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커뮤니티를 좋지 않게 보는 나지만 네 폰에 깔린앱을 더듬어 이렇게나마 써본다.고등학교 1학년 말 너를 처음 본 순간 뭔가 다르다는걸 알았다.너는 나를 남들과 다른 눈빛으로 쳐다봤고 난 그런 너에게 끌렸다.이후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다가가면서 가까워졌고 이성을 만나는 것을 지양하려 했던 나지만 한 달 만에 우린 사귀게 되었다.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비록 내 잘못으로 우리의 모든 것이 산산이 조각 나버렸지만 넌 끝까지 나를 믿어주려했고 난 끝까지 한번만 더 믿어달라 했지만 결국에 나조차도 나를 믿지 못하겠고,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라며 말하던 나였지만 이제 널 놓아주는 것이 널 위한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물론 이마저도 나의 합리화라고 나조차도 느낀다. 내 주변, 당장 책상위만 봐도 너가 사준 향수 너가사준 손수건 온통 너랑 함께 했던 것뿐인데 이제 너무 스며들어 이것들을 모두 떨쳐내면 내가 없어질거같은 느낌이든다. 내가 왜 이렇게 너에게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너를 지워나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제 혼자 방에서 울고있으니 부모님이 뭐라하셨고 그렇게 너가 바라던 너의 존재를 부모님께 말했다. 부모님은 알고 계셨다는 눈치셨고 이럴줄 알았다면 진작 말할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맞다 모든게 후회뿐이다. 만약 내가 너에게 더 잘해줬었더라면, 후회없이 널 보낼 수 있었을까 한다. 이정도 되는 편지를 평소에자주 써줬더라면 후회가 좀 덜어졌을까. 뭔가를 하면 잠시라도 잊을수 있을것 같았다. 근데 내 모든게 너였어서 뭘 해도 너와 관련없는것이 없다. 그냥 네가 생각난다. 눈물이 난다. 돌아보면 우린 참 친구같았다. 그래서 더 힘든거같다. 사소한거 하나하나 모두 함께했으며 실없는 장난에 웃고 같이 지내고 그랬던것 같다. 우리 사진을 보는게 참 힘들다. 사진에는 행복한 순간들 뿐이기에 우리의 가장행복했던 시간들을, 너의 모든 사랑스러운 표정들을 이렇게 우리의 끝에서 가장 불행한 내가 지켜본다. 그냥 눈물만 난다. 넌 나때문에 참 힘들었다. 너한테 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에게 잘 해야 모두가 우릴 좋게 볼 수 있었고 항상 넌 나의 그런점을 얘기했지만 끝까지 고치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생일때가 좋았다. 싸워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널 볼 수 있었고 마주칠 수 있었고 다시 엮이게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널 마주치는 것조차도 어렵기때문에 더 힘들다. 네가 더이상 연락을 해주지 않거나 모질게 내치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 한마디라도 더 해주길 바라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너무 당연했던 너가 없다. 내가 어딜가는지 뭘 하는지 궁금해하고 물어줄 네가 없다. 아침에 눈을 떠도 더이상 연락은 와있지 않고 잘 때에도 잘자라고 해주지 않는다. 같이 아픔을 느껴주고 위로해주던 사람이 없어지는 건 너무 힘들다. 지금 난 너무 힘들어서 너에게 의지하고 싶은데, 그렇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너 뿐인데, 넌 없다.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행복하게살아라. 뭐 난 불행할건데 넌 행복해야해 이런 느낌이 아니다. 넌 행복해야한다. 그래도 난 당분간은 아주 힘들게 살 것이다. 물론 너도 힘들겠지만 나보다 잘 버티리라 믿는다. 항상 이럴때 힘들때 강해지는 너였으니, 난 이럴때마다 날 더 깊은 곳으로 밀어넣었으니, 네가 행복해야 나도 덜 힘들 수 있을거같다. 이런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 내가 부족해 글로는 내 속을 다 표현하지 못하겠고 내 스스로가 무었을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쯤 하려고 한다.많이 사랑했다. 보고싶다. 아직도 놓기 힘들고 믿기 어렵다. 감히 앞으로 나에게 다시 없을 사랑이라 다짐한다.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잘가
마지막으로 너에게.