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테 고백 하고싶어

ㅇㅇ2021.01.17
조회307
안녕 나 이런 글 처음 써 봐 신기하다걍 너무 괴로워서 도움 받고 싶어서 써 봐 (이건 친구가 재업하래서 해,,,)
지금 보니까 좀 기네 ㅋㅋㅋ 
이거 쓸려고 언니랑 한 문자기록 다시 봤는데 진짜 설렌다 심장 터질 것 같아 ㅋㅋㅋㅋ 


나 이제 고3이고 1년? 정도 좋아한 언니가 있다.(언니 맞음 ㅋㅋ 나도 내가 여자 좋아할 줄은 몰랐어 ㅋㅋㅋ)


고1때 11월 그니까 수능 시즌 때 학주한테 체육복 걸리기 싫어서 7시에 등교했거든 근데 학주가 이미 등교하고 운동장에 서 있었던 거임  나 딱 걸리고 나보다 살짝 앞에서 걷던 언니도 걸렸어 우리 둘다 나란히 걸려서 체육복 왜 안 입었냐고 혼나고 있었다 (언니랑 마주보고 그 사이에 학주가 있었음) 학주가 언니한테 먼저 물어봤는데 언니가 엄청 퉁명스럽게 교복 빨았어요라고 말하면서 고개 올리고 나랑 눈 마주쳤어 그 때 한 눈에 반함,,,ㅋㅋㅋㅋㅋㅋ큐큐ㅠㅠㅠ 아 맞다 언니는 그 때 고3이였엉


진짜 웃기지 않냐 내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뭐 그딴걸로 반하녜 내가 생각해도 뭐 이딴게 있지 했는데 진짜 진지하게 반함 진짜 첫눈에 반한다는 거 다 거짓말인 줄 알았고 실제로 그렇다고 해도 얼굴 보고 반한거라고 생각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했거든.. 근데 내가 그러니까,, 그것도 여자한테 ... 정말 음.. 신기해 진짜 지금 생각해도 신기해ㅋㅋㅋㅋ쨌든 언니가 교복 안 빨았다니까 학주가 그러면 안 되지 어쩌구 저쩌구 그럼서 언니 학번 물어보고(혹시 모르니까 잘 들어둠) 나한테도 교복 안 입은 이유 물어보고 (추웠다고 답했던 것 같음) 학번 물어본 뒤에 가라고 했어 언니가 앞에 먼저 걷고 내가 뒤에서 약간 거리 두고 걷고 있었는데 속으로 말 걸까 말까 고민 엄청 했음. 내가 모르는 사람한테 친한 척 말 거는 거 되게 잘하는데 왜 그 땐 안 했을까 진짜 뒤지게 후회중 ㅜㅠㅠ


어쨌든 언니랑 나랑 걍 각자 반 갔어내가 학번 잘 새겨들었다고 했잖아 이대로 말 한 번도 못 걸고 그냥 헤어지면 나 죽을때까지 후회할 것 같아서 반 도착한 다음에 바로 매점 가서 이것저것 산 뒤에 언니 반으로 찾아가서 나 때문에 언니도 걸린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수능 잘 치라고 함,,, 언니 막 고맙다고 하고 학주 놀리는 장난도 쳐 줌 ㅋㅋㅋ 설레서 뒤질뻔 ㅋㅋㅋㅋㅋ


그 뒤로 빼빼로 날에 빼빼로 사서 가거 번호 물어봄,, 친해지고 싶다고 ㅋㅋㅋ 그리고 집 가서 며칠 뒤에 문자하고 막 잘 먹었다고 옴 ,,,  시간 좀 흐른 뒤에 수능 며칠 전에 선물 상자에 페렐로쉐인가 그 금빛 초콜릿이랑 이것저것 그리고 편지 써서 줌,, 언니 막 고마워 하고 (진짜 귀여워 미치겠어ㅠㅜㅠㅠㅠ다람쥐 닮아갖구ㅜㅜㅜㅜ 눈 땡그래지구 ㅠㅠㅠ 나 언니한테 잘 보일려고 머리도 잘랐는데 언니가 머리 잘른거 잘 어울린다고 했나 그래서 설레 뒤짐 옷 잘 입는 친구한테 옷도 빌려서 입음)

 선물 주는 걸 성공한 나는 거기서 멈출 수 없었음 연락을 했어야 했음 뭘로 연락했게?


선물 주려고 언니 부를 때 책상 대형이 시험 대형인거야 그래서 시험에 방해되지 않았냐고 죄송하다고 함서 연락함. 근데 언니가 많이 바빴어,, 당연했겠지 고3이구,, 입시철인데,, 난 그 때 고1이라 잘 몰랐지만,, 그래서 진짜 미안한데 입시라 확인을 잘 못 한다고 ,,, 끝나고 찾아오겠다구 해서 난 기다리겠다구 했는데 그 뒤로 못 만남,,, 연락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언니가 부담스러웠겠지 ㅠㅠ 그래서 아 언니가 부담스러우셨구나 ㅠㅜㅠㅠ 나 차였네ㅠㅠㅠ 이랬는데 곧 졸업식이니까 또 연락할 건덕지가 있었음,,


나는 진짜 노빡꾸 킵고잉이여서 또 연락함 졸업 너무너무 축하한다고 그 뒤로 연락 없음,,, 확실한 거절 표현이겠지?? 그래서 그냥 포기했다고 생각했고 내가 공감이 안돼서 싫어했던 사랑 노래 이별 노래 뒤지게 들으면서 매일 울고 일기 쓰고 울고 일기쓰고 울고 일기쓰고 ㅋㅋㅋ아 어떡해 지금도 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짓 몇 달하니까 잊었던 것 같음근데 지금으로부터 몇 달전에 갑자기 또 언니가 갑자기 생각났고 그 후로 계속 언니 생각에 사로잡혀 있음,, 언니 번호 아직 안 지워서(못 지웠지 ㅋㅋㅋ 너무 힘들어서 지울려고 했는데 진짜 안되더라 ㅋㅋ큐ㅠ) 카톡 있거든 근데 언니가 노래 좋아하나봐 계속 노래가 바뀜 그  카톡에 그거 ㅇㅇ언니가 달아놓은 노래 되게 마이너한 것 같음 근데 막 찾아서 듣고 ,, 좀 소름돋지 ㅠㅠㅠㅠ


그래서 나 입시 끝나고 나 언니 좋아했다고 사실 지금도 좋아한다고 좋아해서 미안하다고 ??ㅋ큐ㅠㅠ 고백하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 할까 말까


친구가 오바 아니냐고 그래서 역시 그런가 갑자기 고백하는 건 그렇긴 하지 하고 걍 음악이나 쳐 들을려고 했거든 근데 카톡프사 보니까 언니가 자존감 떨어지고 ?? 막 그런 것 같아서 그냥 남이 나 좋아했다라는 사실 알면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잖아 그래서 그냥,, 웅,, 그거 때문에 고백하고 싶어서,, 난 옆에서 위로해줄 순 없으니까.. 걍 지레 짐작일 수도 있는데 ㅋ큐ㅠ


아 물론 지금 고백할 건 아니고 성인 돼서 고백할 생각이양,,,

그리고 새 사람 만날 생각 정말 없어,, 그냥 내가 사람 자체에 관심이 없거든 그냥 내 주변 정말 친한 사람이나 나 외에 정말 관심이 없어 연애해보고 싶다란 생각도 해 본 적 없었구,, 하루종일 연락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집에 있는 게 너무 행복하고 그래서,,  음 근데 언니랑 연락하고 그런거 생각하니까 좋을듯 ㅋ큐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