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vs유치원교사

ㅇㅇ2021.01.19
조회3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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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 읽어보았습니다. 간략히 쓰기위해 많은 부분을 생략했더니 제가 너무 돈돈 하고 쉽게 생각하는거같이 보였네요.

유아교사하려면 대학교다시가거나 대학원가야하는거
이미 알고 있어요! 2년전에 알아보고 포기했다가
요즘다시 해보고싶단 생각이 계속 들어서, 더 늦기전에 도전해보고싶어서 고민하고있었어요.

사회복지란 직업이 정말 사명감 없인 못하잖아요.
제 직업에 사명감을 갖고 스스로가 전문가의식을 가져야하는데 솔직히 사회복지사로써 3년간 근무해보니
사례자분들 40-50대 여성분들 거의 대다수가 국가장학금으로 사회복지전공 4년제 대학교 다니시더라고요.

이렇다보니 점점 아 사회복지는 정말 아무나 다 할수 있는 직업이구나. 물론 그분들이 실제로 취업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사회복지 수요가 4년제 대졸에 1급 자격증 소지자도 넘쳐나는 마당에 2급 자격증은 명함도 못내밀겠다. 여기 취업한것만으로도 내가 운이 좋았구나. 뒤쳐지지 않게 공부해야겠다
하고 일 다니면서 학은제로 남은 학점 이수해서 4년제 사회복지행정학사학위 수료했어요.

지금은 1급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저처럼 전문대졸, 학은제로 행정학사 취득한 복지사는 취업시장에서 밀릴수밖에 없더라고요. 어쩔수 없는 현실에 진지하게 정규대학을 다시 다녀야할까? 사회복지대학원을 가야할까? 고민도 정말 많이 했어요.


Ngo단체에서 일한지 어언 3년 그간 정말 수 많은 가족집단, 청소년, 아동, 노인,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고려인  정말 많이 만나보고 상담해봤어요
왜 지원안해주냐며 떼쓰는 아이 엄마, 아이에게 쓰라고
후원금 나오면 본인 사적으로 사용하고 돈 없다, 지원해달라 좋게 타일러도 무조건 해달라 악성민원에 전화폭탄에..

급여 적은거 알고, 업무량 어떤지 알고도 선택했지만
정말 고되게 일해서 보상 받는 월급을 받으면 현타가 너무 세게 와요. 그냥 공장가서 일할까? 더 늦기전에 직업을 아예 바꿔야하나?


일을하면서 소외계층 아이들을 정말 많이 만났어요. 아이들을 만나고 관찰하고 부모와 상담하고 심리치료, 교육 등 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연계하고 그러면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도 많이 느꼈고. 물론 유치원처럼 종일 아이들을 돌보는거와 비교할순 없지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나면 저는 오히려 힘이 났어요.

저는 직장에서 주 업무가 프로그램기획운영, 사업계획서 작성, 지원대상자들 총괄업무, 공동모금회 사업, 회계업무, 방문상담, 일지작성, 사례관리, 후원방송연계, 해외결연아동 후원자연계 등 이밖에도 주말에 봉사, 행사참석, 물품전달, 주민센터 협력업무, 타복지관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했고 일도 그냥 할만 했는데 저하고 너무 안맞았어요..

매일 아동생활시설이나 보육원으로 이직하고싶어했어요
근데 그럴때마다 직장동료나 주변 사람들은
? 왜 굳이? 남들은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길 원하는데
너는 성향이 희한한건가? 현장가면 얼마나 고된데. 그냥 여기서 관리나 해.
하거나 유치원교사, 보육교사하고싶다 학교 다시 다닐까 고
고민하면
"26세에 다시 학교가기는 늦었다. 너 29에 졸업해서 유치원교사로 취직이 될거같냐, 안뽑는다. 갓 졸업한 초임교사 뽑지. 그 기간동안 차라리 사회복지대학원을 가던가, 더 경력 쌓아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라. 요즘 갈수록 저출산, 고령시대인데 흐름상 사회복지가 유아교육보다 전망있으니 딴 생각하지말고 사회복지 해라"
현실적인 조언이죠..

