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카3

sakKie20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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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틀째 아침이 밝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5시 30분에 기상했다.

부랴부랴 아이스박스에 넣어둔 쥬스와 요그르트 과일 초밥을 먹고 차에 시동을 켰다.

오랫만에 무리한 탓인지 차가 힘들다고 투덜댄다. 그래도 가야한다...

 

지도를 살펴보고 남아공 메인 Highway N1을 탔다.

미명은 밝았지만 구름이 끼였다. 한참을 달리니 Sasol Burg가 가까워 온다.

내리막 도로였는데, 안개가 자욱히 깔린게 시야가 50 미터나 될까...

급 감속하였다...쭉 뻗은 내리막길 앞이 안개로 가리니 꼭 괴물이 나올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긴다.

조심 조심 지나치니 곧 안개가 끊기고 푸른 초원이 양 옆으로 즐비히다.

 

오늘의 목적지는 Port Elizabeth(지명은 생각나는대로 적으니 틀릴수도..)

N1을 빠져나와 상기 목적지를 가기위해 다른 고속도로로 조인을 하였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와이프와 사먹은 딸기맛 아이스크림 맛이 지금도 입가에 맴돈다.

 

달리다 보니 산악지형이 나온다. 산을 끼고 넘어가는데 산 등허리에 걸친 안개가 장관이다.

초가을에 쌓인 설악산 봉우리에 눈을 보는것 같다. 꼭 쌓여있는 눈처럼 보이는 안개가

근처에 다가가니 계속 산등성이를 타고 넘어오고 있다...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숙연해진다.

 

지루한 길을 10시간여 달린다. 지치고 지친다...

잠시 아내의 환호성, 산등성이를 지나 내리막길 저 너머에 금 빛 바다가 출렁인다.

힘이나고 가속 패달을 밟는다. 도로를 끼고 막 져물어가는 태양 빛을 발하며

바다가 출렁인다. 짐바브웨는 내륙국가로 바다가 없다.

Kariba Lake라고 설립당시 세계 최대의 인공호수가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방대한 규모이나 역시 오랫만에 보는 바다와 비교할 수 없다.

 

둘 쨋날 목적지인 포트 엘리지베스 타운으로 들어갔다. 해가 지기전에 숙소를 잡아야 한다.

항구가 있는 도시는 공단이 있기 마련이다. 한번에 못 찾고 으스스한 공단지역을 지나니

거주지역, 관광지역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마음이 놓인다.

 

B&B를 몇 군데 알아봤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호텔에 비하면 싸다.

몇 군데를 더 돌아다니다 바닷가가 보이는 Lodge에 투숙을 결정하고 여장을 풀었다.

저녁을 먹으로 밖에 나오니 찌릿한 바다냄새가 가슴을 파고든다.

 

연인들 가족들 친구들, 끼리끼리 관광지의 불빛 아래 저마다 즐겁다.

오늘의 메뉴는 튀김족발, 오징어 링, 립스이다...

잠시의 산책후 오늘도 쉽게 잡이 든다.

 

사진 첨부가 안되기에, www.cyworld.com/exitfi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