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저희 엄마가 남자를 소개시켜줬어요 ^^

행복해요^_^2008.11.25
조회3,640

안녕하세요 ~

회사에서 매일 몰래 네이트 톡을 훔쳐보고(?)있는 女직딩입니다 ~ ㅋㅋ

 

매일매일 다른 내용들의 톡을 보면서 웃고, 감동받고 그렇게 눈팅만 즐겼답니다.

네이트 톡을 쓰고 싶어도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제가 써봤자

별 감동, 기쁨을 못드릴거 같은 소심함에 톡 쓰는건 생각도 못했던 제가

이것만은 꼭 많은 분들이 알아 주셨음 하는 바람으로 글을 씁니다 ^^

앗 서론이 너무 길었지요 ㅠㅠ

 

20일 목요일 !

금요일에 휴가를 낸 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목요일에 고향에 내려가

거의 백년? 만에 보는 친구들과 음주 가무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랬죠~ ㅋㅋ

그동안 일에 치여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구 평생 첨 가보는 클럽도 가보구 ~

이래저래 즐거운 시간을 보내구 집에 들어왔습니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잠든것도 기억이 안나는데 눈을 뜨니 오후 1시더라구요 -_-;; 어느새 해는 중천에ㅠㅠ

 

어머니가 급한일 있으니 가게로 아침일찍 오라구 하셨던게 갑자기 기억이 났습니다ㅠ

부랴부랴 모자 눌러쓰고 갈까 했는데 왠지 오늘따라 샤워가 하고 싶구, 머리가 감구 싶구, 화장이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씻구, 화장을 하구 나름대로 꾸민뒤에 엄마 가게를 갔죠 ~ ㅎㅎ

엄마는 제가 도착하자마자

 

엄마 : 너는 맨날 그렇게 늦게까지 잠이나 자고 술마시러 다니니깐 남자가 없는거야. ㅉㅉ .

 

이러시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거십니다.

 

엄마 : 어 ~ OO이니? 지금 우리 딸 가게 왔으니깐 얼른 준비하구 와 !

나 : ?? .... 누구에요 ?

엄마 : 니가 하도 진상만 부리고 관리를 안하니깐 딱해서 남자좀 소개시켜주려고 한다 !

나 : 헉 .

 

그전날 하기로 한 소개팅 약속이 깨졌는데. 왠 날벼락 같은 ㅠㅠ

이건 좋아할수도 실어할수도 없는 상황이였죠 ㅠㅠ

그냥 그렇게 몇십분 멍때리고 있는데 손님이 들어오더라구요.

손님이니깐 인사하려구 일어났는데 엄마가 반갑게 나가시더라구요 . 헉

 

엄마 : 어머 ~ OO이 왔구나 ~ 니네 빨리 나가 ~ㅋㅋ

나 : 어딜나가요 -_-;; ㅠㅠ #@$@# @

엄마 : 그럼 내가 나가리 ?ㅋㅋ

나. 오빠 : .....................

 

네 그렇게 처음보자마자 밖으로 나갔죠

서로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데다가, 어색한 분위기 ㅠㅠ

어머니 가게 주변엔 놀 곳도 없는더라 일단 택시를 타고 번화가로 나갔죠

 

근데 하시는 일이 경호일이라 매너가 장난이 아니시더라구요 +_+

꼭 저를 경호하시듯이 사람들 손으로 막고.. ㅋㅋ

 

우와. 솔로 2년을 진작에 넘기고 2년 반이 되갈려는 찰나까지 왔던 , 그렇게 외로움에 지지리 궁상을 떨었던 저는

그런 작은 배려에 눈빛이 샤방샤방해졌습니다.

 

그렇게 어색하게 시작해서 .. 지금 연인이 되었습니다.

겨우 3일밖에 안된 커플이지만.

특별하게 만난만큼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

 

그동안 만나왔던 분들이랑은 너무 다르게 비교가 될 정도로 최고인 분입니다.

아무튼 하루하루가 의미있고 매시간이 행복하고 1분 1초가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군요 ^^

 

더 추운 혹한기가 오기전에 좋은 분을 만나서 너무 행복합니다. ^^

축하해주세요 ~ ㅎㅎ ^^

 

그리구 아직 솔로이신분들은 크리스마스가 오기전에 꼭 아름다운 사랑하시길 바라구요

커플이신분들 예쁜 사랑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

 

 

싸이주소 소심하게 공개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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