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 하십니까??? 영어의 굴욕

Fusion Utd.20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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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이야기입니다.

 

 

일본인, 중국인등이 함께사는 서울의 한 하숙집에 살고 있었던 저는 어느날 모르는 사람이 하숙집 아주머니와 식탁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한국인인줄 알고 인사를 했더랬죠

 

"안녕하세요?"

 

그분이 다가오더니 대뜸 악수를 청하며

 

"Nice to meet you"

 

라는 겁니다.

 

네 저는 엄연히 중학교때부터 영어 교과서만 공부한 한국남아입니다.

 

후훗..그정도에 대한 답변이야 자동반사죠

 

"아이 엠 파인 탱크 유  앤드유?"

 

노르웨이형과의 첫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노르웨이인은 물론 노르웨이어를 쓰지만 북유럽 사람들 대부분은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그리고 이 형은 또 어머니가 미국인이라서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합니다. 한글은 전혀 할줄 모릅니다.)

 

그러던 어느날 혼자 방에 들어가 벽을 치면서 배꼽을 잡고 물구나무를 서면서 웃었던 일이 발생하였답니다.

 

때는 한 여름..형이 런치파티에 저를 초대하였습니다

 

그날 런치 메뉴는 형이 직접 요리하는 라쟈냐!! (이탈리아의 유명한 파스타 중 하나죠^^)

 

형이 만드는것을 도와달라고 하면서 이것저것을 시켰습니다.(슬슬 시작된 영어의 압박..)

 

이것저것 시키는데..전 알아먹었다는 뿌듯함에 정말 열심히 잔심부름을 했답니다.

 

'후훗..내가 이정도야..'

 

그러다가 형이 갑자기 후추(pepper) 와 밀가루(flour)를 갔다달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난감해 하면서..한참후에 나타났죠.

 

종이 한장과 꽃 한송이를 양손에 들고

 

 

 

 

저는 그 후에 몇일동안 형과 대화를 하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