좋은 복지환경을 바라고 유아교사가 되고싶은건 아니고 댓글들 처럼 열악한 근무환경에 강도 높은 업무량 충분히 예상했지만, 역시나 나이가 문제네요. 학교를 다시 가거나 대학원을 졸업하면 28-29세인데 이때되면 유치원 취업은 어렵겠네요.. 댓글에도 30대 되면 유치원에서 잘 안뽑는글도 있고 (제가 원장이였어도 갓 대학교 졸업한 초임교사를 뽑지, 한참 돌다가 늦바지 20대 후반 초임교사를 뽑진 않을거같긴해요..... )

유아교사 카페보면 뒤늦게 시작한 선생님들도 많고 거기다가도 나이 29에 유치원에서 채용해주냐니까 채용 해주는데 있다고 본인들도 타 전공이였다가 뒤늦게 배워서 취직했다는 사례가 꽤 많아서 용기를 얻었거든요ㅠ

열악한 근무환경이나 원장갑질, 진상 학부모 상대, 등 역시나 예상했던 어려움인데 유치원 근무가 정말 만만치 않게 고된 일인가보네요. 아쉽게도 좋은 글들은 없네요.. 

제 친구중에도 유아교사가 있어서 요즘 그 친구랑
직업에대해 고민상담을 하면 친구는 유아교사 추천한다고 했거든요. 진짜 많이 힘든데 애들이 가끔이지만 말 잘따르고 예쁜말해주고 진상 부모 많지만 게중에서도 감사하다며 매번 꼬박 인사 전하는 학부모님도 있다고 하기 나름이라고,, 아무래도 친구는 저랑 성향이 비슷한가봐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지라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더 유아교사에 대한 꿈을 품었거든요ㅠ 뭐 다 항상 좋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무조건 다 나쁜것만 있는게 아니니깐요..

제 눈엔 유치원교사 직업이 너무 부러워요 저는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사회복지말고 유아교육을 선택했을거예요
유아교사는 이미 늦은거같으니 보육교사라도 따놔야겠어요..

그리고 댓글에 제가 단순히 아이들하고 노는일만 부러워한다는 글이 있던데 저 단순히 유아교사=아이들 놀아주는 직업이라고 생각안해요... 정말 힘든일이라는거, 단순히 아이들 놀아주는 일만이 아니라는거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대학원까지 나오면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겠다란 생각도 했는걸요 저 절대 유아교사 단순히 아이들 놀아주는일이라고 생각안합니다...

또 다른 댓글엔 직접해보지않고 남 얘기만듣고 판단하냔 글이 있던데 혹시 남 얘기, 조언을 듣지않고 판단할수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요즘엔 사*인 이나
워*넷 등 재직자 기업 후기 등 다 있는데.. 그래서 구직자들이 다 기업후기, 재직자 조언 다 듣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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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바꾸고싶어요
현재는 사회복지사인데 아시다시피 2급자격증이 남발하고 전문성도 떨어지고 직업의 고유성..? 이 약한 느낌이라
직업적으로 매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우선은 1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던 와중에 친구가 유치원교사를 하는데
급여가 꽤 쏠쏠하더라구요 유치원자체 월급은 적은데(호봉제) 유치원기본월급, 처우개선비 둘다 들어오면 그래도
200만원 중반은 되더라구요

유치원교사 일이 고되지만(모든 일은 다 힘들지만)
사회복지는 일이 고되도 돈이 엄청 적잖아요

제가 비영리NGO단체에서 3년 근무하고 주임이였는데도
세후 175만원이였어요..(2020기준)
현타 와서 작년12월에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쉬면서
공부하고 다시 취업할 예정이긴한데

유치원교사가 되고싶어요 만약 된다면 임용고시도
준비해볼까 싶기도하고 매우 어렵겠지만, 임용고시 안봐도
유치원에 취업해서 일 하면 되니까..

차라리 사회복지나 유아교사나 똑같이 아이들 관리하고
부모상담하고 힘든 일 하는거 이왕 급여라도
보장되는곳에서 일하고싶은 마음도 들고..

사회복지는 진짜 공무원이나 근로복지공단 취업하는거
아니면 정말 비추인거같아요 3년 일하면서 사명감 갖고
돈이 적으면 적은 돈에서 적게쓰고 적금하면되지! 주의였는데 점점 나이를 먹으니 이젠 급여도 어느정도 안정적이고
보장되는 곳 에서 일하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복지관이나 한부모센터 등등 많긴 많은데
업무량은 많은데 급여는 200만원도 되지않으니
차라리 사회복지도 유치원교사처럼 처우개선비라도
나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