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어요

신입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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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남자친구와 다시 만난것 까지 합치면 1년 반 정도 되는 날이에요.


총 세번을 다시 만났고 앞에 두번 다 제가 헤어지자 했어요.
많은것들이 안맞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상황도 좋지 않아서요.


헤어진 기간동안 계속 절 좋아해줬고 또 기다려줬어요. 결국 6개월만에 다시 만났구요.


누구보다 아껴주고 좋아해주고 뭐든 다 해주는 사람이라서 고마운 마음에 잘 해준것도 있었지만

그동안 상처줬던 만큼 더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과 예전보다 그 사람이 더 좋아지게 되서 그래서 있는 정 없는 정 다 주고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

근데 최근 한 두달 동안 계속 삐걱 거리고 뭐 하나 맞는게 없더라구요. 밤에 전화하면 싸우는게 일이였고 기분 상해서 둘 다 아무 말 안하다 잠드는게 일상이었어요.


하루는 밖에서 데이트 하는데 그날이 추운 날 이라서 밥만 먹고 집으로 왔어요.

근데 그 날 저녁 하는 말이 특별한 날 아니면 돈도 아낄 겸 만나지 말자 하더라구요.


예전엔 시간 짬 내서도 어떻게든 만나고 돈이 없어도 같이 걷는걸로도 좋아했으면서 변한 모습 보면서 좀 빈정 상했지만 또 이런 문제로 다투기 싫어서 넘어갔어요.

근데 그 다음날 부터 매일 아침에 자기 친구들 만나서 놀고 운동하고 저녁도 같이 먹고 야식 먹으러 다니더라구요.


자기 주변 사람들 챙기는거 좋아하고 잃을까봐 무서워 하는 사람인거 알지만, 이렇게 행동하는거 보고 아직 날 좋아하긴 하는지 날 생각하긴 하냐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번엔 하도 어딜가도 얘기도 안하길래 '제발 어딜 가면 누구랑 어딜 간다고 연락이라도 남겨놔라', '제발 밤에 맨날 먹다시피 하는 술 좀 그만 먹으러 가라' 이 두가지 부탁 했어요.

그 부탁들은 여러번 말해도 들어주지도 않았으면서 저한테 잡혀사는 거 같다고 힘들다 하더라구요. 힘들어서 혼자 운적도 많다고,,

그리고 다 포기 했다는듯이 자기가 친구들 다 버리면 끝나는거냐고 듣는 사람 기분 나쁘게 말 하더라구요.


평소엔 져주는 사람인거 알고 저한테 많이 참은것도 있다는거 알아서 더 잘 해주고 싶지만

제가 울거나 화나면 '왜 또 울어, 왜 또 화났는데' 라고 말 하는거 보고

이제 내가 울거나 화 내는 일은 걱정해줘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귀찮으니까 빨리 해결하고 치워야 한다는 문제처럼 말 해서

더 이상 안사랑하는거 같아서 이제 이 관계 끝내려고 했어요.


그저께 새벽에 또 친구들이랑 같이 있길래

그냥 난 짐 밖에 안되는거 같고 니가 구속 당하는거 싫어하니까 그만 놔줄게. 더 이상 삐걱거림 감당 할 자신도 이겨나갈 자신도 없다.

고 말했더니 그렇게 느낀 적 한번도 없고 제발 한번만 다시 생각해달라고 계속 잡더라구요.

사실 이런 적이 3번 정도 있었어요. 그 사람이 마음이 여리고 상처도 잘 받는거 알아서 결국엔

헤어질 마음으로 생각할 시간 좀 갖자고 말했어요.

근데 아직 그 사람만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이 아프고 눈물 만 나요. 그 사람은 저한테 아픈손가락 같은 느낌이였거든요.


이젠 정말 헤어져야 할 지 아님 한번 더 생각해봐야할 지 잘 모르겠어요.


한 번 더 기회 준다해도 이 삐걱거림이 끝날 거 같지도 않고 서로의 밑바닥까지 보여주고 헤어질게 뻔해보여서,,

월요일에 밥 먹으면서 얘기해보려고 만나자 하긴 했는데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아님 다시 사귀는게 맞는걸까요.

제발 긴 글이지만 읽고 해결 할 방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