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알바하다 만난 트렌스젠더 아저씨.

무서웠어요2008.11.25
조회980

안녕하세요.

 

직장인이지만 주말에 할게없는 사람이라;; 지난주부터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 뇨자입니다.

 

알바 첫날 만난(;) 황당한 분이 있어 글 올립니다. 쫌 길어용

 

저는 토,일 오후 4시부터 근무를 합니다. 토요일은 제 전 타임 알바하는 학생이 같이 일해주고

 

일요일엔 저 혼자 했는데, 문제는 그날, 그 시간대에! 벌어진거죠. -_-

 

룰루랄라- 첨 하는 알바라 의욕이 막 넘쳐나서 편의점 안을 둘러보고 있는데 벨이 울리더군요

 

"어서어세요~" 하고 돌아보는데 이상한겁니다 -0-

 

어떤..키가 저하고 비슷한;;(160정도; 헤헤 ^^;) 아저씬데, 머리스타일도 생긴것도 아저씬데, 아저씨

 

맞는데..! 옷차림이 이상한겁니다..

 

요즘 유행하는 레깅스 아니고; 어릴떄 엄마가 춥다고 내복대신 입혀주던 검정 물빠진 쫄바지에

 

허벅지를 살짝 가린 검은 면치마; 그리고 상의는 발레할 때 입을것같은 분홍색 쫄티..-_-

 

그리고 제일 피크인건 손에 러브x 분홍색 반지갑............ㄷㄷ

 

그래도 내색 안할려고 마냥 고개를 숙이고 카운터로 돌어와서 계산하려그러는데 소주한병을 내미

 

는거였어요.

 

아저씨; :아가씨, 나 미친놈으로 봤지?

 

나 : 핫핫-0- 아뇨, 전 춤추시는분인줄 알았어요. 발리댄스같은..(눈치보면서)치마 입으셨길래..^_^

 

아저씨; : 나 언니처럼 이뻐지고 싶어서..(갑자기 손을 중심부로 가져가시더니) 수술했따~?

               언니 참 이쁘다. 언니처럼 이뻐질라고~^^

 

나 : 아..네..

 

아저씨; : 이거 봐바, 표시나?

 

헐..그때까지 전 몰랐습니다. 그런분인줄;; 갑자기 가슴으로 손을 가져가시는데 가슴이 봉긋하더라

 

구요? 근데 이쁜 여자가슴..이 아니라 찰흙반죽 하다가 벽에 던진것처럼, 에 그니깐 너무 마구마구

 

울퉁불퉁한 모습으로 가슴이 그렇더라구요. 더 결정적인건 가슴이 쇄골뼈 바로 밑쯤에 있더라구

 

요..너무 높잖아 이건..ㅠㅠㅠ 야매로 수술했나봐요; ㅠㅠ

 

아근데 제가 좀 만만해보였는지 갑자기 "아가씨, 내얘기좀 해줄까?"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아뇨아뇨 예뻐지시고, 안녕히가세요 손님 ㅠㅠ "이러면서 거의 절규하듯 보내드렸어요.

 

그런데 20분쯤 후. 다시 벨이 울립니다.

 

"어서오세요~*" 이쁘게 외쳐드렸어요. 오시는 손님들께 사랑을 가득담아...응..?

 

아까 그 아저씨아줌만겁니다!!

 

여성용 위생용품과 소주 한병을 더 사더라구요.

 

그러면서 "언니 참 이뻐.." 저는 말씀을 먹고=_= 계산을 계속했어요.

 

아무대답이 없자 저에게 한마디 하시고 나갔어요.

 

"나, 요새 이거 하고있다~? +_+ " 진짜 이런 행복한 표정으로...................ㅠㅠㅠ

 

첨엔 여자가 되기를 원츄하시는 안타까운 남자분인가보가 했습니다.

 

아 그런데, 생리..라니요. 이건 정신병이잖아요..!! 그럼, 아기를 가질수있다는건데

 

트렌스젠더는 아기를 낳을수 없는거 아닌가요?; 헐..

 

아 모르겠습니다.. 마구마구 혼란스러워졌어요 전.

 

엊그제 그 아저씨아줌마때매 저도 아직 혼란스러워서 횡설수설 한것 같아요.

 

아 몰라몰라. 그냥 마구 세상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