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케이크집 같은 일이 저희에게도 일어났네요...

ㅇㅇ2021.01.17
조회23,479

이글을 올리기까지 정말 고심의 고심을했습니다..
이글의 요지는 양심에 관한 개빡침이에요.
아무리 치킨집 옆에 치킨집이 생기는 세상이라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지켜야할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엄마와 남동생이 함께 당산에서 곱창집을 운영 중에 있어요..
저희 엄마와 동생 정말 힘들게 힘들게 곱창집 차려서 저희 재료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가지고 생 곱창을 굽고 있습니다.
곱창 시작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고 힘들어하시는걸 옆에서 보면서 참 가슴아팠어요...그렇게 시작해서 한자리에서 5년되었고 당산에서 나름 사랑받고 있는 업소입니다.
현재도 성업 중이고 가족같은 정말 정말 감사한 단골손님도 많습니다.
그런 저희 가게에
어느날 1년 근무 하시던 주방이모님이 갑자기 팔이 아프시다고 다른 주방이모님 구할때까지만 있어달라 부탁드리는데도 한사코 마다 하시더니 그만두시더라구요.
10월에 그만두시겠다고 하셔서 저희는 치료 잘 받고 오시라고 잘 마무리하였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우연히 배달어플에 들어가서 다른 업장들은 배달용기등 어떤 것들을 사용하는지 좋은상품이 있는지 보고있는데...
이게 뭐지? 어? 저희하고 똑~~같은집을 발견한거에요.
플레이팅이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초록창에 검색해보니 판매하는 메뉴도 똑같고
나가는 소스도 같은것이고
그 가게 블로그 리뷰를 보니 서비스 응대까지 어쩜...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그만두기 전부터 준비했던건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볶음밥 비쥬얼까지 그대로 옮겨서 붙여놨더라고요.
저희집이 다른집과 차별화인것이 양배추인데...그것까지...
정말 갑자기 막 심장이 두근거리는거에요...

알고보니...그만두신 주방이모가 본인의 가족명의로 곱창집을 오픈했다는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다른 곱창집에서 일하셨던 적도 없고
저희집에서 1년 배우신걸로 가서 차리신거라고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하셨어요.

오픈은 11월...주소지는 화곡동.
코로나로 요즘 배달 안하면 먹고살수 없습니다.
저희가게와 오토바이로 2분거리에
있고 배달지역도 당연히 겹치고요.

할거면 많이 떨어진곳에서 했어야죠.
베껴서 하는거면.

수제케이크집 생각나더라고요...ㅜㅜㅜㅜ
우리도 당했구나...
그리고 연락을 취하니 답도 없고...

이 후 통화하니
따라한거는 맞지만
미안한것없는.

당당하셔서 정말 불쾌하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닺

그런데 어제 또 배달 어플 들어가보니
이런 광경이 눈에...진짜ㅜㅜ 진짜 이건 아니지 않나요?
처음 발견했을때는 떨어져라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저희 매장 음식 바로 밑에 그 가게가 있네요...이런 광경이 눈에..

가게 오픈한게 잘못했다는것이 아니에요.

다들 먹고살아야하잖아요... 먹고 살고자하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이건 정말..
불판까지 똑같아요.
저희 가게에서 정말 사랑받는 양배추쌈,고추소스
치즈볶음밥 사진 보면 뒤로 넘어갈것같아요.
진짜...
이것 외에도 저희 특제소스가 또 있어요
제가 볼때는 워낙 영특하신 분이라 진짜 일 날것 같은것은 한 두개 빼고 베낀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베낀게 아닌게 되나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사진이 어때보이시나요.
같은 집이아니에요...다른 집입니다...

첫번째는 쿠*이*에 한화면에 보이는 사진입니다
저희 손님들이 보시면 저희가 분점 낸줄 알겠어요.

왼쪽 세로나열 사진은 저희 가게
오른쪽 세로나열 사진은 그분이 오픈한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