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떡하지

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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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필인 건 이해 좀 해줘....

지금은 16살이고, 이건 중1 때 있었던 일인데
같은 반 남자애가 있어.
내가 이상형이 좀 되게 복잡한데 그거 다 제치고
얘가 내 눈에 자꾸 밟히는 거야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내가 얘를 보고 있더라고.
근데 우리가 여름에서 가을 넘어가는쯤에
수련회를 갔단 말이야.
난 그때까지 호감이 있었는데 다가가지는 못했어.
보통 수련회 가면 되게 빡세잖아.
우린 좀 널널했거든.
낮에 잘 놀다가 이제 장기자랑 시간이 된 거지.
난 내성적이고 아싸거든.
그래서 맨 뒷자리에 앉아서 보고 있고,
걔는 내 앞에 옆에 앉아있었어.
거기서 에어컨을 트니까 추운 거야.
내가 그때 반팔 입고 있었거든
내가 친구한테 춥다고 한 게 들렸는지
자기가 입고 있던 후드집업을 나한테 준거야.
난 그냥 고맙다고 하고 덥고 있었는데
향이 너무 좋은 거야. 아 이게 문제가 아니라.
이건 낮에 있었던 일이야.
반 여자애가 오더니 짝남을 좋아한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아 그렇구나 했지.
근데 내가 짝남 옷을 덮고 있는데
여자애가 째려보는 거야. 아까 말했듯이 난 아싸였고... 걔는 인싸였어.
그래서 눈치 보여서 바로 짝남한테 돌려줬어.
그 후로 우리 반 애들이 날 멀리하더라고,
아무래도 걔 때문인 것 같아.
지금까지도 얘들은 날 멀리하고,
좋게 보지 않아. 중2 때도 짝남이랑 같은 반 있었는데 콜온아 때문에 얘기도 못했어.
그리고 우리 언니가 좀 유명한데
그 여자애한테 카톡이 온 거야.
이 분 너희 언니냐고 그래서 난 맞다고 했지.
그 후로 친한 척 하는데 어떡하지.
그리고 난 아직 짝남을 못 잊었는데 어떡하지
고백했다가 친구도 못 할까 봐.. 내가 좀 많이 뚱뚱하거든 예쁘지도 않고.. 조언 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