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다니는 마사지샵

고민상담2021.01.22
조회41,816
남편은 의료종사자이며
성수기때 일이 많으면 거의 집에 못 들어옵니다
저녁이나 먹거나 잠깐 씻고 옷 갈아입고 다시 나가고..


며칠 전 어느때처럼 저녁 먹고 좀 쉬다 일하러 갓는데
제게 가게라고 거짓말 하며 통화한게 12시 20분쯤
바쁜 신랑 저녁 잘 챙겨먹이지못해 안쓰러워서
치킨이라도 같이 씹어야겟다 생각해서 가게 뒤따라 가서
신랑 없는거 확인 하고 한 통화라 거짓말인걸 알앗죠

그로부터 12시반부터 4시까지 총 60통의 전화를 받지 않앗어요
2시까지 가게 앞에서 기다리다 신랑 찾아나서서
사실 언제 가게로 돌아왓는지는 몰라요.


신도시로 이사를 와서 신랑이 친구도 없고
같이 놀 사람 조차 없어서 혼자 있었을 거고
신도시라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은 정해져있어
찾기쉬울거라 생각하며 열라 찾아다녔어요
이 사람이 보통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거 귀찮아해서
상가 외부에 주차를 해서 그 시간대에는 특히나 자리가 많으니까
외부주차햇겟지 생각에 그 많은 빌딩 지하 내려갈 생각은 안하고
당연히 길거리에 세워진 차 번호판만 보고 다녔어요
그래서 결국은 찾지못해 자고잇는 아이들한테 4시에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부재중 전화와 카톡을 확인하고 5시에 카톡이 왓더라구요
잠깐 졸앗는데 푹 자버렷다고.. 걱정 많이 햇지?

제가 카톡으로 평소처럼 걱정하듯 남겨놨거둔요
내가 너를 찾고잇다 너 어디냐 너 가게 없더라 육두문자 날리고싶은거
꾹 참고 오빠 잠들엇느냐고 전화안받아 걱정이네 식으로요..


일단 제가 신랑 어디갓는지 찾지 못하엿으니
신랑이 제게 하는 말을 그냥 들어주는 척 하고 잇엇어요
이틀 뒤 신랑이랑 혼자만의 냉전 아닌 냉전 중에
신랑이 저녁을 먹고 집에서 자는 기회에 폰을 들고 열라 뒤졌어요
카톡은 암것도 없고 전화도 암것도 없고
네이버 검색 구글 검색 다 찾아봐도 뭐 검색한 것이 없어요
새로운 어플도 없고 (잇엇다면 당연히 지웠겟지만요)


순간 네비!
네비도 뭔놈의 3개나 깔려잇어 2개 까지 보니
뭐 집과 제가 알고잇는 거래처 주소 몇개 딸랑

그러던 중 티맵이 잇길래 혹시나 봤더니
신랑이 애용하는 네비 였나봐요 안봤음 큰일 날뻔 햇네요



그 곳에도 이틀 동안 수많은 거래처들의 주소가 있는데
제가 대략 신랑과 나눈 카톡으로 날짜를 짚어봤는데
왠지 그 날 그 시간대.. 우리 동네
제가 신랑을 찾아 헤맸던 그 동네 주소가 있네요

제가 갑자기 왁싱샵에 관심이생겨 마사지 공부를 했거든요
마사지 하면서 이 지역 사장님들이랑 친해지면서
어디 쪽이 밤이되면 야시시가 된다는 그런 정보를 듣고 신랑한테
언뜻 흘린적이 있었어요


바로 그 곳
그 건물의 주소를 네비에 찍어 갔네요..



설마
그 큰 건물에 다른 곳 갓겟지
신도시라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도 없고
건물에 100호점이 들어갈 수 잇으면 10개정도 입점된 건물
그 밤에 영업하는 곳은 참치집. Pc방. 마사지샵..



아이들 재워놓고 이야기 좀 하자고 불렀어요
그 날 어디갓엇냐.
그냥 답답해서 번화가 쪽 가서 담배피고 사람 구경 햇데요.


네비 본 이야기는 절대 안하고
내가 @@동에서 당신 차를 보았다
그 건물엔 무슨 일로 간거냐 혼자 참치 먹엇냐

햇더니 웃으면서 아니래요 무슨 참치냐


그럼 마사지 갓냐 햇더니 무슨 소리냐고 아니래요

그럼 거기 왜 갓냐 햇더니
여기가 신도시인데 그 동네가 요즘 핫플이긴해요
근데 가게에서 거리도 먼 그 동네에 갈 일도 없는 사람이
그냥 사람들 구경도 하고 젊은이들 보러 갓데요

말이냐 방구냐
근데 원래 사람 구경 하는거 좋아하긴 하는 사람이긴한데
이건 말이 안되죠


계속 추긍을 하는데 30분 정도 저 혼자 떠들고 혼자 대답도 안해요
미안해서 안하는건지 할말이없는건지 말하고싶지않은건지..
결국 한다는 소리가
사실대로 말한다고
어깨랑 몸이 아파서 마사지 받으러 갓다가
제 전화릉 받고 그냥 안 갓데요
거기는 퇴폐가 아니다. 니가 생각하는 업소가 아니다.
정말 마사지를 받으러갓다.



그럼 당당하게 나한테 말을 하고 갓겟지
그런 당당한 마사지라면 왜 말을 못하고
3시간동안 내 전화를 피하고
그리고 그 새벽에 마사지샵에 마사지 받으러 가는 남자가 잇느냐
다 딴 맘먹고 가는 거 아니냐 햇더니



이미 가게간다하고 나갓는데
내가 이 시간이 마사지 받으러 왓다하면 니가 어찌 말하겟냐고
너한테 혼나기싫고 그냥 거짓말 햇으니 자꾸 헛소리하는게 싫어서
전화 안받앗고 마사지는 진짜 가려다 안갓다
근데 관계 맺는게 아니고 난 진짜 마사지 받는곳이라해서 갓다



지 말로는 운전하다 보여서 그냥 갓다는데
네비에 버젓이 그 주소가 찍혀있어요
그 곳이 퇴폐인지는 네이버검색해도 나오지도 않고
누구한테 물어볼수도없고 제가 직접 찾아가서 물어볼수도없고

가긴 갓는데 진짜 무슨 맘으로 간건지
그리고 지 말대로
갓다가 그냥 나온게 맞는건지


그럼 왜 내 전활 4시까지 피한건지


신랑 말로는 그 후로 돌아다니다가
2시쯤 가게와서 차안에서 잣다는데

저는 2시에 가게 앞에서 이동을 햇으니 진짜 알길이 없고


속이 터질것 같아요
신뢰도 무너지고

지금 신랑이 그냥 사실대로 마사지 갓엇다 사과하길 바라는데
그럼 또 하늘이 무너질것 같고
그렇다고 진짜 건전 마사지 받으러 갓다가
그마저도 미안해서 내 전화 받고 도로 나왓다는 말을 믿자니
내가 등신같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