까지 며칠씩 착용하는 걸 고집하시더라고요. 3일은 예삿일이고 심하면 5일까지도 착용하시는 것 같아요.
평소에 정말정말정말 물욕 없으시고 검소하시긴 합니다. 뭐든지 아끼려고 하시고 자동차, 먹는 것, 자식들 교육비 빼고는 사치를 전혀 부리지 않으세요. 옷도 잘 안 사시고 시계, 지갑, 향수나 화장품과 같은 소모품은 일체 쓰지 않으셔서 선물로 준비할 수 없을 정도로.. 검소하세요. 하지만 이건 좀 다른 경우 아닌가요? 그거 얼마나 한다고 대체 그걸 아끼시는지... 저는 부모님이 코로나 때문에 마음고생 하시는 게 싫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방학 동안에는 집안일도 제가 거의 다 하고 알바까지 했었는데.. 그게 다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이제 화내기도 지칩니다
마스크 하나를 3일 동안 쓰는 의사 부모님. 제가 이상한 건가요?
부모님 두 분 다 의사이십니다. 개인병원을 운영 중이시고, 엄마께서는 코로나 환자들과 맞닥뜨리기 쉬운 과이시기에 실제로 코로나 환자가 병원에 다녀가 직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도 2주 동안 해보셨고, 그 이후에도 네다섯 번이나 더 확진자가 병원에 다녀간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접촉했을 때 이후로는 장갑과 페이스쉴드를 항상 착용하셨기에 직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으셨습니다.)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처음 한두 번은 눈물까지 왈칵 쏟아졌었는데.. 갈수록 무덤덤해지더라고요.
시국이 시국인 만큼 코로나 이전보다 환자수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도 여러 번 목격했고 솔직히 수입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부모님을 처음 보는 것이었기에 코로나 이전에는 달에 50만원씩 받던 용돈도 받지 않겠다 말씀 드리고(저는 현재 대학생입니다) 알바를 하며 제가 필요한 돈을 벌어서 썼습니다. 자식 된 도리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의료계에 곧 뛰어들 예정이라 지금 부모님 심정이 얼마나 참담하실지 잘 알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부모님의 마스크에 약간의 보풀?이랄까요 코쪽에 실처럼 일어난 것들이 보였고 약간 낡아 보이길래 그냥 쓰레기통에 바로 갖다 버렸는데 부모님이 그러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어리둥절해서 애초에 일회용 마스크이지 않냐, 일반인들은 잘 관리해서 여러 번 쓸 수 있다고 쳐도 엄마아빠는 그러시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씀드렸더니 아까워서 안 버리고 며칠 동안 쓴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언제 확진자가 다녀갈지 모르는 병원에서 근무하도 계시고, 실제로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여러 번 계셨던 분들이 그 몇백원, 기껏해야 천 얼마 하는 마스크가 아깝다고 여러 번 착용하신다는 게요. 지금은 코로나 초반처럼 마스크를 구하는 게 힘들지도 않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애초에 그렇게 며칠씩 사용한다면 마스크 착용에 의미가 없지 않나요? 착용 당일에 바이러스가 마스크에 튀면 그걸 집으로 가져오시고 다음날 또 같은 걸 착용하실 때 만약 바이러스가 묻어있었다면 결국 본인이 직접 그걸 만지게 되는 것 아닌가요? 부모님 뿐만 아니라 저와 저의 형제자매도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3남매) 그래서 부모님께 여러 번 말씀드리고 화를 내봐도 마스크가 아깝다는 바로 그 이유로 끝까지 며칠씩 착용하는 걸 고집하시더라고요. 3일은 예삿일이고 심하면 5일까지도 착용하시는 것 같아요.
평소에 정말정말정말 물욕 없으시고 검소하시긴 합니다. 뭐든지 아끼려고 하시고 자동차, 먹는 것, 자식들 교육비 빼고는 사치를 전혀 부리지 않으세요. 옷도 잘 안 사시고 시계, 지갑, 향수나 화장품과 같은 소모품은 일체 쓰지 않으셔서 선물로 준비할 수 없을 정도로.. 검소하세요. 하지만 이건 좀 다른 경우 아닌가요? 그거 얼마나 한다고 대체 그걸 아끼시는지... 저는 부모님이 코로나 때문에 마음고생 하시는 게 싫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방학 동안에는 집안일도 제가 거의 다 하고 알바까지 했었는데.. 그게 다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이제 화내기도 지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